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9월 2일 (토요일) D4 외교 안보 하토야마 “간토 학살 사죄해야”$ 정작 주일대사는 언급 자제 하토야마 유키오 ( 76 ) 전 일본 총 리가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100년 을 맞아 “잘못은 제대로 사죄해야 한 다”고 말했다. 일본 민주당 소속으로 2009년9월~2010년6월총리직을지냈 던하토야마전총리는일본의식민지 배가혹행위에대한사죄의사를꾸준 히밝혀온원로정치인이다. 그러나윤 덕민주일대사는추도사에서‘학살’이 나 ‘진상 규명’을 단 한 번도언급하지 않아대비됐다. 하토야마전총리는1일도쿄지요다 구국제포럼에서개최된‘제100주년간 토대진재 ( 대지진 ) 한국인순난자 ( 희생 자 ) 추념식’에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 나 “일본 정부의조사가 충분히이뤄 지지않아 한국·조선인학살에입다물 고있는건대단히문제라고생각한다” 고밝혔다.이어“잘못에대해선제대로 사과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강 조했다. 그러면서하토야마전총리는 “나쁜 일을 한 데대해선정직하게정부가책 임을다해야하고, 도쿄도와가나가와 현도 책임을 져야 한다”며“그것을 못 하고있어유감이고죄송스럽다”고말 했다. 일제강점기강제동원 ( 징용 ) 피 해자배상문제에대해서도 “일본이책 무를 다해야 하지만, 한국이대신하는 해법을 제시해죄송스럽고 감사하다” 고했다. 반면윤대사는이날추도사에서‘학 살’이란단어를한번도언급하지않았 다. “무고하게희생된” “억울하게희생 된” “불행한 과거사” 등의표현을 썼 을뿐이다.정확한희생자수가파악되 지않고있는데도진상 규명의필요성 조차거론하지않았다. 윤대사는대신 “있는그대로의역사를직시하면서상 호이해를 깊이한다면보편적가치를 공유하며공동이익을 추구하는 파트 너인한국과일본은진정한 동반자로 서미래지향적협력을지속하고세계평 화에기여할수있을것”이라고말했다. 윤 대사의추도사는결국일본에책 임을묻기보단, 한일우호정신을강조 하는데에만초점을둔셈이다.한전직 외교관은 “과거추도식에선한국대사 가 ( 일본의 ) 학살이나 진상 규명을언 급한적이있다”며“ ( 오늘은 ) 일본정치 인 10여명이추도식에참석한 흔치않 은자리였던만큼,일본측이진상조사 에협조해줄것을 완곡한어법으로라 도요구할 수있는기회였는데안타깝 다”고지적했다. 이날 추도식은재일본대한민국민단 ( 민단 ) 도쿄본부가주최하고주일한국 대사관과 재외동포청이후원했다. 민 단은매년조촐한 추념식을열었으나, 올해엔비극 100년을 맞은 만큼 처음 으로 한일정치인도 초청해대규모로 개최했다. 하토야마전총리외에도야 마구치나쓰오공명당대표, 후쿠시마 미즈호 사민당 대표가참석했고, 집권 자민당의다케다 료타 의원도일한의 원연맹간사장 자격으로 참석해조선 인희생자를 추도했다. 간토대지진조 선인학살을 공식인정하지않는일본 정부의주요인사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일한의원연맹회장인스가 요 시히데전총리는 참석하지않고 화환 만보냈다. 도쿄=최진주특파원 ( ) ( ) 하토야마유키오(왼쪽네번째)전일본총리가1일일본도쿄국제포럼에서열린 ‘제100주년관동대 진재한국인순난자추념식’에참석해100년전지진발생시각인오전11시58분에맞춰묵념하고 있다.관동대진재는 ‘간토대지진’을뜻하며,순난자( 婇 )는국가나사회가위기에빠졌을때의롭게목숨을바친사람을의미한다. 도쿄=연합뉴스 묵념하는하토야마전일본총리 ( ) 주일대사관 ‘학살 100주년’ 추념식 일본정치인 10여명이례적참석 스가전총리는불참,화환만전달 윤덕민대사진상규명등언급없이 ‘무고하게희생된’등표현만사용 “우호급급, 진상요구기회놓쳐” < 헒핊쫆 읺 > 30 ( ) ( ) ( ) ( ) ( ) ( ) ( ) ( ) ( ) 하토야마유키오(왼쪽네번째)전일본총리가1일일본도쿄국제포럼에서열린 ‘제100주년관동대 ’ 100 11 58 . ‘ ’ , ( ) . 묵념하는하토야마전일본 ( ) 윤석열 대 통령 이 1일 국 립 외교원을 방 문해 ‘공 산 전 체 주의’, ‘반국가세력’ 용어를다시 꺼 냈다. 보편적가치를 중 시하는현정부의정책 방 향을강조하 는 취 지다. 동시에 ‘모호한 외교’를 질 타하며줄 곧 주장해온 가치외교의 중 요성을부각시 켰 다.이념의이분법이외 교연구·교 육 기관에서도 재차 등장한 셈이다. 윤 대 통령 은 국 립 외교원 60주년기 념식 축 사에서“이제우리외교부는 글 로 벌중 추국가, 대한민국의 새 로 운 60 년을 준비하기위해역 량 을 결집해야 한다”며“대한민국외교의이념과가치 지향점을 분명히하고,이에입각한연 구와교 육 을수행해주시기 바 란다”고 당부했다.이어“자유민주주의와시장 경 제는 대한민국의평화와 번 영 을 뒷 받침 해온 원동력”이라면서“제2차 세 계대전이후 구 축 된 자 유 롭 고 개 방 된국제정 치, 경 제 질 서속에서우 리는 자유 세계와 연대 해서 함께 성장하고 발 전해 왔 다”고강조했다. 그러면서윤 대 통령 은 “지 금 우리의 자유는 끊 임 없 이위협 받 고있다”고현 상 황 을 규정했다. 그는 “아직도 공 산 전 체 주의세력과 그 기회주의적추 종 세력그리고 반국가세력은 반일 감정 을 선동하고, 캠프 데이비드에서도 출 된한미일협력 체 계가대한민국과국민 을 위 험 에 빠뜨릴 것처럼호도하고있 다”고 목 소리를 높 였다. 이어윤대 통령 은“자유,인권,법치의 보편적가치를 공유하는 나라 그리고 규 범 에입각한국제 질 서를 존중 하는나 라들과 함께 안보와 경 제,정보와 첨 단 기 술 의협력 네 트 워크 를 탄탄 하게구 축 해야한다”고강조했다.그는“외교 노 선의모호성은 가치와 철 학의부재를 뜻 한다”며“상대에게 예 측가능성을주 지못하는외교는신 뢰 도, 국익도결 코 얻 지못할것”이라고지적했다.아울러 “국 립 외교원은우리외교관들이분명한 가치관,역사관, 국가관에기초해서외 교를수행할수있도 록 나 침 반역할을 해야한다”고주문했다. 이 같 은‘ 예 측가능성’ 발 언은윤대 통 령 의대선 출 사표에도등장하는표현이 다. 윤대 통령 은 2021년 6월대선 출 마 선언문에서“대한민국이문명국가의보 편적가치에기반하고있다는분명한입 장을보여야한다”며“어 떤 나라인지확 고한정 체 성을보여 줘 적과 친 구, 경쟁 자 와협력자모 두 에게 예 측가능성을주어 야한다”고강조했다. 박철 희 국 립 외교원장은 행사 개회 사에서“지난 몇 년동안 흔들리는 동 맹외교,한반도 중심 의외교구상,국제 적책임과리스 크 를회피하 려 는수동적 자세등으로인해국 립 외교원도 방 향 감각을상 실 한 채 정 체돼 있던것도사 실 ”이라며전임정부의편향성을 비 판 했다. 정준기기자 국립외교원 60주년기념식참석 “외교모호성,가치·철학부재뜻해” 윤대통령“공산·반국가세력, 반일감정선동해국민호도” < 헒핊쫆 읺 > 30 ( ) 여, 공식문서에도‘오염수’대신‘오염처리수’로표기 정부, 북한 AI업체‘류경’제재대상에$“감시정찰자산개발핵심” 정부가 북한의 대표적인 인공지능 ( A I ) ·자동 설 계 소 프 트 웨 어 개 발업체 로 알려 진 ‘ 류경 프 로그 램 개 발 회사’ 와 관계자 5 명을 제재대상에올 렸 다. 외교부는 1일 “북한의소위 ‘위성’ 명 목 의 탄 도미사일 발 사에대 응 하는 차 원에서개인 5 명과기관 1개를대북 독 자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 다. 정부가 지정한 대북 독 자제재 대 상은 이로 써 개인 54 명과 기관 5 1개 가됐다. 류경프 로그 램 개 발 회사는북한이자 체 선정한 10대정보기 술 ( IT ) 기 업중 하나다. 구 글 ‘ 알 파고’를모 방 한A I 바 둑프 로그 램 인 ‘ 류경바둑 ’을개 발 했다. 또 한 북한 감시정 찰 자 산 개 발 의 핵심 역할을 맡 은것으로 알려 져있다. 업체 산 하에는무인기등에적용한 머 신러 닝 과 A I 기 술 을연구하는지능정보기 술 연구소가포진해있다.정부는회사대 표와 중 국지역총책인 류경철 김 학 철 장원 철 리 철 민 김 주원을 함께 제재명 단에올 렸 다. 문재연기자 년관동대 묵념하고 =연합뉴스 국민의 힘 이언론에배포한공식문서 에서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 전소가 방류 하는 물을 ‘오 염 수’가 아 닌 ‘오 염 처리수’로 표기했다. 수 산업 계가 용어 변경 을 요구한 데이어당내와정부에 서도이에대한 목 소리가 커 지자 의도 적으로 ‘처리수’ 표현 빈 도를늘 려 가는 모습이다. 국민의 힘 은 1일국회에서‘수 산 물소 비 촉 진 및 전 통 시장 활 성화를위한간 담 회’를열었다. 이에 앞 서일시, 장소, 참석대상 등을안내하는 계 획 안이배 포됐는데, 계 획 안에적 힌 간 담 회 목 적 은‘후쿠시마오 염 처리수 방류 관 련 국 민의수 산 물소비 촉 진 및 전 통 시장 활 성화를위한대책 논 의’였다. 앞 서 노 동진 수협 중앙 회장은 지난 달 3 0일여당과만나 “이시간이후 ‘오 염 수’에서‘처리수’로명 칭 을 변경 한다” 고 선언했다. 성일 종 국민의 힘 의원은 취 재진과만나“오 염 처리수가맞지무 슨 오 염 수 냐 ”고 했고, 유상 범 의원도 “원래그 렇 게불 렀 어야됐다”고거들었 다. 한덕수총리도 같 은날 “정부차원 의용어 변경 을 검 토하 겠 다”고말했다. 이날전 통 시장상인과의간 담 회에서도 “말한마 디 라도오 염 수라는말보다처 리수라고썼으면 얼 마나 좋겠느냐 ” ( 권 택 준 전국상인연 합 회부 산 지회장 ) 는 요구가나 왔 다. 손영하기자 수산물소비촉진대책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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