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9월 5일 (화요일) 오피니언 A8 애틀랜타칼럼 이용희 (목사) ■ 신조어사전 - 비욘세효과 내 마음의시 황혼의 삶 어떻게지내셔요 무얼하고지내시나요 내가가장많이듣는물음이다 글쎄요 아침이밝아오면새들의노래소리듣고 남편이준비한아침식사를하고 상큼한아침공기가슴에채우고 잔디에주저앉아 여기저기끼어있는잡초를뽑다보면 어느새한낮의점심시간이되네요 점심을때우고나면 TV에서한국뉴스를보고 여기저기실려있는글들을읽고 나도이것저것긁적어봅니다 그러다보면어느새저녘이되지요 하루의가장중요한성찬을 정성껏마련해 우린감사하며먹는답니다 해가지고밤이오면 오늘하루도행복했어기도하며 황혼의내일을준비합니다. 안신영 - 1974년도미 - 계간문예운동신인상수상 - 재미시인협회회원 - 애틀랜타문학회전회장 미국팝스타비욘세의이름을딴 현상으로 세계적인 스타의 공연 이 지역의 숙박비나 음식값 등을 일제히 상승시키는 경제 파급효 과를 의미한다. 올해 5월 비욘세 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7년 만 에단독공연을열자전세계팬들 이이를보기위해몰리면서해당 지역의 호텔과 식당 수요가 급증 한현상에서이름붙여졌다. 비슷 한의미의단어로‘스위프트노믹 스(Swiftnomics)’또는‘테일러노 믹스(Taylornomics)’도 있다. 팝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이름과 경제(economics)를 합성한 신조 어다. 스위프트가올해3월부터8 월까지 미국 투어를 진행한 가운 데가는곳마다지역숙박업소와 식당이 기록적인 매출을 올린 데 서이름붙여졌다. 사랑은 함께 있고 싶은 것 성경시대의 사람들은 도장을 항 상가지고다녔습니다. 그들에게는 시대에따라도장을몸에지니는몇 가지방법이있었는데그중하나가 도장을품에넣고다니는것입니다. 한예로유다가며느리다말과행 음할때그징표로지팡이와끈도 장을 주는 장면이 나옵니다.(창 38:18) 그리고또하나의예는예수 님께서 말씀하신 탕자의 비유에서 볼수있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아들에게 아버지 가가락지를끼워주는데그가락지 가바로대외적으로재산권을행사 할수있는도장이새겨진반지입니 다.그들은도장을가지고권리를행 사했으므로언제든지도장이몸곁 에붙어있었습니다. 예레미야서에 는오른손에끼게되어있는것으로 나옵니다.(렘22:24) 신부는 사랑하 는신랑에게간절히부탁합니다. “너는나를인같이마음에품고도 장같이팔에두라”즉이말은이런 뜻입니다.“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 의도장을소중히여기고항상몸에 지니듯이나와함께있어나를홀로 두지말라”이말은교회에적용하 면 그리스도께서 이렇게 말씀하시 는것이됩니다.“이땅의교회들이 여너희는나로마치너희몸에지닌 도장과같이너희와함께있게하라 ”여기서우리는문득요한계시록 에등장한라오디게아교회를생각 하게됩니다.그교회는스스로자신 이부요하며부족한것이전혀없다 고자부하며물질적으로넉넉한삶 을살아가고있었습니다.그러나교 회를 피로 값 주고 사신 그리스도 께서는교회안에계신것이아니라 교회밖에계셨습니다. “볼지어다내가문밖에서서두드 리노니누구든지내음성을듣고문 을열면내가그에게로들어가그로 더불어먹고그는나로더불어먹으 리라.”(계3:20) 이처럼 우리 주님 의소원은우리가당신곁에있는것 입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전능하신 하 나님께서우리곁에계시고싶으면 계시지왜이처럼사정하듯이문밖 에초라하게서서우리가문열기를 기다리며두드리시는것일까요?그 것은우리가매일성경을가지고교 회에나온다고해서주님옆에있는 것이아니듯이주님은당신을향한 사랑의마음이떠난사람옆에계신 것을그와함께계신다고생각하지 않으시기때문입니다. 예수님이제 자들을부르신목적에대하여성경 은이렇게말합니다.“이에열둘을 세우셨으니이는자기와함께있게 하시고또보내사전도도하며귀신 을쫓는권세도있게하려하심이러 라.”(막3:14-15) 우리가 하나님과 사랑의관계를맺고주님곁에있는 것이 우리에게만 즐거움이 아니라 주님께서도기쁨이되는가봅니다. 우리같이아무것도아닌인생들이 그분곁에있어드리는것이그분에 게즐거움이된다니신기하지않습 니까? 우리는 흔히 몹쓸 질병으로 가혹하리만치 오래도록 고통받는 환자들을 대할 때마다“차라리 죽 는것이훨씬 편할거야”라고말합 니다.그러나그것은그를사랑하지 않는사람들의이야기입니다. 참으로 서로를 사랑하는 부부라 면상대방이비록식물인간의상태 에있다할지라도그가자기옆에숨 쉬며살아존재하는것만으로도기 쁩니다.주님이우리에게가장원하 시는것은당신과동행하는삶을사 는것입니다.인자를행하고공의를 실천하며 겸손히 그분과 동행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기쁨은우리와 의관계에있습니다.주님은땅에있 는성도를존귀한자로여기십니다. 그분의 즐거움은 우리에게 있습니 다.우리는하나님과나누는비밀스 러운사랑의관계에서이런진리를 경험적으로배우게됩니다. 만파식적 크리넥스의 위기 임석훈 / 서울경제논설위원 제1차세계대전이발발하자당시 유럽에서는먹을것, 입을것, 신을 것 모두가 부족해졌다. 특히 수많 은부상자들이발생하면서붕대· 솜·거즈 등 치료에 필요한 의료용 품이턱없이모자랐다. 붕대등을대신할제품을만들면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직감한 유럽·미국기업들은대체물자개 발에몰두했다. 그 중에서 가장 획기적인 신제품 을 선보인 회사는 미국의 제지 업 체 킴벌리클라크였다. 킴벌리클라 크는 1917년소량의솜과나무펄 프섬유소를이용해‘셀루코튼’이 라는 소재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 다. 이 소재는 흡수력이 면보다 5배 나 우수하지만 가격은 더 저렴해 전쟁터에서큰환영을받았다. 하지만제1차세계대전이끝나자 셀루코튼의수요가급감하면서재 고가눈덩이처럼쌓였다. 재고 처리를 고민하던 킴벌리클 라크는 1924년 셀루코튼을 종잇 장처럼 얇게 만든 미용 티슈를 개 발해시장에내놓았다. 당시여성들이화장을지울때손 수건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고 이 를 대체할 일회용 종이를 착안해 낸것이다. ‘화장지의대명사’처럼여겨져온 ‘크리넥스’는이렇게탄생했다. 크리넥스라는 브랜드명은 당시 회사 소유주였던‘바버라 크리넥 스’의이름에서따왔다고한다. 세계화장지시장을주도해온크 리넥스의 위상이 예전 같지 않은 모양이다. 킴벌리클라크는 최근 성명을 내 고“캐나다에서 크리넥스 판매를 중단한다”고발표했다. 킴벌리클라크의 매출 가운데 절 반이상이북미지역에서발생하고 캐나다는 미국 다음으로 매출 비 중이높다. 회사측은구체적인철 수배경을밝히지않았지만경쟁에 서밀려난것으로보인다. 현재캐나다화장지시장에서크 리넥스의 점유율은 16.2%에 그 쳐 1위인 스카티(35.5%)의 절반 에도못미친다. 3위인로열화장지 (15.9%)에도 추월당할 위기다. 스 카티는캐나다제지회사인크루거 프로덕트의제품이다. 크리넥스가곤경에처한곳은캐 나다만이 아니다. 세계 곳곳에서 현지 업체의 거센 도전과 자체 화 장지 브랜드로 무장한 월마트·코 스트코 등 대형 마트들의 공세에 가격경쟁력이떨어지고있다는평 가가나온다.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 으려면기업들은끊임없는혁신으 로 남보다 앞선 기술과 제품을 갖 춰야한다. 규제 혁파로 이를 뒷받 침하는것이정부의역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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