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9월 6일 (수요일) 경제 B3 Tuesday, September 5, 202 B4 미국 경제가 실질 소득 증가, 정부 의제조업지원정책등으로인해일 각의 예상과 달리 침체에 빠지지 않 고있다는분석이나왔다. 월스트릿저널(WSJ)은 지난 2일 연 방준비제도(FRB·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고 용, 탄탄한 소비 등 경제가 놀라울 정도의 탄력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 이보도했다. 실제로조바이든대통령은지난1 일 8월 고용 상황 보고서와 관련해 “긴시간에걸쳐인플레이션(물가상 승)을 완화했으며 일자리는 늘어나 고임금은올라가고있다”며“팬데믹 기간 잃었던 모든 일자리를 회복했 다”고자신감을드러냈다. 연방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일 자리는 전월 대비 18만7,000개 증가 했고, 실업률은3.8%를기록했다. 8월 일자리 수는 월스트릿저널 (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7만 건을 상회했고 실업률은 전월 대비 0.3%포인트올랐다. 기준 금리는 현재 22년 만에 가장 높은수준인연 5.25∼5.50%로인상된 상태다. WSJ은 이런 고금리 속에서도 미국경제가침체에빠지지않은이유 에대해3가지근거를들어설명했다. 우선인력증가와물가인상둔화 로 인해 실질 소득이 증가했고 더 많은 고용과 지출이 이뤄졌다고 밝 혔다. 7월 실질 세후 소득이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고, 이수치는지난 1월이후매달전년보다늘어난것으 로 집계됐다는 것이다. 이는 경제 생 산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 지출에 대한 촉진에 도움이 되는 것 으로분석됐다. 리서치 회사인 르네상스 매크로의 이코노미스트 닐 두타는“연준은 신 용에 민감한 활동을 확실히 둔화시 켰다”며“하지만견고한소득성장으 로인해미국경제의척추는강한상 황”이라고말했다. 이와관련해WSJ은팬데믹으로인 해 막대한 수요가 억눌렸다면서 이 런 수요는 금리 인상에도 덜 민감하 다며두번째근거를제시했다. 특히 자동차 생산의 경우 2020년 과 2021년에는 수요를 감당하지 못 했으나 이제는 따라잡는 등 덩달아 산업활동도활발해졌다. WSJ은 끝으로 팬데믹 때 현금 과 저금리로 경기를 부양했던 미국 정부가 이제는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 반도체법 등 제조업 지원 정 책을 통해 막대한 규모로 지출을 늘렸다는 점에 주목했다. 최근 금 리 인상으로 유동성이 일부 위축됐 지만 정부의 대규모 부양책이 민간 부문 투자를 더욱 촉진하고 있다 는 것이다. 이런 상황은 경제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연착륙은 고용시장 붕괴 등 경기 침체를 피하면서 인플 레이션을극복하는것을말한다. 연착륙에대한기대감은증시에반 영됐고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올해17%이상상승했다. 건설업체 서퍽의 최고경영자(CEO) 인존피시는“우리는연착륙할것”이 라며“글로벌경제회복, 추가연방지 출, 금리의 궁극적 하락 등이 결합하 면경제의서비스분야에엄청난수요 를창출할것”이라고밝혔다. 골드만삭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인얀하치우스도최근데이터는연착 륙전망에매우긍정적이라고말했다. 앞서 지난 7월 그는 향후 12개월 동 안의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을 기존 35%에서20%로낮추기도했다. 다만, 미국 경제 강세의 지속 여부 를 전망하려면 중국, 독일 등 다른 주요 경제권의 상황을 고려해야 한 다는지적도나온다. 경제 규모 세계 2위의 중국은 최 근 디플레이션(deflation·경기 침체 속물가하락)에진입한가운데부동 산부문위기가고조되고있고, 독일 도수출경쟁력둔화등경제에경고 등이들어왔기때문이다. 경제가고금리에도침체에빠지지않은‘3가지이유’ 소득증가·탄탄한소비에 제조업까지견고한회복 “연착륙가능성커져” 중국·독일경제는변수 미국경제가연준의고금리정책에도견고한소비와제조업회복으로전반적으로순 항하고있다는분석이다. <로이터>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RB·연 준)가 금리 인상을 시작한 지 거의 18개월 만에 노동시장에 균열이 일 어나면서 블랙록 등 세계 최대 채권 투자자들 사이에서 통화 긴축 사이 클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믿음이 커 지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 보 도했다. 지난 1일, 연방 노동부가 8월 고용 지표가 둔화한 것으로 발표하자 시 장의 관심은 상대적으로 정책금리에 민감한2년만기국채로쏠렸다. 이에 대해 74억달러 규모의 블랙 록 시스템 다중 전략 펀드의 제프리 로젠버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를 두고“비명을지르며매수에나섰다” 라고표현했다. 연준이양적완화로정책을전환할 가능성이 있는 시점에는 만기가 짧 은 채권이 장기 채권보다 유리할 것 으로보기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 끊임없는 매도 세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 던 10년만기국채수익률이이들지 표가발표되면서 4.2%를하회했으며, 단기국채는강세를보이면서수익률 곡선이가파르게상승했다. 퍼시픽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PIMCO)의 마이클 커질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둔화세를 보인 고용지표로 인해“연준이 당분간 금리를 동결하 고 긴축사이클을 종료할 수도 있다 는전망이나온다”고전했다. 일본 미쓰비시UFG파이낸셜그룹 (MUFG)의 조지 곤칼베스 미국 거시 전략 총괄은“고용보고서가 견조한 고용시장 종료와 연준의 (금리)동결 유지와 관련한 카운트다운의 시작처 럼보인다”고말했다. 금리스와프 시장에서는 11월에 금리가 추가 인상될 확률이 50% 를 넘지 않는 상태며, 내년 6월까지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기대하 고있다. 로젠버그 블랙록 포트폴리오 매니 저도 블룸버그TV에 출연해 연준이 실질금리 즉, 인플레이션 조정 정책 금리가 사실상 올라가는 것을 피하 기 위해서는 차입 비용, 즉 기준금리 를낮춰야한다고강조했다. 대형채권투자사들,“연준금리인상끝났다” 블랙록·핌코등일제히전망 올해부터중단, 내년엔하락 연방정부의 2023 회계연도(2022년 10월∼2023년 9월) 재정적자 규모가 2022 회계연도의 2배수준으로증가 할것이라는전망이나왔다. 3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비영리단체인‘책임있는연방예산 위원회’ (CRFB)는직전회계연도에 1 조달러 수준이었던 재정적자(학자금 대출 탕감정책 미반영)가 약 2조달 러)로늘어날전망이라고밝혔다. 재정적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규모재정지원책이가동됐던 2020 회계연도(3조1,000억달러)와 2021년 회계연도(2조8,000억달러)에 급증했 다가 2022 회계연도에는 2019년 수 준으로 급감했지만, 올해 다시 늘어 나고있다는것이다. WP는 일반적으로 경제가 튼튼하 면 세수가 늘고 부양 필요성은 줄어 드는 만큼 재정적자가 줄어드는 경 향이 있다면서, 올해 재정은 다수 경 제학자가 보기에 당혹스러운 상황이 라고전했다. 그러면서여기에는부채 에 대한 이자 지급 증가와 자산시장 부진 등에 따른 세수 감수가 영향을 끼쳤다고설명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일했던 제이슨 퍼먼 하버드대 교수는 현재 의 재정적자는 제2차 세계대전이나 2008년글로벌금융위기, 2020년코 로나19 확산등주요위기당시수준 에이은것이라고지적했다. 부채이자및세입영향 경제성장에오히려늘어 연방재정적자1년만에2배로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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