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9월 8일(금) ~ 9월 14일(목) A5 연예 ‘무빙’은초능력을숨긴채현재를살아가는아이들과아 픈비밀을감춘채과거를살아온부모들의이야기를그린 휴먼액션시리즈로강풀작가가각본을맡고박인제감독 이연출을맡았다.류승룡,한효주,조인성,차태현,류승범, 김성균, 김희원, 고윤정, 이정하, 김도훈등이주연을맡았 다.지난23일서울삼청동의한카페에서‘무빙’의주역중 한명인고윤정을만나캐스팅비하인드와드라마촬영과 관련된다양한이야기를들었다. 최근 10~20대들의최애 여배우로꼽히고있는고윤정은극중희수처럼밝고씩씩 한태도로인터뷰에임했다.연기에대한뚝심과욕심도숨 기지않았다. “오디션을통해‘무빙’에함께하게됐어요. 원작을보지 못한상태에서오디션을봤어요. 나중에오디션에붙고나 서각본을쓰신강풀작가님이선물겸사인을해서원작시 리즈를주셨어요. 저에게‘네말투와목소리톤을보고희 수를본것같았다.그래서같이하기로결정했다.원작과저 를비교하거나따라하려고하지말라’고하시더라고요.제 말투나단어의어미등을마음대로자유롭게연기하라고 하셔서너무편하고좋았죠.원작을볼때도희수가어떤사 람인지파악하고분석하려고보기보다는작품위주로따 라가면서읽다보니더재미있었어요.” 고윤정은‘무빙’에서아버지주원(류승룡)과같은무한재 생능력을지닌초능력자이자체대입시생장희수역을맡 아열연했다. 희수는괴롭힘당하는친구를도와주려다가 영화에나올법한17대1싸움에서머리부터발끝까지단 한곳도다치지않고모두를쓰러트린후퇴학을당하는인 물이다. “사실가장기억에남는장면이17대1싸 움장면이에요.‘감정은어느정도로표출하 고어떤액션에서어떤대사를쳐야지’라고 계획하고갔지만실제액션촬영에서는준 비한걸다표현하지못했어요.액션팀과이미맞춘합마저 도다표현을못했죠.진흙바닥에서온몸을던져싸우는장 면이기에잘못넘어지면다음합이틀어질수있었어요.마 가뜨면안됐고요. 계획했던것을다행동으로옮기지는못했지만리얼하고 현실적으로잘나온것같아요.예상못했던추위와상처들 때문에현장에서즉흥적으로올라오는감정들이표정에서 잘드러난것같아요.고생을많이한만큼만족하고뿌듯한 장면이었어요.” 희수의아버지장주원은무한재생능력을지닌괴물요원 이라는과거를숨긴채치킨집을운영하며아내없이홀로 딸을키우는인물.부모가지닌초능력을자녀가물려받는 다는내용은‘무빙’의스토리구조상중요세계관중하나 다.고윤정은장주원역을맡은류승룡과의호흡에서큰도 움을받았다고전했다. “장희수는엄마없이아빠와둘이살다보니어릴때부터 아내역할이자딸역할을동시에해온아이예요.그래서류 승룡선배님과의호흡이더중요했죠.처음뵙기전워낙대 선배님이셔서위압감이들면어쩌나고민했는데전혀그런 모습이없으셨어요.첫만남에직접단골꽃가게에서골라 오셨다며꽃바구니2개를가져오셨어요. 제것하나와돌아가신제엄마역으로출연하시는곽선 영선배님것하나였어요.류승룡선배님과호흡해보니정 말장난도많이치시고농담과진담을구별하기어려웠어 요. 실제로는아들만두명있으신데어쩜그리딸바보역 할을잘하시는지놀라웠어요.제가딸역할을잘소화하기 만하면됐죠.” ‘무빙’의초반부방송에서정원고로전학온장희수와맑 고순수한마음을지녔지만하늘을나는특수한초능력의 소유자인봉석(이정하)이사랑과우정사이의감정을나누 는내용들은시청자들을해당드라마로유입시킨일등공 신중하나다. 여기에모범생이자반장이지만엄청난스피 드와괴력을숨긴강훈(김도훈)이희수에게관심을두는내 용까지방영되면서세정원고생의성장기는극의하이라 이트로나아가기위한브리지역할을충분히해냈다. “희수와봉석의감정은사랑이라고정의내리고싶지는않 아요. 고등학생시절에느낄수있는설렘같는것아닐까 요.외롭던존재들이처음만난친구이기도하고돌연변이 라는속성을서로에게처음으로털어놓는관계이기도하 고요. 강훈도마찬가지죠. 짝사랑이라기보다‘저둘사이 에나도친구가될수있는데’하는질투같은감정이었을 것같아요.현장에서는이정하,김도훈배우와더할나위없 이친하게지냈어요. 둘다저보다2살동생이어서말도놓 고편하게지냈죠.이정하는현장에있는모두의사랑을받 을정도로편한성격의소유자였고, 김도훈은성대모사도 잘하고춤도잘추는끼가많았죠.우리세명모두서로를 배려하고의지하며촬영했어요.정말친하게지냈어요.” 이미넷플릭스드라마‘스위트홈’, JTBC드라마‘로스 쿨’, tvN드라마‘환혼’, 영화‘헌트’등을통해놀라운 성장을거듭해오고있는고윤정은‘무빙’을통해연기력까 지인정받으며배우로서의삶에큰원동력을얻고있다. “요즘너무행복한기분을느껴요.‘연기잘한다’는칭찬 을이렇게많이받는건처음이에요.얼마전이병헌선배님 의인터뷰를읽고크게감명을받았는데‘연기하면서순수 함을잃고싶지않다’고하셨더라고요. 저또한항상순수 함을간직한연기자이고싶어요.” 모신정스포츠한국기자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무빙’장희수역고윤정 “17대1싸움장면, 너무신나고뿌듯했어요” 디즈니+드라마‘무빙’이무서운상승기세를보이고있다. 지난8월9일첫공개된‘무빙’은디즈니+국내서비스작중한국 과글로벌콘텐츠 통틀어공개첫주최다시청 시간1위에오르며‘카지노’시즌1, 2를 모두 뛰어넘는가하면미국Hulu에서는공개첫 주한국오리지널시리즈중시청시간기준 가장많이시청한작품에등극했다.디즈니+ 에따르면‘무빙’은 한국을포함해일본,홍 콩,대만,동남아시아등디즈니+아태지역에서 공개첫주시청시간기준가장많이시청한시 리즈에랭크됐다.국내OTT화제성에서도단연1 위를기록중이다. 8월3, 4주차키노라이트통합 콘텐츠랭킹1위를차지했고 TV화제성분석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공식플랫폼서비스펀덱스 공개 TV-OTT종합화제성1위또한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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