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9월 12일 (화요일) 오피니언 A8 애틀랜타 칼럼 이용희 (목사) 팻배글리작 케이글 USA 본사특약 짝사랑의 비극 흔히들“짝사랑은 아름답다”이 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기에 아름 답다라고들 말합니다. 그러나 마 음을움직이지않는상대방을진심 으로 사랑하며 가슴앓이를 해야 했던 짝사랑의 경험을 가진 사람 들은그것이얼마나고통스러운지 를 압니다. 그것을 아름답고 순수 하다고 말하는 것은 남들이 하는 이야기입니다. 제가아는한자매는아주신앙이 독실한 그리스도인이었는데 형제 한사람과사귀다가헤어지게되었 습니다.한때열렬하게사랑하였지 만 사귐이 계속되는 동안에는 자 신이 그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몰 랐습니다. 그러나 막상 헤어지고 나자 모든 것이 무너졌습니다. 평 소 경건하던 자매였지만 결국 그 자매는 이 일을 통해 형제 사랑이 자신의 모든 것이었음을 보여 준 것입니다. 우리와함께있고싶어지는하나 님께서우리에게원하시는삶은단 지“주님오시고싶으면제게로오 십시오”의삶이아닙니다. 주님이 우리를 필요로 하듯이 우리도 주 님을 간절히 필요로 하는 속에서 사랑의관계를지속하고싶어하시 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우리곁에있기를간절히원하시는 만큼우리도하나님을사랑하면서 그분을소유하고있는자랑스러운 기쁨이 있습니다. 이것은 신앙에 있어서가장기본적인요소입니다. 하나님과삶에관한모든아름다 운 지식들은 우리 안에 이러한 사 랑이 역사하고 있을 때 비로소 흙 으로 빚어진 사람에 생기가 깃들 여사람아담이되게한것같은변 화를일으키는것입니다. “사랑은죽음같이강하고투기는 음부같이 잔혹하며 불같이 일어 나니 그 기세가 여호와의 불과 같 으니라” 우리주님이우리에게쓰신사랑 의 편지에는 눈물과 피가 있습니 다.죽음과사랑은같이갑니다. 왜냐하면 죽음이 진지하고 심각 한것처럼사랑도그러하기때문입 니다. 사랑을 아는 사람들에게 사 랑은죽고사는문제이기때문입니 다. 이러한 사랑이 주님께 있음을 무엇으로보여주셨습니까? 잡히시던날밤에주님은사랑하 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받아먹으라이것이내몸이니라 하시고또잔을가지사사례하시고 저희에게주시며가라사대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 이것은 죄 사함 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 여흘리는바나의피곧언약의피 니라.”(마26:26-28) 만일 누군가 사람이 여러분에게 다가와서 그런 식으로 사랑을 고 백한다면 섬뜩하게 느껴질 것입 니다. 그렇지만주님은그가슴속 을 정말 자신을 내어 주시는 죽음 을 통해서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 을 이루고 싶은 마음을 가지셨기 때문에 그러한 고백을 하실 수 있 습니다. 처음 주님을 만나고 구원 의은혜를경험했을때첫번성찬 식에서얼마나울었는지모릅니다. “나 같은 죄인 위해서 예수님께서 당신의피를흘리시고옆구리를찢 으사 속죄 피를 흘려 주시니 얼마 나 감사한지요” “피잔을 나눌 때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 은사람을위하여흘리는바나의 피곧언약의피니라”는말씀이오 르간의 주악과 함께 들려올 때 가 슴이찢어지는것같았습니다. 하나님의사람(스펄전)의고백이 생각납니다.“하나님이여.내몸에 흐르고있는피중단한방울이라 도 주를 위해 흘리기를 싫어하는 피가있다면출혈시켜주시고찢기 기 싫어하는 살이 있다면 도려내 주시옵소서.” 예전에제가쓴한권의책앞부 분에 이 스펄전의 기도문을 덧붙 여 출간하였는데 어느 독자가 그 책을 사서 내용을 읽기도 전에 그 기도문을읽으면서커다란충격을 받았다는 간증을 남긴 적이 있었 습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말씀하 십니다.“사랑은죽음과같이강하 다.”하나님의사랑은예수그리스 도의죽음으로우리에게다가옵니 다.그래서성경은말합니다.“우리 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 그리스도 께서우리를위하여죽으심으로하 나님께서우리에게대한자기의사 랑을확증하셨느니라.”(롬5:8) 시사만평 반복되는 폭풍 이번주부터연방정부 셧다운시즌이시작됩니다! 공화당 내 마음의시 새벽에 공원을 달리면 한인타운근처에는 아름다운공원이많고 다양한모습을볼수있다 걷거나달리면서주로 유튜브를많이듣는다 한국사람들은한국어로 인도사람들은인도어로 중국사람들은중국어로 스패니쉬는스페인어로 백인흑인은영어로듣는다 자전거를타기도하며 개를데리고걷기도하고 쉴터에는중국노인들이 파룬궁음악을틀어놓고 진지하게체조도한다 나는신선한새벽공기를 마시며달리기를즐기니 세금으로편리하게만든 늪지대의긴나무다리와 쉘터화장실주차장등등 세금낸것전혀아깝지않다 권요한 - 충남 청양 출생 - 애틀랜타 20여년 거주 - 조지아 대한체육회 ,애틀랜타 청소년센터 회장 역임 - 애틀랜타 문학회 회장 딸이 2살 때 넘어져 얼굴을 다쳤 는데코옆상처의딱지가아주작 은점으로남았다. 자세히보지않 으면안보이는수준이라대수롭지 않게여겼는데아이가크면서점도 같이커지기시작했다. 이웃 어른들이나 친구들을 만날 때마다‘얼굴에 뭐 묻었어? 김이 야?’식의질문을반복적으로듣다 보니 딸도 어느 순간 얼굴의 점을 부끄러워하기시작했다. 아이가점에대해부정적으로인 식하고있다는걸본격적으로깨달 은건위드코로나즈음이었는데이 제마스크를벗어도괜찮다고했지 만딸은계속쓰고있었고점이보 일 것 같으면 마스크를 위로 올린 다는걸알게되었다. 또책이나영 화 속 주인공들의 점을 그렇게 잘 찾아내곤 했다. 왜 마녀나 심술궂 은 악역의 얼굴에는 점이 있고 공 주들의얼굴은잡티하나없이깨끗 하고예쁜지.딸은인어공주의바다 마녀얼굴의점을유심히보며“엄 마, 바다마녀는 점이 있어서 안 예 쁜거야?”라고물었다. 놀란나는아이유나고소영같이 예쁜여자연예인들을검색해서“봐 봐~점있어도예쁘잖아”하며보여 주었다. 몇달전개봉한‘인어공주’(The LittleMermaid)를보러가기전바 다마녀의점은얼마나실감나게표 현되어 있을지, 딸이 또 점에 대해 서 안 좋게 생각하지는 않을까 걱 정이되었다.하지만영화를보면서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는데 어슐 라의얼굴엔점이없고오히려인어 공주아리엘의눈썹위에점이있었 다. 인어공주 캐스팅논란이 많았는 데이를말하는것은아니다. 다만 주인공의작은점하나로도아이와 많은대화를나누고고정관념을바 꿀수있다는이야기를하고싶다. 그동안나도모르게‘아휴, 왜예 쁜 얼굴에 점이 생겨서’라며 안타 까워했고, 유아점제거병원에딸 을 데리고 가 진료를 보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에 온 후 다양성을 자 연스레접하며그동안나도모르게 한국특유의외모지상주의적언급 을많이했었구나,깨닫게되었다. 영국의 왕자비가 된 메건 마클은 어렸을때부터주근깨가많았는데 메건의아빠는어린딸에게늘이렇 게말해주었다고한다. “주근깨가없는얼굴은별이없는 하늘과 같은 거야. 너의 주근깨는 별과같이아름다운거란다.”나도 딸에게“아리아의 점은 반짝이는 별처럼예뻐”같은사랑의말을많 이해주고있다. 작은점따위가마음을가리지않 도록, 세상의 많은 점을 포용할 수 있는반짝이는사람이되기를바란 다. 너의 점은 반짝이는 별 단상 이새은 / 샌프란시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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