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9월 14일 (목요일) D2 김정은 방러 국제사회보란듯$ 우주기지달려간 김정은 “위성개발 협력” 김정은북한국무위원장과블라디미르푸틴러시아대통령이13일아무르주보스토치니우주기지 에서소유스-2로켓발사시설을둘러보고있다. 보스토치니=로이터연합뉴스 3박4일간열차로이동, 16일까지체류설$김정은예상밖‘장기외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3일 블 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나기까지 그의전용열차는 러시아 극동 지역을 관통했다. 10일 평양을 출발한 이후 국경을 넘어러시아의기찻길을 종횡 으로 누비며육로이동에만 3박 4일이 걸렸다. 경호에유독 민감한 김위원장이타 국영토에서이처럼오랜시간 머문건 북한과 러시아의두터운 친분을 과시 하려는메시지가담긴것으로볼수있 다.상대국을믿을수없다면불가능한 일이기때문이다. 2019년 2월제2차북 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김위원장이전 용열차로중국대륙을남북으로가로 질러베트남 하노이로 향했던행보와 닮았다.당시중국은북한의가장든든 한뒷배였다.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러 시아현지매체등외신을종합하면김 위원장은 12일 ( 현지시간 ) 오전 6시북 러국경러시아측하산역에도착했다.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천연자원부 장 관, 올레크코제먀코연해주주지사를 비롯한 러시아 중앙과 지방의간부들 이영접을나왔다. 노동신문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 화국 국기와 로씨야련방 국기가 나부 끼는하산역에는러시아연방무력육해 공군명예위병대와군악대가정렬해있 었다”며“조로친선협조관계를새로운 높이에로 승화발전시키시기위하여러 시아연방을공식방문하시는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를 맞이하게된 하산역은 뜨거운 환영분위기에휩싸여있었다” 고전했다. 이후김위원장전용열차 ‘태양호’는 시베리아횡단철도 ( TSR ) 를 따라이날 새벽쯤 하바롭스크에도착했고, 다시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아무르주 보스 토치니우주기지로 향했다. 블라디보 스토크에서열린동방경제포럼 ( EEF ) 일정을 마친푸틴러시아 대통령은이 미보스토치니기지에도착해김위원 장을 맞이했다고 러시아 매체들은 전 했다.김위원장이10일평양을출발하 는장면을담은사진에담긴역플랫폼 시계가 오후 6시 38분인것에비춰김 위원장은평양에서정상회담지인보스 토치니기지까지이동에만 66시간가량 걸린셈이다. 김위원장이 2019년하노이에갈 때 도그랬다.당시김위원장은평양을출 발한지66시간만에중국과베트남국 경의동당역에도착했다.양국모두구 사회주의권에속한다. 김위원장이친 교를 다지기위해열차를이용했다는 해석이 많 았다. 김위원장은앞서2019년4월블라디 보스토크에서푸틴대통령과정상회담 을가 졌 다.하지만회담과만 찬 을마친 뒤 다 음 날 북한으로 향했다. 푸틴대 통령도일정을이유로 모스크바에 돌 아 갔 다. 반 면이 번 에는 극동지역시 찰 에도 공을 들일전 망 이다. 러시아 매체 들은 “김위원장이16일 세 르게이 쇼 이 구러시아국방장관을만날것”이라고 관측하고있다. 최소 한 16일까지는러 시아에있을 것이라는 의미다. 김위원 장이러시아영토에서만일주일가량체 류 하는셈이다. 김위원장이이처럼장기간러시아에 머문것은전 례 가없다. 군사분야를비 롯해러시아와 전방위협력을 공고 히 하려는 의지의 표 현이다. 또 한 북한을 떠 나상당기간자리를비 워 도체제 안 정을 흔 들 위협 요 인이없다는 점 을 강 조하려는 행보로 풀 이된다. 김위원장 의권력기 반 이그만 큼 탄탄 하다는 것 이다. 김진욱기자 시베리아횡단철도따라우주기지로 16일엔쇼이구러국방장관만날듯 북러친분^체제안정과시메시지도 ࠉ ⇞℉㏇⹁ⲽ⇞さಽᆵᲥἍᚽᱭ⭩⠡⁹⋅߹⎉ౝ㍞ 설계 푸틴지시로2007년시작 건설 2012년부터건설중 운영 2016년4월위성발사~ 2023년8월무인달탐사선발사 면적 551.5 ठ 특징 - 러핵심우주발사시설 - 국가권력과시및독자적우주탐사능력을 보여주는상징적장소 - 북위51도로바이코누르우주기지*(북위 46도)와위도비슷 러시아 남한 동해 북한 일본 보스토치니우주기지 블라디보스토크 스보보드니기지 (과거전략로켓군핵미사일 기지,2007년폐쇄) “북한의인공위 성개 발을 돕 기위해이 곳 에왔다. 러시아는서두르지 않 고북 한과모든군사 · 기 술 협력을 논 의 할 것 이다.” ( 13일보스토치니우주기지에서 블라디미르푸틴러시아대통령 ) 김정은북한국무위원장과블라디미 르푸틴러시아대통령이4년 5개 월만에 재 회한장 소 는거 론 된경제를상 징 하는 블라디보스토크도군사기 술 을상 징 하 는하바롭스크도아니었다.러시아의 최 첨 단기 술 이 집약 된보스토치니우주기 지였다.푸틴대통령의이날발 언 은북러 군사 적 협력의방 점 이위 성개 발에있다 는 점 을국제사회에분명 히 했다.올 5 월 과8월위 성 발사에 잇 따라 실패 한김위 원장으로선오는10월예고한 3차발사 성 공을위해러시아를등에 업 고 총 력전 에나선셈이다. 보스토치니우주기지는블라디보스 토크에서북쪽으로 약 1, 5 00 ㎞ ,모스크 바에서동쪽으로 약 5 ,000 ㎞떨 어진극 동아무르주에위치해있다.김위원장은 지 난 10일평양에서열차를타고출발해 3박4일동 안 2, 7 00 ㎞ 를 달 려도착했다. 푸틴대통령이김위원장을이 곳 으로 부 른 이유는명 확 하다.우크라이나와의 전 쟁 에 필요 한포 탄 등무기를제공 받 는 대가로김위원장의가장가려운부분을 긁 어 줄필요 가있기때문이다.위 성 발사 에 심혈 을기 울 이고있는김위원장에게 우주기 술 은 최 고의유인 책 인셈이다. 보스토치니우주기지는러시아가 임 대해 쓰 던 카 자 흐 스 탄 바이코누르우주 기지에대한의 존 도를 줄 이기위해2012 년부터6년간 7 조원의자 금 을 쏟 아부 어만든 ‘러시아우주기 술 의 집약 체’다. 시 설 이 완 공 되 기전인 2016년 4월위 성 을 실 은 소 유스로 켓 을처 음쏘 아올린 곳 이며,지 난달 에는19 7 6년이후4 7 년만 에무인 달탐 사선‘ 루 나2 5 호’를발사했 다. 루 나2 5 호는 달표 면에 추락 했다. 북러군사협력에 촉각 을 곤 두 세 우고 있는국제사회에제시 할 명분을 확 보 할 수있는장 소 라는분석도있다. 박원 곤 이화여대북한 학 과교수는보 스토치니우주기지를북러정상회담장 소 로정한것에“ 절묘 한선 택 ”이라고평 가했다.박교수는“북한의위 성 발사는 유 엔안 보리제 재결 의위 반 ”이라면서도 “평화로운우주 개 발을지향하는국제 사회협 약 을 끌 고들어오면러시아나중 국이북한의 편 을들수있는 좋 은명분 이된다”고전 망 했다. 우주 개 발은김위원장에게‘일석 삼 조’의 의미가있다. △ 대륙간 탄 도미사일 ( ICBM ) 기 술 의 완성△ 선대가이 루 지 못 한분야에 서의치 적 으로권력기 반 공고화 △ 북한사 회의경제 적 불만을 잠재울 수있는선전 효 과를한 꺼번 에 얻 을수있다. 경호와신 변안 전측면에서도 최적 의 장 소 라는의 견 도있다. 홍 민통일연구 원선 임 연구위원은 “푸틴과김정은 모 두 안 전에신경을 곤 두 세 우고있는만 큼 , 블라디보스토크 같 은도시의회담 장 소 보다는통제된우주기지가 안 전하 다고 봤 을것”이라며“ 특히 김정은은장 시간이동하며위 험 에노출 돼 왔기때문 에 안 정감을 느낄 수있는 우주기지를 선호했을수있다”고분석했다. 관건은과연러시아가어 느 수 준 까지 북한에우주기 술 을이전해 줄 것이 냐 다.김위원장은당장다 음달 3차발사 전에 최 대한 많 은정보를 얻 으려 할 것 으로보인다.그러나전문가들은러시아 가 재래 식무기를지원 받 는 급 부로 핵심 기 술 을 손쉽 게 내줄 가능 성 은 낮 다고진 단했다. 박교수는“러시아가 첨 단기 술 을신 속하게전수해 줄 가능 성 은극 히낮 다” 며“ 핵심 기 술 인발사체보다는 위 성 에 탑재되 는고 성 능 렌즈 등에대한기 술적 조 언 을하는수 준 에그 칠 것”이라고 내 다 봤 다. 김경준기자 김정은우주기지왜찾았나 달탐사선도쏘아올린심장부서 10월 3차위성발사성공총력전 푸틴도로켓기술은최고유인책 ‘평화로운우주개발’명분도얻어 전문가“핵심기술전수는없을것” <보스토치니> Ԃ 1 졂 ‘ 쭏얺퓒먾앦 ’ 펞컪몒콛 김위원장은 “지 금 도 우리나라 의 최 우선 순 위는 러시아와의관 계로,이 번 회담이양국 관계를 새 로운 수 준 으로 끌 어올 릴 것”이 라고 밝혔 다. 이에푸틴대통령은 “ 특별 한 시기에 ( 회담이 ) 열리고 있다”면서이 번 정상회담이북러 수교 75 주년에 성 사 됐 다는 점 을 부 각 시 켰 다. 이날회담은오후 2시2 5 분쯤양 측 대 표 단이 동석한 확 대회담으 로시 작 해4시34분쯤단독회담을 끝 으로 마무리 됐 다. 러시아 크 렘 린 궁 은 “양국정상이합의문에서 명 할 계 획 은없다”고 밝혔 다.다만 “모든 관계는 군사 적 상호 작 용과 같 은 민감한 분야에서의 대화와 소 통까지포 함 한다”며 “제3국이 이를 우려해서는 안 된다”고 지 적 했다. 별 도로 공 개할 문서나 합의 는없지만,양측이서로 할말 을다 하며 충 분 히 의 견 을 나 눴 다는 의 미로 풀 이된다. 회담을 마친후 두정상은 곧 장 공식만 찬 을이어 갔 다. 김위원장 은 “푸틴 대통령과 한 반 도 및 유 럽 의정치상 황 에대해 논 의했다” 며“양국이전 략적 협력을 강 화 할 필요 가있다는 결론 을 내 렸다”고 말 했다. 이어“러시아군과 국민이 악에맞서승리 할 것으로 확 신한 다”고 강 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김위원장의러시아 방문이 우호 적 분위기 속에서이 뤄졌 다고 평 가했다. 북한의이날SR BM 발사를두고 는이 번 북러정상회담이군사협력에 방 점 을두고있다는관측과무관치 않 다는해석이나왔다. 최 고지도자 가국외에있는가운 데 미사일도발 에나선것자체가상당 히 이 례적 이기 도하다.체제 안 정을과시하려는의 도로평가된다. 한미일 3국 북 핵 협상 수석대 표 들은 유선협의를 갖 고 “유 엔 안 보리 결 의에 대한 명 백 한 위 반 이 며, 역 내 평화와 안 정을 심각히 위 협하는것”이라고 규탄 했다. 합의문서명안해 회담뒤공식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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