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9월 16일 (토요일) 경제 B3 Friday, September 15, 2023 B4 월가에서 연준의 피벗(Pivot·통화 정책방향전환) 시점이미뤄지게됐 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앙은행 인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의 11월 이후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 는목소리도커졌다. 8월소비자물가 지수(CPI)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과 의 싸움이 길어질 수 있다는 신호가 나오면서다. 13일 연방 노동부는 미국의 8월 CPI가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고 밝혔다. 8월이후급등한국제유가가 휘발유 가격을 끌어올린 영향이 전 체상승분의절반을차지했다. 이미 유가에 따른 인플레이션 재 점화를 각오했던 시장은 크게 흔들 리지않았다. 이날다우존스30산업평 균지수가 0.2% 하락했지만 스탠더드 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 수는각각 0.12%. 0.29%올랐다. 선물 시장도 여전히 금리 동결 가능성을 더높이보고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97%로 전날(93%)보 다 오히려 높아졌다. 11월과 12월 금 리동결가능성도각각56.8%, 56.3% 로전날보다소폭상승했다. 투자자들과 달리 월가 기관들 사 이에서는 8월 CPI로 연준이 매파적 기조를 거두기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블룸버그이코노믹스는“이번 CPI는 연준에 여러 딜레마를 제시한 다”며“우리의 기본 전망은 연내 금 리 동결이지만 11월 금리 인상 가능 성은증가했다”고분석했다. 물가 불안 요인 때문이다. 블룸버 그 통신이 자체 산출한‘주거비 제 외 근원 서비스(슈퍼코어) CPI’는 전 월 대비 0.37% 증가했다. 3월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슈퍼코어는 제 롬 파월 연준 의장이 현재 인플레 이션의 핵심으로 지목한 영역이다. BMO캐피털마켓의 벤 제프리는“연 준은 다음 주 금리를 올리지 않겠지 만 슈퍼코어의 상승을 고려하면 11 월 금리는 그 시점에 실시간으로 결 정될 것”이라고 했다. 11월 이후에는 마지막까지 동결에 대해 안심할 수 없다는이야기다. 인플레이션의 경직성도 8월 들 어 다시 커졌다. 애틀랜타 연방준비 은행이 가격이 잘 떨어지지 않는 품 목을 모아 별도로 집계하는 경직성 CPI(Sticky CPI)의 3개월 연율은 8월 3.6%로 전월(3.4%)보다 오름세가 가 팔라졌다. 경직성 CPI의 상승 폭이 커진 것은 올 2월 이후 처음이다. 웰 스파고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사라 하우스는“인플레이션이 다소 더 경 직될 것이라는 신호가 나오면서 정 점금리가오랫동안유지될수있다” 고말했다. 블룸버그도“예상보다뜨거운물가 상승은 연준이 이달 금리 동결 이후 11월이나 12월에 다시 금리를 올릴 옵션을열어두고있다”고평가했다. 네이션와이드생명보험의 캐시 보 스찬칙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 그에“근원CPI 통계는다시실망스럽 다”면서“이는연준이매파적경계태 세를 유지하고 11월과 12월에 금리 인상이가능함을시사한다”고말했다. 다만, 소비지출 위축과 고용시장 냉각 등 인플레이션 둔화를 촉진할 여러 요인이 있기 때문에 연준이 오 는19~20일통화정책회의에서금리 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여전히 우세하다고전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에서는 이번 달 기준금리 동결 전망이97%에달한다. 이에 시선은 다음 주 연준의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나올 점 도표에 쏠린다. 연준이 점도표에서 내년 말 금리 전망을 기존 4.6%보다 높여 제시할 경우 피벗 시점을 늦추 겠다는의미다. 미즈호증권의도미닉 콘스탬은“(이날 CPI나 인력 부족을 고려하면) 연준이 내년과 내후년 금 리 전망을 더 높이 올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뉴욕=김흥록특파원> “연준, 11월이후다시금리인상가능성커져” 8월소비자물가상승에 인플레와의싸움장기화 다음주FOMC‘점도표’주목 9월은동결전망이우세 인플레가다시악화되는조짐을보이고있어연준의고민은깊어진다.한수퍼마켓정육코너에서고객이물건을고르고있다. <로이터> 조 바이든 행정부가 14일 미국의 기술이 포함된 전쟁 수행 물자 등을 러시아로 공급하는 데 관여한 외국 기업과, 러시아의 제조 및 금융 관련 주요 기업들에 대해 대규모 제재를 부과했다. 연방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은 러 시아관련제재대상기업과개인명 단을 이날 업데이트하면서 러시아와 튀르키예, 핀란드등의외국기업 140 여 곳을 새롭게 제재했다. 제재 대상 에 오르면 미국에 있거나, 미국인의 소유로 등록된 해당 기업의 모든 자 산이동결되고거래도금지된다. 또 국무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수행과 관련해 이익을 본 기업 관계자 등 70명 이상을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 재무부의 제재 대상 기업에는‘시 베리카’ ,‘루미노’ 등핀란드물류회 사와 조선 업체‘덴카르’ 등 튀르키 예기업들이포함됐다. 핀란드와 튀르키예는 북대서양조 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으로 미 국의동맹이다. 그간 미국 정부는 미국의 제재망 을 우회해 금지된 품목을 획득한 러 시아 기업들을 제재하는 데 주력해 왔는데 이번 제재 대상에는 미국 또 는 다른 서방국가의 기술이 포함된 물자를러시아에공급하는과정에서 ‘환적 허브’ 역할을 한 국가 소속 업 체들이몇몇포함됐다. 이에따라이번제재를계기로미 국이 러시아와 거래한 제3국 기업 과 개인에 대한 이른바‘2차 제재’ (secondary sanction)에 박차를 가 할지 주목된다. 특히 제3국 기업에 대한 이번 제재는 북한이 러시아와 의 정상회담을 통해 러시아에 탄약 등무기와기타물자들을제공할것 으로 보이는 상황에 나와 주목된다. 북한등이러시아에전쟁수행물자 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관여하는 제 3국 업체에는‘2차 제재’가 가해질 것임을 시사하는 측면이 있을 수 있 어보인다. 미,러시아에물자공급외국기업무더기‘제재’ 재무부, 140여개업체발표 핀란드·튀르키예기업까지 미국을 대표하는 빅테크 최고경영 자(CEO)들이 13일 이례적으로 연방 의회회의석상에모였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인공지능(AI) 규제를 논의하기 위해 의회에서비공개로개최한AI 인사이 트포럼에참석하기위해서였다. 이날회의에는챗GPT개발사오픈 AI의샘올트먼 CEO와젠슨황엔비 디아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등 미국에서 AI 산업을 주도하는 핵 심인물들이자리를함께했다. 또 격투기 대결을 벌일지를 두고 신경전을 이어온 일론 머스크 테슬 라 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도 참석했고,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 프트 MS 공동창업자와 사티아 나델 라CEO등도모습을드러냈다. 머스크는 이날 회의에서 AI를“양 날의 칼”이라고 부르며“엄청난 잠재 력을지니고있지만, 동시에문명에대 한위험도내포하고있다”고경고했다. 머스크는 AI 규제를 위한 연방 정부 차원의“AI 담당부서”가있어야한다 고주장했다. 그는“AI가잘못될경우 결과는심각하기때문에사후대응이 아닌 사전 대응을 해야 한다”며 연방 AI 담당부서가연방항공청(FAA)이나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유사하게 운 영될수있다고말했다. 구글·MS등CEO대거참석 “전담부서있어야”건의 연방의회·빅테크, AI 규제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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