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9월 18일 (월요일) 종합 A2 모기지고금리상황속 주택소유주들입장변화 “저금리대출포기못해” 한인박모씨는지난 20년간거주했던 패사디나 타운하우스를 팔고 작은 단 독 주택으로 이사를 하고 싶지만 결국 포기했다. 지금내고있는3%대모기지 이자율에비해새로사는주택은7~8% 의두배이상높은이자를내야하기때 문이다. 박씨는“기준금리가내년부터내리기 시작한다고 하는데 5%대로 낮아지면 이사를할생각”이라고말했다. 또 다른 한인 김모씨는“높은 가격에 팔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어서 당분간 노부모님과함께살고아케디아주택을 임대노 내놓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많은주택소유주들이이같이 기존 보유 주택을 팔지 않고 임대로 내 놓기를 선호한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 다. 9일 부동산 매체 리얼터닷컴과 조사 업체센서스와이드가지난7월주택소 유주 2,000명을상대로조사한결과에 따르면 60%가 다른 지역의 집을 구매 하거나임차하더라도기존집을매도하 지않고임대할것을고려하겠다고답했 다. 이는 현재 주택 소유자들의 상당수가 코로나19 발발직후인 2020년과 2021 년 제로 금리의 장점을 이용, 모기지를 새로 받거나 저금리 대출로 갈아탔기 때문으로분석된다. 국책 모기지 업체 프레디맥에 따르면 30년 고정금리 모기지의 평균 금리는 최근 7.23%까지 치솟아 2001년 이후 22년만에최고를기록했다. 모기지 평균 금리가 7%를 웃도는 상 황에서 현 보유 주택을 팔고, 2∼4%대 저금리로빌린 30년만기대출을갚을 이유가없어진것이다. 주택 소유주들이 팔기를 꺼려하면서 인한 매물 부족으로 주택 가격은 상승 하고있다. 리얼터닷컴의최근보고서에따르면7 월말현재시장에나와있는주택매물 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9% 감소했다. 특히코로나19팬데믹이시작되기전인 2020년초보다46%나줄었다. 주택매물이줄면서집값은고금리에 도불구하고강세를나타내고있다. 대표적 집값 지표인 스탠더드앤드푸 어스(S&P)코어로직케이스-실러주택 가격지수에따르면6월전국주택가격 은전달보다 0.9%올랐다. 이는지난해 6월정점에비해불과0.02%낮은수준 이다. 전문가들은이런주택가격강세가당 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 다. 월스트릿저널(WSJ)은중앙은행인연 방준비제도(연준·FRB)가 기준금리를 급격하게올렸던지난해하반기부터시 작됐던주택가격내림세가끝나고상승 세가굳어졌다는분석을내놨다. 컨설팅업체 KPMG의 수석 이코노미 스트 다이앤 스웡크는“시장에서 주택 수요가 급감했지만, 공급은 완전히 사 라졌다”며“이같은여건에서주택가격 이다시하락하기는힘들것같다”라고 말했다. 조환동기자 “이사가도살던집안팔고임대선호” “미국인, 지금보다 더 부유한 적 없었다” “미국인들이지금보다더부유한적은 결코없었다.” 미국가계의보유자산이사상최대를 기록했으며, 이는주식시장이되살아나 고주택가격이다시상승한데따른것이 라고 CNN이 보도했다. CNN은 지난 8 일공개된연방준비제도(FRB·연준) 자 료를인용해이같이전했다. 보도에따르면지난3월말부터6월말 사이가계및비영리단체순자산은 5조 5,000억달러,즉4%증가했다. 이러한부의증가는주로주식가치가 급등한데따른것으로, 2분기동안2조 6,000억달러가 늘었다. 주택을 포함한 부동산자산도2조5,000억달러증가했 다.이에따라올해2분기동안가계의자 산은 154조3,000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사상최대치를기록했다. 현가계자산은지난해초에수립된이 전 최고 152조달러보다 약 2조달러 더 많다.인플레이션으로인해연준은지난 해 3월부터최근 40년새가장빠른속 도로 금리를 올렸고, 이는 금융시장을 뒤흔들어주식가치를폭락시키고주택 시장을냉각시키며경기침체우려를불 연준, 2분기 가계 보고서 미국인 가계 자산이 주식 과 부동산 상 승에 힘입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로이터> 러일으켰다. 그러나예상외로경제가회 복세를보이면서경기침체우려는한풀 꺾인상황이다.최근골드만삭스는향후 12개월 동안 경기 침체 가능성을 올해 초 35%에서 단지 15%로 낮췄다. 인플 레이션은억제되지만경기침체는피하 는연착륙목소리도커지고있다. 재닛옐런재무장관도지난10일블룸 버그통신인터뷰에서연착륙전망에관 해질문을받고는“그예측에대해느낌 이매우좋다”라며미국경제가그방향 으로가고있다는뜻을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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