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9월 18일 (월요일) A4 종합 www.HiGoodDay.com 똑같이 마셨는데… 간암위험 3.3배증가?이유있었네 서울대병원·숭실대공동연구팀 혈당·음주가간암에미치는영향 당뇨병등공복혈당수치가높은사 람이 과음하면 간암 발생에 더욱 취 약하다는연구결과가나왔다. 당뇨병 전단계부터 정상혈당인 경 우보다간암위험이유의하게증가하 기시작해최대3배이상증가하는것 으로나타났다. 당뇨환자는물론당뇨고위험군인 전당뇨단계부터철저한금주가필요 하다는점을시사한다. 서울대병원소화기내과유수종·조 은주 교수와 강남센터 정고은 교수, 한경도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 과교수공동연구팀은 2009년국가 건강검진에참여한성인938만7670 명을 대상으로 혈당 수준에 따른 알 코올 섭취량 및 간암 위험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15일밝혔다. 간암은국내에서 7번째로많이발 생하는암이다. 환자 10명중 6명은 5년 이내 사망할 만큼 예후가 좋지 못한데 간경변과 B형과 C형 간염 바이러스, 과체중, 흡연, 과음, 당뇨 병 등이 대표적인 위험인자로 꼽힌 다. 예방접종도입과효과적인항바이 러스제가 개발되며 간염바이러스 로유발되는간암이점차감소할것 으로 예측됨에 따라 학계에서는 과 음, 당뇨병같은간암의또다른위험 인자 연구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 다. 과도한알코올섭취와높은혈당수 치가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해 간암 위험을높인다는사실이선행연구를 통해밝혀졌지만이들 2가지위험인 자 조합이 복합적으로 간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선 연구된 바가 없었다. 연구팀은 건강검진에서 측정된 공 복혈당수치를기준으로성인938만 여명을 △정상혈당(<100mg/dL) △ 전당뇨(100~125mg/dL) △당뇨(≥ 126mg/dL) 등3개그룹으로구분하 고 각 집단을 주당 알코올 섭취량에 따라 △비음주(0g) △경·중등도 음 주(1~209g) △과음(≥210g)으로 다 시나눴다. 알코올섭취량은자가문진에서응 답한주당음주빈도일수와섭취강도 (잔수)의 곱으로 계산했고, 1잔당 알 코올함량은8g으로정의했다. 그결과 8.3년(중앙값)의추적관찰 기간 동안 전체의 0.37%(34321명) 에서 간암이 발생했고 모든 그룹에 서 알코올 섭취가 증가하면 간암 위 험도 선형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상혈당군 및 전당뇨군에 비해 당뇨군에서 알코올 섭취 증가 에 따라 간암 위험 증가폭이 가장 컸다. 정상혈당 비음주군과 비교했을 때 전당뇨 경·중등도 음주군과 전당뇨 과음군의 간암 위험은 각각 1.19배, 1.67배증가했다. 당뇨 경·중등도 음주군과 당뇨 과 음군의 간암 위험은 각각 2.02배, 3.29배늘었다. 공복혈당수치로평가한혈당수준 이 높을수록 알코올 섭취가 늘어나 면간암위험도더크게증가한것이 다. 연구팀은 당뇨나 전당뇨로 진단받 은 사람은 간암 예방을 위해 적극적 인 금주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 다. 유 소화기내과 교수는“이번 연구 는 간암 위험에 영향을 미치는 알코 올 섭취량과 혈당 상태의 상호작용 을조사한최초의연구”라며“개인의 혈당 상태에 따라 같은 양의 음주도 간암 위험을 크게 증가시킬 수 있으 므로간암예방전략을수립할때개 별화된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 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플로스 의학(PLOS Medicine)’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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