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9월 18일 (월) D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한국판 “여름내 이래요. 정말 말도 못 해. 심 할때는새벽 3, 4시까지저러니…살아 봐야얼마나더살까싶어그냥참는거 지.” 폭염 특보가 내려졌던 7월의 금요일 초저녁, 마을토박이최동숙(86)할머니 는집마당피크닉테이블에앉았다. 쿵, 쿵, 쿵. 저음의클럽풍음악이할머 니의 귀를 때린다. 울타리 너머 옆집을 건너본다.술과아드레날린에취한듯한 젊은 남녀 30여 명이 테이블을 빼곡히 채웠다. 금·토요일마다지겹도록반복되는풍 경. 옆집은디스크자키(DJ)가있는야외 주점이다. 대형 스피커와 할머니 집 창 문까지의거리는불과4m. 창아래서소 음측정을해봤다. 65~74데시벨(dB) 사 이를 오르내린다. 사무실 전화가 시끄 럽게울릴때와비슷한수치로생활소음 기준(60dB)을훌쩍넘었다. “아직시작도 안 했어.”할머니는 밤이 깊을수록소음이더커진다고했다. ★관련기사4·5면 해뜨는모습이아름다워이름붙여진 강원도 양양(襄陽). 하지만 7, 8년 전부 터 이곳은 낮보다 밤이 더 밝고 시끄럽 다. 할머니는 이 지역에서도 최고의‘핫 플’(뜨는 지역)인 현남면‘양리단길’ 에 산다. 최 할머니의 고충은‘오버투 어리즘’(과잉관광)이 빚어낸 그림자 다. 어쩌다유명관광지가된동네주민들 은이런일을일상적으로겪는다. 인파가 몰리는 휴가철은 최악이다. 코 로나19 팬데믹이끝나고관광객이다시 밀려들자삶의질은뚝떨어졌다. 한국일보는 7, 8월 국내 대표적 마을 형관광지인△부산영도구흰여울문화 마을 △서울 종로구 북촌한옥마을 △ 강원 양양군 현남면 인구1리 등 3곳에 각각 3, 4일씩머물며주민들의일상을 관찰했다. “마을을 폭파하고 싶을 지경”이라는 주민들의고통은생각보다심각했다. 소음은가장흔한피해유형이다. 양양 인구 해변 앞 양리단길 주변은 금·토요일마다‘소음지옥’이 된다. 술 집 등에서 나오는 앰프 소리의 영향이 크다. 몇해전부터포장마차형주점과클럽 이우후죽순생기면서경쟁이과열되자 업장들은볼륨을키우며호객했다. 여기에 좁은 해안도로를 달리는 튜닝 차량의배기음, 백사장에서불법적으로 터뜨리는폭죽소리까지뒤섞인다. 피서 객들이 직접 들고 오는 대형 스피커도 골칫거리다. 이승범 인구해변 운영팀장은“백사장 에서마을쪽을향해스피커를틀면제 재하지만, 말을 듣지 않으면 막을 방법 이없다”고말했다. 실제 주택가에 전달되는 소음은 어느 정도일까. 토요일인 7월 29일오후 11시쯤양리 단길끝자락준주거지역내2층주택앞 에서전문가용소음계(클래스1)로측정 해봤다. 84dB까지 치솟았다. 덜컹거리 는지하철내부수준이다. 특히, 술집의우퍼스피커가심야에뿜 어대는소리는극심한스트레스를유발 한다. 저주파·저음역대에 특화됐기 때 문이다. 유대근·박준석기자☞4면에계속 음악·폭죽‘불타는밤’…주민은‘속타는밤’ | (02)724-2114 | 2023년8월29일화요일 제23446호 | ( ) ( ) ( ) ( ) ★ 뫎엶믾칺 4·5 졂 ( ) ( ) ( ) ( ) Ԃ 4 졂펞몒콛 ( ) ★ 뫎엶믾칺 8 졂 상인 방’ ( ) Ԃ 8 졂펞몒콛 ) ( ) Ԃ 13 졂펞몒콛 <2>비극은캐리어소리부터 양양에서최고뜨는동네된‘양리단길’ 포장마차형주점·클럽우후죽순생겨 금·토요일초저녁부터‘지하철급소음’ 주민고통$“마을폭파하고싶을지경” ) 펞몒콛 윤석열대통령이28일인천공항공사인재개발원스텔라홀에서열린2023 국민의힘국회의원연찬회에참석해박수를치고있다. 윤 대통령이여당의원연찬회에참석한것은취임첫해인지난해에이어2년연속이다.이날연찬회만찬메뉴로국내수산물(작은사진)이 준비됐다. ★관련기사6면 서재훈기자 국민의힘연찬회메뉴는 ‘회’ <방류첫날1대1200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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