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9월 19일 (화요일) 오피니언 A8 애틀랜타칼럼 이용희 (목사) 사랑할 가치가 없는 우리이기에 사랑할 만한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그리 감동적이지 않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에 목이 메 는것은솔로몬의여인과같은아 름다움도 고운 마음씨도 순결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아직 도 죄인이었을 때 예수 그리스도 로우리를 위해 죽게 하셨기 때문 입니다. 십자가는이러한하나님의우리 를 향한 사랑을 입증하는 증거입 니다. 그리고 십자가에서 이룬 아 들의 죽으심은 우리를 향한 하나 님의 사랑에 대한 최상의 표현이 었습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는 우리에게도당신과동일한최상의 것으로 응답하는 사랑의 고백을 원하시는것입니다. 잠시머무는세상에서먹든지마 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우리가 그 분의사랑에붙잡혀때로는통곡 함으로 때로는 담대함을 때로는 핏빛 분노로 때로는 가슴 저미는 애절한 사랑으로 살아가는 사람 들이 되기를 원하고 계시는 것입 니다. 그사랑을잃어버린우리가 그사랑을다시찾기위하여헐떡 거리고 그 사랑으로 돌아가고 싶 어서 병든 마음이 되기를 원하십 니다. 그런사랑없이도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을바라보시는것은 주님에게있어서십자가에서죽으 심에버금가는고통입니다. 19세기의마지막청교도라고불 리는 찰스 스펄전은 고단하고 분 투하는 인생을 살았던 사람입니 다. 그의생은요즘목회자의수와 는비교가안되는오십대중반으 로 마감되었지만 끊임없는 복음 전파의 열정과 그의 목회적 성공 을 시기하는 사람들과의 신학적 인논쟁과저술에숨가쁜나날을 보낸사람이었습니다. 정말그사 람만큼쉴새없는인생을살면서 하나님을 섬겼던 사람도 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그의마지막유 언을보면그가일에사로잡힌사 람이아니라는사실을알수가있 습니다. 병약한부인을뒤로하고 먼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던 이 하나님의 마지막 유언을 들어 보십시오.“여보. 나는 그토록 오 랜동안그분과함께행복한나날 을보냈다오.” 일을 붙들고 산 사람들은 일과 함께 인생이 끝나고 사람에 매여 산 사람은 사람들과 함께 변해가 지만주님과사랑에빠진것이인 생의 동기가 된 사람들은 죽음의 휘장이 드리울 바로 그때가 주님 과함께영원히있기를원하는그 의 사무치는 그리움이 실현되는 시간입니다. 그래서사도바울도고백했습니 다.“내가 그 두 사이에 끼였으니 떠나서 그리스도와 함께 있을 욕 망을가진이것이더욱좋으나”( 빌1:23) 하나님이 찾으시는 사람 은 진실한 인격으로 당신을 사랑 하시는사람들입니다. 그사랑때 문에그사랑을위하여사는것이 인생의 가장 고귀한 가치라고 믿 는사람들을찾으십니다. 그리고그사람들은인생을살면 서사랑한것때문에마음아픈실 패를 경험하지 않습니다. 왜냐하 면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는 사 람들을 실망시키지 않으시기 때 문입니다. 하나님을 감동시키시 는것은사람이가진재능이나유 능함이 아닙니다. 남다른 지식이 나 기발한 아이디어나 차가운 제 도나 방법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영원한 감동의 대상은 사람입니 다. 당신이 사랑하셔서 십자가의 피로 구해 주신 사람들이 자기를 향한사랑을알고주님의마음을 본받은 사랑으로 반응하는 것입 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이렇게 당신을 뜨겁게 사랑하는 사람들의 편에 서계십니다. 내마음의 시 아버지 의 눈물 아버지, 평생 해바라기되시고 백합같으신 예수님을 가슴속간직 사과나무 같으신 아버지 그눈물을 그 속울음을 아버지 저는보았어요 남자의울음을 - 인천선인고졸 - GSU중퇴 - 전주간한국기자 - 한맥문학등단 -루터라이스침례 신학대학수업중 - 애틀랜타문학회회원 박달 강희종 ‘탈 진실’ 시대를 사는 지혜 많은 학자들은 현시대를‘탈 진 실(Post Truth)’시대라고 한다. 이 는 사실의 진위와 상관없이 신념 이나 감정이 여론 형성을 주도하 는 시대를 말한다. 진실이 위기를 맞고있는것이다. 미국에서는 문화적 혁명, 학교 의 성(性)교육에 있어서 급진적 좌경화, 인종이론 세뇌, 인신매매 등 진영 간 공방과 아동을 성적 대상으로 삼는 대기업들의 상술 등으로 인해 많은 사람이 분노하 고있다. 이러한가운데아동인신매매현 실을고발한영화‘사운드오브프 리덤(Soundof Freedom)’이개봉 첫날인지난7월4일박스오피스1 위를차지해빛을발하며흥행가 도를달리고있다. 제작완료 후 5년이 지나 개봉된 이 영화는 문화계 좌파 논객들이 메인 스트림 미디어 매체를 통해 ‘큐어논(QAnon) 우파 음모론자 들’이라며 일제히 이념적 공격을 가해댔다. 나는 진실에 대한 열망 과목마름때문에이영화를보았 다. 영화는 국토안보부의‘아동 대 상인터넷범죄전담’특수요원인 실존인물 팀 발라드의 실화를 바 탕으로 한 액션작품으로 미국 사 회가 감추어온 병폐인 아동 인신 매매, 소아성애를폭로한이른바‘ 불편한진실’을다룬영화다. 주인공팀발라드역의짐커비즐 은영화‘패션오브더크라이스트 ’에서예수그리스도역을맡아열 연한바있다. 팀발라드는부서내의부조리속 에서희망을잃고고립된삶을살 아가던 중 인신매매 범들에게 납 치된 자신의 여동생을 찾기 위해 도움을 요청하는 소년과의 만남 으로 팀은 성노예로부터 아이들 을 구하는 것이 자신의 사명임을 깨닫게된다. 이 영화는 단순한 액션 영화가 아니라 어둠 속에서 빛을 찾아가 는 용기와 희망, 인간의 강인함에 대한감동적인이야기다. 관객들은숨죽이고흐르는눈물 을 닦으며 화면에 펼쳐지는 충격 적인 현실을 지켜보았고, 영화가 끝나고 특별 메시지가 나올 때는 모두가기립박수를보냈다. 이 영화의 메시지는“신의 아 이들은 사고팔 수 없다!(God’s children are not for sale!)”는 한 마디로 요약된다. 자유와 인권을 중시하는 공화국의 시민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밖에 없는 지극 히상식적이고도중요한메시지를 던지고있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왜 그런 수난을 겪어야했는지 나 는도무지이해가되지앉았다. 도대체뭐가극우이고,뭐가음모 론이고, 뭐가 기독교 복음주의고, 뭐가현실왜곡이란말인가? 트럼프가 이 영화를 관람했다고 문제 삼는 진영의 논리도 빈약하 다. 오히려바이든은왜이중요한 영화를 외면하나 물어야 정상이 아닐까? 아동 인신매매는 좌우를 넘어서는 모든 인류의 문제가 아 닌가? 현대판노예제의척결이라는인 류공동의숙제를고작우파음모 론으로몰아가는그거친입을다 물라. 팀발라드처럼밀림의오지 에 들어가 군벌 두목의 침실에서 어린 소녀를 구출할 수 없다면, 아동 인신매매를 근절하기 위한 대안이라도 모색해야 옳지 않을 까. 어떤 신을 믿든, 어떤 정치 성향 이든, 어떤 단체 활동을 하든 그 가악의소굴에서 120여명의아 이를 구출했다는 사실만은 절대 로 변하지 않는 진실이기 때문이 다. 국민의눈과귀를흐리는진영논 리의 극복에 우리 사회의 미래가 달려있다.‘정의’가아닌‘fact’를 중심에둔언론이그주역이다. 결 국‘팩트’가‘진영’을 이길 것이 다. 왜? 거짓이 진실을 이길 수 없 기때문이다. 우리 모두 두 눈으로 진실을 가 려내고,두눈으로역사를보고해 석하는 지혜가 요구되는 시대이 다. 발언대 조광렬 건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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