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9월 21일 (목요일) 경제 B3 글로벌 경제가 원유와 원자재·곡 물 가격이 동시에 상승하는 이른바 ‘ORA(Oil·원유, Raw material·원자 재, Agricultural product·농산물)플레 이션’에빠졌다. 지난달초국제유가가배럴당 80달 러를넘었을때 100달러까지넘길것 이라고보는투자은행(IB)은소수였다. 하지만유가를둘러싼각종변수가모 두가격인상을가리키며이제는 100 달러전망이대세로자리잡고있다. 우선 글로벌 원유 수요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 아와 러시아가 공급 축소를 올해 말 까지연장하는이른바‘감산동맹’을 맺으면서 공급 부족 우려는 증폭되 고있다. 미국의‘한방’도기대할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러시아가 우 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유가가 배럴 당 120달러까지 치솟자 미국은 전략 비축유를풀며유가를안정시켰다. 하지만 18일 파이낸셜타임스(FT) 는“이번 주 조 바이든 대통령이 휘 발유 가격을 다시 낮추겠다고 공언 했지만 전문가들은 미국이 약 3억 배럴의 전략비축유를 이미 시장에 푼 상황에서 추가로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다고 보 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중동에서 중국에 영향력을 빼앗길 것을 우려 하고 있는 미국은 사우디와 이스라 엘의 수교를 중재하고 있어 사우디 의 감산에 강하게‘쓴소리’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점도 유가를 끌어 올리고있다. 장기적인원유수요가예상보다확 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유가에 기름 을붓고있다. 사우디국영석유기업 아람코의 나세르 아민 최고경영자 (CEO)는 18일“원유 수요가 2030년 까지 하루 1억 1000만 배럴로 증가 할것”이라고봤다. 이에 원유 선물 가격이 심리적 저 항선인 100달러를 넘길 것이라는 관측이 많아지고 있다. 정유 회사 셰브론의 마이크 워스 CEO는“원 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파생상품 중개 업 체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분석가 는“월가에서 원유에 대한 베팅이 가장 인기 있는 거래가 됐다”고 분 위기를전했다. 이런 가운데 디젤 가격도 급등하 고 있다. 런던상품선물거래소(ICE) 에서 디젤 가격은 이달 14일 톤당 1000달러를 넘어서며 올 5월 이후 40% 폭등했다. 주요 산유국의 생산 량 억제로 중질유 공급이 제한된 여 파다. 에너지 조사 기관 우드메켄지 는 4분기 디젤 생산량이 전년에 비 해 1.5% 감소할 것으로 예상해 추가 상승도우려된다. 문제는 유가뿐만이 아니다. 이상기 후와‘식량민족주의’ , 러시아의흑해 곡물협정 파기로 주요 식량 가격도 들썩이며‘애그플레이션’ 우려도커지 고있다. 글로벌쌀가격의기준이되 는태국산쌀수출가격은지난달톤 당600달러를넘기며2008년이후최 고치로 나타났다. 유엔식량농업기구 (FAO)에따르면 8월세계쌀가격지수 는 1년전같은기간대비약 24%폭 등한 142.4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2011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세계 최대 쌀 수출국인 인도가 자국 내쌀가격이오르자일부쌀의수출 을금지하며가격을밀어올렸다. 밀의 주요 산지인 캐나다와 미국 도 가뭄으로 인해 생산량이 급감했 다. 로이터에 따르면 가뭄으로 인해 주요 수출국의 세계 밀 비축량이 10 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 로 예상된다. 오렌지와 설탕·커피 등 의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ICE 자료 에 따르면 오렌지 선물 가격은 지난 해파운드당 1.76달러에서지난달초 3달러대로약2배가까이올랐다. 허리케인과 한파 등이 미국과 브 라질·멕시코 등 오렌지 산지 국가들 을 강타하며 생산량이 줄어든 탓이 다. 브라질·태국 등 주요 사탕수수 생산국도 이례적 고온 현상에 시달 리며국제설탕가격이12년만에최 고수준을찍었다. 이에 따라 잡히는 줄 알았던 전 세계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고조되고 있다. 영국 일간가디언은“올해상반기물가상 승세가 둔화한 데는 유가 하락이 큰 역할을했지만올해하반기와내년까 지는 유가가 물가 둔화에 오히려 브 레이크를 거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물가를 2%로 낮추려는 각국 중앙 은행의 목표 달성에도 먹구름이 드 리워질것”이라고우려했다. 인도중앙 은행(RBI)은 최근“세계경제가 급격 히둔화하지않는이상원유공급부 족은 지속될 것이고 글로벌 인플레 이션은 다시 한번 들썩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태규기자·백주연기자> Wednesday, September 20, 2023 B4 ■ 유가·곡물가천정부지 디젤40%·오렌지100% ↑ …“인플레다시자극” 사우디·러감산동맹에수요확대 원유선물가격100달러전망대세 식량민족주의에이상기후덮쳐 애그플레이션우려도갈수록커져 미국 경제 연착륙 전망의 암초들 이곳곳에서나타나고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완화하고 노 동시장이둔화되면서미국경제가연 착륙할 수 있다는 낙관론이 있었지 만 유가 급등을 비롯해 글로벌 경제 상황이녹록지않기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 미국 경제가연착륙은달성하기어렵고비 록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경기 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을 완화할 가 능성이 커졌지만 위험 요인들 역시 조만간닥칠것이라고보도했다. 연준이 연착륙 달성에 장애가 되 지않도록이번주금리를동결할것 으로 전망되지만 이후에는 금리 인 상페달을다시밟을가능성이있다. WSJ는긴축장기화우려에더해여 러 시나리오로 인해 미국 경제가 침 체나 스태그플래이션(저성장 속 고물 가)에빠질수있다고내다봤다. 미국 의 경제가 지나치게 좋을 경우 연준 이금리를올리게되고이에따라경 제활동이 둔화된다. 유가 상승도 걸 림돌이다. 유가가 계속 오르면 가계 의지출여력이줄어성장둔화로이 어진다. 앨런 블라인더 전 연준 부의 장은“이 같은 스태그플레이션의 충 격은 연착륙의 결과와는 정반대”라고 지적했다. 국채수익률급등으로경제 가타격을입을수있다는우려도나 온다. 피터 베레진 몬트리올BCA리서 치수석글로벌전략가는“연준이일시 적으로연착륙을달성할수는있지만 그상태를오랫동안유지할수있을지 는회의적”이라고말했다. 금융사와 기업들의 차입 비용 증 가가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 제이 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 는 지난주 한 콘퍼런스에서 금리를 0.5%포인트 추가 인상하면 은행과 부동산부문에더큰부담을줄것이 라고경고하기도했다. <뉴욕=김흥록특파원> 고금리·유가암초에…미국경제연착륙빨간불 불안한경제상황낙관론흔들 연준‘매파적동결'가능성 최근 채권 금리 상승 등으로 주식 투자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내려간 가운데, 위험 선호형 투자자들 사이 에서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가 하나의선택지가되고있다고월스트 릿저널(WSJ)이최근보도했다. BDC 가운데 블루 올 캐피털의 최 근 배당이익률이 11.8%를 기록하는 등 두 자릿수 배당이익률이 업계 표 준으로받아들여지고있다는것이다. 다른 업체인 뉴 마운틴 파이낸스와 오크트리 스페셜티 렌딩의 배당이익 률은각각11.3%, 10.8%였다. BDC는 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아 중소기업 및 비상장기업에 집합적으 로 투자하고 여기서 얻는 90% 이상 의 이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특 수 목적 회사 등을 가리킨다. 투자자 들로서는 BDC를 통해 개인들이 접 근하기 어려운 고수익 성향의 사금 융 시장에 투자할 수 있고, 기업들 로서는 은행보다 대출 속도가 더 빠 른 만큼 높은 금리를 지불하더라도 BDC를이용할유인이있다. 다만 투자자들이 받는 돈은 BDC의 투자성적에달려있으며,경기침체기에 는기업들이디폴트에빠질수있는만 큼타격을받을가능성이커진다. 고수익사금융시장투자 “경기침체시위험할수도” 10%대이익률,‘BDC 상품’부상 플러튼 2501 E. ChapmanAve, Ste 260, Fullerton, CA92831 발렌시아 28015 SmythDr., Ste 107Valencia, CA91355 효율적이고실질적인이민업무와까다롭고어려운케이스도 고객에게 “가장적합한해결책” 을제시해드립니다. 백기숙변호사 는 kisukpaekpc atty@paeklaw.com www.paeklaw.net 이민법/추방재판 취업/투자이민 가족초청이민 비이민비자/취업비자 ◎ 재심요청(MTR: MotionToReopen or Reconsider), 항소(Appeal), 이민사기Defense, 까다로운NOID / NOIRDefense / 601/601AWaiver등어려운케이스를정확한법률적해석과충분한재판경험으로도와드립니다. 상담 문의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