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9월 21일 (목요일) D2 종합 스타트업큰손이된 잡스 아들 “암 정복하는데평생투자” 배우자^자녀를시험위원맡기고 40억수당$산업인력공단‘제식구챙기기’ 국 가기술자격시험을 주관하는 산 업인력공단은 2018년부터2022 년상반기까지미성년자 10명을 포함 해직원가족 373명을시험위원으로위 촉, 40억원의수당을 지급했다. 이중 에는 14세밖에안되는과장급직원의 아들과 420여회에걸쳐1억원이상수 당을챙긴부장급직원배우자도있었 다.이뿐만아니라 1,000만 원이상 수 당을 받은직원배우자만 100명에달 했다.산업인력공단은지난 4월정기기 사·산업기사 시험답안지를 파쇄·분실 하면서600여명수험생이재시험을치 른곳이다. 신 용보증기금은 사우회가 출자한 법인을 퇴직자들 재취업수단으 로 적극이용했다. 발행시장담보부증 권(P - CBO)발행을주관하면서퇴직자 가 대표인회사를업무 수탁기관으로 선정한뒤2012년부터10년동안업무 관리자로 71명의퇴직자를 채용했다. 짬짜미자리를나눠먹은셈이다. 감사원은 20일이같은내용을담은 ‘출연·출자기관 경영관리실태감사결 과’를 공개했다. 정부가 출연한 155개 공공기관 가운데서면감사 등을 통해 추려낸 18개기관을집중살펴본결과 다.감사원은“여전히제식구챙기기행 태가근절되지않고있고, 불공정채용 과 특혜계약 등의위법하고부당한 사 례가다수확인됐다”고밝혔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직원성과 급을 부풀리고, 비정규직성과급을정 규직몫으로챙겼다. 2021년비정규직 원 근무 기간을 늘리는 방식으로 1억 5,197만원의성과급을산정한뒤실제 비정규직직원에게는 2,017만 원만 지 급하고, 나머지는 정규직직원들에게 나눠줬다. 감사원은“경제인문사회연구원소속 국책연구기관의경우연구실적을통한 예상수입을과소편성해성과급 156억 원을과다지급했다”고지적했다.국책 연구기관은통상적으로자체수입초과 달성과비용절감을 통한잉여금을 ‘능 률성과급’명목으로지급하고있다. 노동조합을 부당지원한 곳도있었 다.원자력안전기술연구원은 2019년 4 월~2022년 9월이사회의결을 거치지 않고예산 6억9,000만 원을 지원했고 한국원자력연구원과해양수산개발원, 철도기술연구원은 별도의입찰 공고 없이청사 1층 카페와 매점공간을 노 조에무상으로임대한 것으로 조사됐 다.노조는이를다시제3자에게임대하 며연간 1,200만~1억6,000만원임대료 를챙겼다. 직원들의기강 해이사례도 다수 적 발됐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 2022년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연구원 9명은근무시간에재택근무지를이탈, 18차례골프장을드나들었다. 자산관 리공사 등 9개기관 38명은 허위출장 신청등으로 2,600만원가량의출장비 를 챙겼다. 산업안전보건공단은 휴대 폰 문자메시지를 조작해코로나19 허 위병가를낸경우도있었다. 감사원은 기획재정부의 부실 감독 도 지적했다. 산하 출연기관이여유재 원 2,100억원을장기간적립하고있다 는사실을파 악 하지않아출연금을예 산편성에제대로 활 용하지 못 했다는 이유에서다.정부관리지 침변 경에 따 라 반 납 받아 야 할 공공기관인 센티브 관 련 지원금 1,740억원 ( 2016년지급 ) 의 경우반 납 방안을 마련 하지않아절반 인831억원만 돌 려받을수있었다. 남상욱기자 “제 평 생을 암 이치명적이지않도 록 만드는데 쓰 고 싶습 니다.” ( 故스티브 잡스 의아들리드 잡스 ) 북 미 최 대 스타트 업행사 ‘ 테크크런 치 디스럽트 ’가 열린 19일 ( 현 지시간 ) 미 국 샌 프 란 시 스 코 모스 코니 센 터. 무대 에선리드 잡스 의 말 이 끝 나자 마 자장 내가 숙 연해 졌 다. 그 가 왜그런꿈 을 갖 게됐는지 굳 이 덧붙 이지않아도이해 할 수있었기 때 문이다. 그 는 2011년 췌 장 암 으로세상을 떠 난 애플 의공동창 업자 고 ( 故 ) 스티브잡스 의 네 자 녀 중 하나다.리드 잡스 는12세가되던해아 버 지의 암진 단 소식을 접 했고, 스탠퍼 드대재 학 중이던 20세에아 버 지를 떠 나보 냈 다. 이 날 리드 잡스 는 스타트 업 투 자가 로서행사장을 찾았 다. 그 는지난달 암 치료법을연구·개발하는 스타트 업, 기 관 등에집중적으로 투 자하는 벤처캐 피털 ( V C ) ‘ 요 세미 티 ’를차 렸 다.지금까 지매사추세 츠 공대 ( MIT ) 등으로부터 2억달 러 ( 약 2,660억원 ) 의 투 자금을 모 았 다. 잡스 는직 접 치료제개발회사를 세우는대신 투 자하는일을택한데대 해 “ ( 유 망 한 업체들을 찾 아 지원하는 일이 ) 훨씬더큰 영 향 력을미 칠 수있다 고 생 각 한다”며“ 암 환 자들이 커 다 란 변화 를 느끼 게하고 싶 다”고했다. 이 날 개 막 한 테크크런 치 디스럽트 엔 리드 잡스 와함 께 전미국프로 농 구 ( N B A ) 슈퍼스타샤킬오닐 도연사자 격으로 참석 했다. 언뜻접 점이없 어 보 이는이 둘 을한데 모 은 키워 드는‘ 스타 트 업 투 자’. 최 근나 란 히 투 자자로 변 신 한이들은 세계 각 국에서 모 인업계관 계자들에게 스타트 업지원에나선 까 닭 을 털어놨 다. 구체적내용은 달 랐 지 만 공통적으로 꿰뚫 는 메시지가있었 다. “우리 삶 과 세상을 좋 은 방 향 으로 바꾸 고 싶어 서”라는것이었다. 오닐 은이 날 자신이주 요 투 자자로 참 여한에드소 마 ( Edsoma ) 의카일월 그린최 고경영자 ( C E O ) 와함 께 무대에 올랐 다. 마 이 클 조던과함 께 한시대를 풍 미한 농 구 스타 답게 오닐 을 보려는 관 객 들이 객석 을가 득 채우고도 넘쳤 다. 그 가 투 자한 에드소 마 는 인공지능 ( AI ) 기반 교육 플랫폼 개발 업체다. 책을 읽어 주거나 올바 른 발 음 으로 읽 는것을도와주는등의방식으로아이 들이 글 을 깨칠 수있게하는서비 스 를 만 든 다. 오닐 은 “1998년 쯤 한 콘퍼런스 에서 제프 베 이조 스 ( 아 마존 창업자 ) 라는아 름 다운 대머리의 남 자가 ‘무 언 가에 투 자하면사 람 들의 삶 이 바뀔 것’이라고 말 하는것을들었다”며“ 그후삶 에 변 화 를 줄 일에 투 자하기시작했다”고회 상했다. 특히 글쓰 기 교육 에관 심 을 갖 게 된 데대해선“ 읽 고 쓰 는능력이 어린 이뿐만 아니라 수감 된 사 람 들에게도 긍 정적 변화 를가 져올 수있기 때 문”이 라며감 옥 에있는사 람 에게 글읽 는법 을가 르쳤더 니재 범 가능성이87 % 에서 18 % 로 현저 히 낮 아 졌 다는 한연구결 과를 언 급했다. 매년 열 리는 테크크런 치 디스럽트 는 전세계 스타트 업들이자사를 홍 보하 고 투 자를유치하는행사로 올 해는지 난해와 비 교 해연사들이 화 려해 졌 을 뿐아니라 참 가기업도 크 게늘었다. 스 타트 업 투 자가 급감했던 지난해에는 250여기업만이전시부 스 를차 렸 으나 올 해는 350여개로 40 % 나 늘 어 업계 분위기가 살아나고있 음 을 보여줬다. 행사 첫날 인이 날 은 오 전부터 너 무 많 은 사 람 이 몰린탓 에행사장에입장하 는데만 두 시간 넘 게걸 렸 다. 헬스케어 ·우주·지속가능성등 분 야 별로나 뉜 전시장에서가장 많 은인파 가 북 적인건 ‘ AI ’ 구 역 이었다. AI 구 역 에만가장 많 은 40여개기업이부 스 를 꾸렸 고 다른 구 역 의 스타트 업들 역 시 자사가 어떻 게 AI 를 활 용하고있는지 중점적으로 알렸 다. 학습 , 구직, 법률, 쇼핑 서비 스 뿐아니라이 민 지원, 중고 물품 판 매, 동 물 개체인식에이 르 기까 지 AI 가 접 목 된 다양한 서비 스 들이 눈 길 을 끌 었다. 캐 나다에서 왔 다는한 참 가자는 “ 올 해기술업계는 AI 를 빼 고 설 명하기 어렵 다는 사실을 새삼 느꼈 다”고했다. 한국에서도 15개 스타트 업이‘한국’ 구 역 을채 웠 다. 참 가를지원한 코 트 라 관계자는 “일본, 벨 기에등 6개 참 가국 가운데가장 큰 규 모 ”라고했다. 샌프란시스코=이서희특파원 애플창업자스티브잡스의아들인리드잡스(오른쪽) 요세미티설립자가19일(현지시간)미국샌프란시스코모스코니센터에서열린테크크런치디스 럽트에서벤처캐피털설립과관련한대담을하고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미국 ‘테크크런치디스럽트’ 현장 북미최대스타트업홍보^투자장 한국 15개기업등 350여곳열기 지난달벤처캐피털만든리드잡스 암치료자금벌써2660억원모아 NBA스타샤킬오닐도연단올라 “쉽게글깨우치는 AI 플랫폼투자 아이들^수감자에희망줄수있게” 18개공공기관경영관리실태감사 신용보증기금사우회출자법인을 수탁기관선정, 퇴직자 71명채용 산하기관여유재원 2100억보유 파악못한기재부부실감독지적도 전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샤킬오닐이 교육 스타트업에 투자를 하게된이유를 설명 하고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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