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9월 22일(금) ~ 9월 28일(목) 남편보다장수하는여성들 남성은생활습관이나사회적인관습등의영향으로여성 보다일찍사망한다고보여지는데요, 남편이사망한후에 도여성혼자오래살게된다는결론입니다.그러나평균수 명은늘어났지만노년층의삶의질유지측면에서본다면 ‘장수=축복’이라고이야기할수는없는실정입니다. 더오래산다는여성이건강하게오래살수있는신체적 정신적인조건을만들어야한다는것인데요. 백세시대에 수명이늘어나면서더길어진여성들의폐경후삶을점검 해봐야할필요가분명히있습니다. 30대부터관리하고대비해야 여성호르몬은임신출산에관여하고있고그리고여성 성의상징이기도하지만, 가임기간동안혈관을튼튼하게 해주고 콜레스테롤과 노폐물의 축적을 예방하는 역할도 해줍니다. 그런데난소의노화는폐경기인50대부터시작되는것이 아니라35세부터시작되기때문에여성호르몬의보호역 할이줄어들기시작하는나이도35세로봐야합니다. 그러니폐경기때부터관리하기시작한다면이미건강수 명을연장하는준비는늦었다고봐야하지요.실제로도제 가임상에서많은여성들을진료하면서느낀점도동일합 니다.30대때부터관리가잘된여성들은폐경전후의건강 변화가크지않지만,그렇지못한경우는폐경후건강상태 가급락하는경우를많이볼수있었습니다. 폐경이후50년더살아야 이렇게35세부터서서히줄어들던여성호르몬이급락하 게되는폐경을맞은이후에도늘어난수명덕분에50년을 더살아야하는요즘여성들은건강수명을늘릴수없다면 개인적으로도사회적으로도큰불행이아닐수없습니다. 갱년기로 접어들면서 혈관, 뼈, 뇌를 보호하던 여성호르 몬이감소하면서여성은건강의대변환기를맞게됩니다. 고혈압,심근경색,골다공증,치매등의질병들이갱년기이 후의여성들을기다리고있는것이지요. 50대이전까지고 혈압환자는남성이더많지만, 50대이상의경우는여성이 더많아지는것만보아도갱년기이후의여성건강은빨간 불이켜진것입니다. 갱년기이후에는남성보다심뇌혈관질환이발생하는확 률도더높아서돌연사의위험도커집니다. 여성사망원인1위는심혈관질환 50대이후여성들의사망원인 1위는심혈관질환으로전 체 사망의 27.7%나 됩니다(참고로 남성 사망원인 1위는 암). 그리고심혈관질환으로인한사망유형의 1위는돌연 사인데요. 여성은특히폐경이후에여성호르몬으로보호 받던혈관건강이급격히나빠지면서콜레스테롤수치도 쉽게올라가고혈관신축성도떨어져혈압도쉽게치솟게 됩니다. 심혈관질환이란쉽게말하면심장과혈관에생기는병인 데,폐경기여성의경우심혈관질환이발행하는원인은폐 경으로인해폭발적으로발생하는고혈압, 고지혈증그리 고체중증가의세가지위험요인때문입니다. 건강수명을 늘리기위한노력으로고혈압을유발하는콜레스테롤관 리는필수이고폐경전후의체중관리가중요한이유가바 로이것입니다. 치매유병률여성이2배 치매는남성에비해여성이2배더많습니다.그리고치매 가족력이있으면치매에걸릴확률이2~4배높습니다. 그 러니엄마가치매를앓았다면딸이치매를앓을확률이월 등히높아진다는이야기입니다. 또한 40세이전에폐경을 한여성은그렇지않은여성보다치매유병률이35%올라 간다는보고가있습니다. 치매또한여성호르몬이발병을 억제한다고볼수있는데요, 오래살더라도치매로자리보 wjs하거나혼자생활하기힘든상태로살게되다면삶의질 은형편없이떨어지는것이지요. 건강수명은기대수명에서유병기간(질병이나사고로건 강하지못하게사는기간)을뺀나머지수명을나타내는수 치입니다. 여성의기대수명이해마다높아지고있지만, 이 런여러가지사항을고려해본다면건강수명이높아져야 진정한장수라고말할수있을것같습니다. A8 건강 남성보다오래살지만건강수명이짧은여성 ●정이안한의학박사프로필 한의학박사, 정이안한의원원장이며, 자율신경연구소 원장이고, 동국대학 교외래교수이다. 저서로 <생활습관만 바꿨을 뿐인데>, <직장인건강 한방에 답이 있다>, <몸에 좋은 색깔음식 50> 등다수의책을썼다. 며칠전발표한여성가족부통계에 따르면, 2023년우리나라여성 인구가전체의절반이상이라고 합니다.그리고여성의기대수명이 86.6세로80.6세인남성보다6년이나 길다고하는데요,건강수명은 남녀의차이가별로안난다고 합니다.이통계는여성이건강하지 못한상태로남성보다더오래살게 된다는의미입니다.더오래사는 것보다더중요한것은건강하게 오래사느냐하는것인데요, 쇠약해진상태로질병을안고오래 사는것을바라는사람은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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