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9월 25일 (월요일) A4 종합 ‘치매 예방’ 위해서는 40세 전후부터 노력 기울여야 지난 21일 ‘세계 치매의 날’ 치료약 속속 개발 기대 많이 읽고, 씹고, 걸어야 지난 21일은 세계보건기구(WHO) 가 정한‘세계 치매의 날’이다. 치매 는 환자의 품위와 삶의 질을 훼손하 고 가족에겐 정신 경제적으로 큰 고 통을 안겨준다. 이런 이유로 노인은 암보다치매를더두려워한다. 한국 보건복지부 중앙치매센터의 ‘대한민국 치매 현황 2022’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우리나라 65세 이상추정치매환자는 89만명이다. 2017년71만명에서매년5만명가량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추세라면올해에는치매환자가 100만명에도달하며2060년346만 명, 2070년338만명이상이될것으 로예상된다. ■아밀로이드-베타단백질이발병원인 치매는뇌가퇴행성변화를겪어다 양한 인지 기능이 모두 감퇴되는 증 후군을 통칭하는 용어다. 이러한 치 매 종류로는 알츠하이머병과 파킨 슨ㆍ루이체치매등이있다.알츠하이 머병은 기억력ㆍ판단력 등 인지 기능 에문제가생긴다. 알츠하이머병은 전체 치매의 50~80%를 차지한다. 알츠하이머병 은아직제한적인치료만가능하기에 예방이무엇보다중요하다. 반면파킨슨ㆍ루이체치매는걸음이 느려지거나표정이없어지는등운동 증상을 함께 보인다는 것이 다르다. 이밖에뇌혈관질환으로치매가발생 할수있다. 치료가원인질환에따라 달라지는만큼정확한진단이중요하 다. 알츠하이머병은 발병 원인은 아밀 로이드-베타(Amyloid-β) 단백질 과타우(tau)단백질이뇌에쌓여뇌세 포를파괴해발생하는것으로알려져 있다.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만 쌓 이는시기에는증상이나타나지않지 만 타우 단백질이 해마 주변에 쌓이 면기억력이떨어진다. 파킨슨ㆍ루이체치매는알파신뉴클 레인 단백질이 쌓여 일어난다. 알파 신뉴클레인이도파민분비신경세포 를 침범하면 뇌 속에서 도파민이 감 소해증상이나타난다. 김어수세브란스병원정신건강의학 과교수는“신경심리검사와양전자 방출단층촬영(PET-CT)으로 치매 진단이 가능하다. 특히 PET-CT 검 사로어떤단백질이어느부위에얼마 만큼 축적됐는지 확인할 수 있어 정 확한치매종류를진단할수있다”고 했다. ■4가지성분치료약이쓰여 치매치료효과를인정받은치료약 물은매우적다. 현재까지5가지성분 만인정받았고그중4종류약물이이 용되고 있다. 병으로 인해 저하된 시 냅스 간극의 아세틸콜린 농도를 높 여환자의인지기능을향상하는‘아 세트콜린 분해 효소 억제제’가 대표 적이다. 이밖에 NMDA 수용체를 억 제함으로써알츠하이머병환자의학 습·기억력을증진하는‘NMDA수용 길항체’도사용된다. 2021년에는18년만에개발된신약 ‘아두카누맙’이 뇌 속에 쌓인 아밀 로이드-베타(Amyloid-β) 단백질을 제거하는근본적인치료약물의하나 로알츠하이머병치료를위해연방식 품의약국(FDA)의 조건부 승인을 받 았다. 하지만 알츠하이머병 치료 효 과를 완벽히 입증하지 못해 아직 한 국에는도입되지못했다.지난해와올 해뇌속아밀로이드-베타단백질을 제거하는새로운약물인‘레카네맙’ 과‘도나네맙’이각각 3상임상연구 를통해치료효과를입증했고, 몇년 내한국에도입될것으로예상된다. ■40세 전후부터 적절한 신체 활동 유지해야 치매는 중년부터 예방을 시작하는 것이좋다. 40세전후부터수축기(최 고) 혈압을 130㎜Hg 또는이보다낮 게유지하고가능하면노년기에도적 절한신체활동을유지해야한다. 김희진 한양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치매예방을위해다음과같은3가지 방법을제시했다. ①많이읽자. 하루 1시간이상독서 하면 두뇌 회전에 효과적이다. 글을 자주쓰는것도좋다. 단어가다양하 고풍부할수록알츠하이머병에덜걸 린다. ②많이씹자.우리뇌에신경과연결 되는 씹는 운동은 인지 기능을 높여 주고뇌혈류를늘린다. 씹는운동을 잘하지않으면알츠하이머병에걸리 기쉬워진다. ③많이걷자.신체와뇌활동을활발 히하지않으면알츠하이머병위험이 3배늘어난다는연구가있다. 운동하면 알츠하이머병을 일으키 는아밀로이드-베타단백질이덜축 적된다. 또한 생활습관병을 없애고, 금주, 금연, 노인성 우울증이 생기지 않도록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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