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9월 25일 (월) D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한국판 정부연구기관ㆍ대학원후폭풍시작 “올해까지만”연구원계약종료압박에 석 ㆍ 박사과정은연구대신졸업내몰려 “이공계이탈 ㆍ 의대광풍조장”아우성 “정부 연구비 삭감에 따른 예산 부 족으로금년까지하고나가주면좋겠 다는 얘길 들었습니다. 납득하고 사 표내는게맞는걸까요? 버티면미움 받겠죠?” 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 박사후연구 원(포닥)으로 일하는 A씨는 이렇게 하소연했다. 계약기간이 1년 넘게 남았는데 이 달 초 갑자기 일자리를 잃을 처지에 몰렸다. 또 다른 출연연의 박사후연 구원 B씨 역시“내년 여름까지 있기 로했었는데, 올해까지만일하게돼서 사기업에지원중”이라고했다. 국가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의 후폭풍이시작됐다.적잖은연구실에 서 내년 예산의 불확실성 때문에 박 사후연구원이나 대학원생을 줄이려 는움직임이가시화하고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장관이 직 접 과학자들을 만나며 달래기에 나 섰고여당은일부R&D예산조정가 능성을 내비치고 있지만, 현장 혼란 은이미확산되는모습이다. 과학계는정부의일방적 R&D 예산 삭감 발표가 이공계 이탈과 의대 광 풍을부추길거라고우려한다. 생명과학대학원석·박사통합과정 에 재학 중인 김모씨는 이달 초 교수 로부터갑작스럽게졸업을준비하란 통보를받았다. R&D 예산 삭감 발표 이후 연구실 재정이어려워질거란이유에서였다. 통합과정은 졸업까지 평균 8년이 걸 린다. 졸업하려면적게잡아도 3년은 남았는데, 내년2월연구실을나가야 하는상황이됐다. 김씨는“연구 계획이 다 무너졌고 갑자기 취업 준비를 해야한다”며 한 탄했다. 연구실의 다른 박사과정생들도 졸 업시기가당겨졌다. 정부는내년R&D예산을깎겠다고 해놓고, 구체적으로 어떤 연구 예산 을 얼마만큼 줄일지 정확히 알려주 지않고있다. 결국연구책임자들은“최악의상황 을 가정해서”연구실을 운영할 수밖 에 없는 상황이라고 호소한다. 연구 를놓을순없으니박사후연구원이나 대학원생 수를 줄이는 방법 말곤 뾰 족한수가없다는것이다. 출연연에 이어 대학원까지 흔들리 면서이공계학생들은동요하는분위 기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황모씨는“앞 으로연구자로일하려면국내보다해 외로 나가는 선택을 할 가능성이 클 것같다”고말했다. 수도권대학석사 과정에 재학 중인 서모씨는“의대에 가지않은게후회된다”고까지했다. 임소형과학전문기자 문예찬인턴기자☞3면에계속 “의대안간게후회스럽다” R&D예산삭감에속끓는과학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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