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9월 26일 (화) D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한국판 환율·고금리·고물가> 수출부진의늪에빠진한국경제앞에 ‘3고(고환율·고금리·고물가)’먹구름 이또다시몰려오고있다. 지난해경제성장을끌어내린3고위협 이재차부상하면서경기회복불씨가꺼 지는것아니냐는우려도커지고있다. 달갑지않은‘3고의귀환’을소환한건 치솟는유가다. 2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전국에서 거 래된 휘발유 평균가격(L당 1,788원)은 1,800원돌파를코앞에뒀다. 7월만해 도 L당평균 1,585.5원이던휘발윳값이 13%가까이뛴건국내석유제품가격 의바탕이되는국제유가가빠르게오르 고있어서다. ★관련기사4면 지난해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배럴당 100달러를웃돌다올해초70달러안팎 까지떨어졌던국제유가는최근고공비 행중이다. 수입원유가격의기준이되는두바이 유의지난주평균가격은배럴당94.4달 러를기록했다. 투자은행인뱅크오브아메리카와골드 만삭스는올해안에국제유가가배럴당 100달러를넘길것으로내다봤다. 조상범대한석유협회대외협력실장은 “석유수출국기구(OPEC)·러시아의 감 산 연장 결정으로 공급부족 우려가 커 국제유가 최근 들어 가파르게 치솟고 1330원대 고환율도 물가 상승 압력 미 고금리 장기화는 환율 더욱 자극 “U자형 회복 대신 L자형 불황 우려” 한국일보 광고 문의 770-622-7600 또다시‘3고’먹구름…점점멀어지는상저하고 지고있어미국에너지정보청(EIA)도국 제유가오름세가계속될것으로보고있 다”고설명했다. 널뛰는 유가는 물가상승으로 직결될 공산이크다. 지난달 물가상승폭(1.1%포인트·7월 2.3%→8월 3.4%)의 절반 이상이 급등 한유가가원인이었다. 최근 국제유가 오름세가 더욱 가팔라 지고있는점을감안하면고금리기조유 지로잡힐듯했던물가는최대위협요인 이될수있다. 물가가오르면부담을느낀가구는지 갑을닫고, 소비부진은민간기업의생 산·투자감축으로이어진다. 성태윤연세대경제학과교수는“산업 생산과투자, 소비가한꺼번에줄어드는 트리플부진이이미 7월에나타났다”며 “국제유가에 따른 물가상승압력은 향 후 내수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고말했다. 고환율도우리경제에큰부담이되고 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1,330원대로 1,400원을 훌쩍 넘겼던 지난해보단 낮 지만여전히높은수준이다. 한국은행의 경제통계시스템을 보면 2000년 1월 이후 지난달까지 284개월 중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넘긴 건 23개월에불과하다. 그중 8개월이최근 1년에쏠려있다. 고환율은 수입물가와 생산자물가를 차례로자극해소비자물가를끌어올린 다. 고유가와 고환율이 맞물리며 경기 부진이장기화할수있다는뜻이다. 미국의 긴축적인 통화정책은 여기에 기름을붓는요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 가내년까지연5%의기준금리유지방 침을 시사하면서 불거진‘고금리 장기 화’는강달러현상을더욱부추길수있 다. 원·달러 환율을 자극할 수 있다는 얘기다. 세종=변태섭기자☞4면에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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