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9월 27일 (수요일) 경제 B3 Tuesday, September 26, 202 B4 사상 최초의 자동차 노조 동시 파 업과 연방정부의 셧다운 우려, 그리 고학자금대출상환재개및 100달 러를넘보는고유가까지. 올해 놀라울 정도의 성장세를 보 이는미국경제가이중에하나의충 격은 견뎌낼 수 있겠지만, 이들 4대 악재가 동시에 터지면 감당할 수 있 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월스 트릿저널(WSJ)이24일보도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RB·연 준) 의장은 지난 20일 금리 결정 회 의 때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외부 요인에 대한 질문에 파업과 셧 다운, 학자금, 장기간의 고금리, 고유 가쇼크를꼽았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미국 경제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2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린 상황에서도 소비 증 가와 낮은 실업률 덕분에 호조를 보 이고 있다. 유럽과 중국의 성장세가 급격히둔화한것과대비된다. 하지만, 전미자동차노조(UAW)의포 드와 스텔란티스, 제너럴모터스(GM) 등 3대업체를대상으로하는파업이 경제에먹구름을드리우고있다. 현재 제한적인 파업의 초기 영향 은 미미하지만, 골드만삭스에 따르 면 광범위한 공장 가동 중단이 지 속되면 매주 경제성장률이 연율 0.05~0.1%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 상된다. 파업이 자동차 생산량을 줄 이고 차량 가격을 상승시키며, 자동 차 부품업체 근로자들에 대한 해고 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UAW 조 합원 약 1만3,000명은 지난 15일부 터 디트로이트 완성차 조립공장 3 곳에서 파업에 들어갔는데, 숀 페인 UAW 회장은 지난 22일 20개 주 38 개 GM 및스텔란티스부품공급업체 로까지파업을확대한다고말했다. 경제에 도사리고 있는 또다른 복 병은 연방정부 업무의 일시적 중단 (셧다운) 우려다. 의회는이달말까지 예산안을 처리해야 하는데,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필수 인원을 제외한 정부 노동자 약 80만명이 강제 무급 휴가에들어가게된다. 시한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가 운데 예산 법안 심의 권한을 쥔 하 원의 다수당인 공화당(야당) 내부의 극단적 강경론자들이 지도부와 이 견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강제 휴 가에 들어간 이들은 소비를 줄이고, 정부도 일시적으로 상품과 서비스 를 덜 구매할 것으로 보인다. 2018 년 5주간의 셧다운이 발생했을 때 약 30만명이휴가에들어갔고, 의회 예산정책처에 따르면 2018년 4분기 와 2019년 1분기 경제성장률은 각 각 0.1%, 0.2% 줄었다. 다음 달 1일부터 연방 학자금 대 출 상환이 재개되는 것도 경제에 부 담 요인이다. 코로나19 사태 속에 2020년 3월 교육부가 상환을 일시 중단한 이후 많은 대출자가 상환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웰스 파고 이코노미스트 팀 퀸란의 추산 에따르면이는앞으로 1년간미국인 들의 주머니에서 1,000억달러를 빼 내 갈 수 있다. 이만큼의 자금이 다 른곳에소비될수있는데, 그러지못 하게되는것이다. WSJ이 마지막으로 거론한 악재는 에너지 비용 상승이다. 학자금 대출 과 함께 미국인들이 외식하거나 추 수감사절 같은 명절에 선물을 살 때 덜쓰게만든다. 올해여름 70달러대 였던 브렌트유 가격은 최근 공급 부 족 우려로 며칠간 90달러대로 급증 하며 심리적 저항선인 100달러마저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 다. 유가가 견인하는 지속적인 인플 레이션은연준이더오랫동안고금리 를유지하도록압박을가할수있다. WSJ은“(4대 악재 가운데) 각각은 지나치게큰피해를주지는않을것” 이라면서도“동시에, 특히 고금리로 이미경제가냉각되고있을때더큰 피해를낳을수있다”고짚었다. 글로 벌 전략 컨설팅업체인 EY파르테논 의 그레고리 다코 수석 이코노미스 트는 4대 악재와 관련해“경제 활동 을방해할수있는모든요인에대한 4배의위협”이라고분석했다. 현재 다수 전문가는 올해 미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하지만 경기 침체 는 아닐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 코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분기 연율 3.5%성장에서 4분기 0.6%로급격히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고, 골드만삭스 는 성장률도 3분기 3.1%에서 4분기 1.3%로내려갈것으로보고있다. ‘파업·셧다운·학자금·고유가’…경제위협4대악재 “1, 2개견딜수있지만 함께터지면큰피해” 성장·소비동시악화에 연착륙아닌경기침체 전미자동차노조(UAW)는GM과포드등3대자동차제조사를상대로동시파업을진 행하고있다. <로이터> 게임과 소프트웨어 업종에 종사하 는 한인 개발자들의 교류와 정보교 환을위한행사가최근 LA에서성황 리에열렸다. 지난8일 LA다운타운보나벤처호 텔에서진행된‘발차기 2023 아티스 트파티’는업계동향을공유하고인 적 네트웍을 형성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되었으며 남가주 지역 개발자, 아티스트 등 100여명의 각 분야 전 문가들이참석했다. 미주 한인 개발자들의 커뮤니티 ‘발차기’ (대표 장진호 ·balchagi.com) 가 주최했으며 모바일 어드벤처 RPG ’가디언 테일즈’를 개발한 콩스튜디오 가 행사를 전액 후원했다.‘발차기’는 영화, 게임, 엔터테인먼트분야에서일 하는 한인 개발자들이 주축이 되어 구성된 전문가 커뮤니티로 2016년부 터현재까지영화와게임분야에서미 국과한국개발자들의네트워크를이 어주는가교역할을해오고있다. 콩스튜디오는 2013년 실리콘밸리 에서탄생한게임개발사로 LA에본 사를두고있다. 2021년 8월시리즈B 투자를 받아 기업가치 1조원의 유니 콘 기업이 됐다. 2022년 1분기 이후 글로벌 누적 매출 3억5,000만달러를 돌파했으며 글로벌 인력 350여명을 보유하고있다. <조환동기자> 한인게임개발자교류행사성황 ‘발차기’행사100여명참석 콩스튜디오후원LA서열려 LA다운타운보나벤처호텔에서열렸던영화, 게임, 엔터테인먼트분야한인개발자커뮤니티의연례‘발차기’ 행사에서참석자들이 한자리에모였다. Tuesday, September 26, 2023 B ● B1~4 경제 ● B6~10 업계·특집 ● B13~20 한국판 ● B23~27 안내광고 ■ 지면안내 다우지수 34,006.88 ▲ 43.04p ┃ 나스닥 13,271.32 ▲ 59.51p ┃ S&P 500 4,337.44 ▲ 17.38p ┃ 환율 1,336.50원 ▼ 0.30원┃ 금값 $1,936.60 ▼ $9.00 ┃ 코스피 2,495.76 ▼ 12.37p ┃ 코스닥 839.17 ▼ 18.18p 매파연준에호재…CD투자기회활짝열렸다 고금리장기화에매력 장기물 4%대상품나와 시니어들 안정적투자 한인은행편리성높아 25일 글로벌 채권 금리의 벤치마 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가 연 4.5%를 넘어서며 16년 만 의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이미 인 기를 끌고 있는 국채에 대한 투자자 들의 열기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과 긴축 장기화를 시사한 데 이어 연방정부 셧다운(일 시적 업무정지) 우려가 부상한 영향 을받았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 르면 10년만기미국채수익률은이 날 오전 10시 30분(동부시간 기준) 현재 4.53%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인 2007년 10월 이후 16년 만에 가 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고금리가 예상보다 더 오래 이어질 수 있다는 인식이확산하며채권금리를끌어올 리는모습이다. 지난 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결과를 투자자들이 매파적 (통화긴축 선호)으로 소화하면서 금 리상승세를견인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20일 기준금리 동결 결정 이후 기자회견 에서 물가 상승률을 연준 목표치인 2%까지 되돌리기까지는 갈 길이 멀 다며“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우리 는금리를추가로올릴준비가돼있 다”고말했다. 같은날발표된점도표 에 따르면 내년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예상하는위원은기존보다줄 어 고금리가 더 오래 유지될 것이란 시장의기대를키웠다. 에너지 가격 상승과 연방정부 일시 적업무정지(셧다운) 우려도국채금리 를끌어올리는데일조하고있다. 연방 의회는 이달 말까지 예산안 을처리해야하는데, 합의에이르지못 하면 필수 인원을 제외한 정부 노동 자 약 80만 명이 강제 무급휴가에 들 어가게된다. 정치권의갈등에따른경 제 불확실성 확대는 미국 국가신용등 급을위협하는요인이된지오래다.신 용평가사 피치는 정치권 갈등에 따른 거버넌스 악화를 이유로 지난달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한 단계 하향 조정 (AAA→AA+)하기도했다. 미 10년국채금리 4.5%돌파…16년래최고 고금리장기화·고유가등 투자자들열기더욱고조 세계적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미 중앙은행인연방준비제도(FRB·연준) 가 내년 4분기에나 첫 금리 인하에 나설수있을것이라고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21일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전망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내년 2분기부터 금리인하에 나설것이라고전망했었다. 그런데전일연준의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가 끝난 직후“고금리가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금리인하의시기를연기한것이다. 연준은 지난 20일 FOMC를 끝내 고 점도표(금리 전망표)를 통해 내년 에 0.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단행 할것임을시사했다. 이는이전의 1% 포인트의절반에불과한수준이다. 골드만삭스는 이를 근거로 연준이 예상보다 길게 고금리를 유지할 가 능성이 커졌다며 금리인하 시기를 내년2분기에서4분기로연기했다. 일부 연준 이사들은 추가 금리 인 상을주장하고나섰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22일“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높아 금 리가이전예측보다더높게, 더오래 유지돼야 한다”며“추가 금리인상을 지지한다”고말했다. 그는“추가긴축 은 확실히 테이블 위에 있다”며“정 책입안자들은연준의임무를달성하 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 였다. “연준금리인하, 내년 4분기에나가능” 내년 2분기에서연기전망 추가 인상 필요 목소리도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매파 긴축 행보를 강화하면서 고금리 양 도성예금증서(CD) 투자기회가활짝 열렸다. 특히5년이상장기물중에서 도하이일드상품이나오면서안정적 으로장기간고수익을노리려는한인 들도주목할필요가있다. 25일 금융정보업체 뱅크레이트에 따르면 최근 연준 기준 금리가 고점 에서오랜기간머무르자금융시장의 장기 CD 상품의연수익률이매우높 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대표적으 로 US세네트페더럴크레딧유니언의 연수익률(APY)은4.86%인데이는지 난 2008년글로벌금융위기당시이 후 최고 수준이다. 1만달러를 맡기면 매년 486달러를 받을 수 있다는 의 미인데이를 5년동안보장하기때문 에매력적인상품이라고할수있다. 당초 3개월에서 6개월, 1년 등 짧 은 기간 높은 이자율을 제공하는 CD 상품은있었지만 5년물 CD가이 렇게 하이일드로 시장에 나오는 것 은드문일이다. 장기물 고금리 CD가 시장에 풀 린 것은 연준의 강력한 긴축 때문으 로 풀이된다. 연준은 가장 최근인 지난 19~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에서 기준 금리를 동결했 지만 향후 예상치를 나타내는 점도 표를 통해 내년 5.1%의 금리를 제 시했다. 이는 기존 6월 금리 전망 (4.6%) 보다 대폭 상향 조정된 것이 라 시장에 큰 충격을줬다. 결과적으로 더 높은 금리를 더 오 랫동안(Higher for Longer) 유지할 것 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기준 금리에 영향을 받는 금융시장 전반 의 이자율이 올라갔다. 고금리 CD가 출현한것도이결과다. 연준의 긴축을 역설적으로 살펴 보면 고금리 CD를 지금 투자해야 한다는 판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점도표를 찍은 만큼 고금리를 장기간 유지하는 것 은 힘들 것이라는 분석도 많다. 7,8 월 두달 연속 소비 지표가 잘나오 면서 경기 재가속화 우려에 장기 금리를 올리고 제롬 파월 연준 의 장은 중립 금리가 올라간 것 같다 는 의견까지 피력했지만 이달부터 소비가 꺾이는 양상이 출현하고 있 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연준의 이번 매파적 행보로 올라간 CD 금리는 하반기로 갈수록 다시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 이와관련해그렉맥브라이드뱅크레 이트 재무분석가는“연준이 금리 인 상 주기의 마지막 단계에 가까워진 만큼 추가로 CD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재료는 없어 보인다”며“지금처 럼 장기간 높은 이자율을 확보할 수 있는기회는자주오지않는다”고설 명했다. 특히 시니어들 입장에서 CD는 매 력적이다. 예금성 상품으로 은행이 파산하더라도 25만달러까지 보장받 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자율이 높은 CD 상품을 찾는 한인들이라면 특히 인터넷 전용 은행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각종 수수료가 저렴한데다 높 은 이자율을 제공하는 곳 대다수가 디지털은행이기때문이다. 장기간 거래한 고객이라면 CD 투 자에서 한인 은행을 선택할 수도 있 다. 한인 은행들은 웹사이트에 공개 한 CD 이자율과별개로고객과그동 안쌓아온관계, 예금규모에따라이 자율을 탄력적으로 적용하기 때문 이다. 일부는 은행과의 비즈니스 관 계가 우수하고 예금 규모가 큰 경우, 4% 중후반선의 이자율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기존 계좌 와 연동해 각종 한국어 서비스는 물 론우대고객이자율신축적용등다 양한혜택이존재한다. <이경운기자> 연준의긴축행보에높은이자율의CD상품이출현하면서투자자들에게는높은이자 율을실현할수있는기회이다.한주류은행에CD상품포스터가부착돼있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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