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9월 30일 (토요일) 종합 A4 “엄마를 만나면 꽉 안아주고 싶어 요.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는지 알고 싶은데… 살아계시는지만이라도 확 인할수있으면소원이없겠어요.” 3년째 위암 투병 중인 노르웨이 입 양 한인 김 토마스 리셍(46·한국명 김민수)씨는 언론과의 화상통화에서 “삶이곧끝날수도있다고생각하니 평생 모르고 살았던 내 삶의 시작점 이그렇게간절해지더라”며이렇게말 했다. 42년전입양됐던그는 1981년 4월 24일오후 5시께대전역대합실안에 서우는채로발견돼대전피얼스영아 원(현재 늘사랑아동센터)에 맡겨졌 다. 영아원 관계자 등이 4∼5살로 보이 는남자아이라입소날짜에맞춰생년 월일을정하고김민수라는이름을붙 였을가능성이크다. 노르웨이 남부 도시 퇸스베르그와 플레케피오르에서 성장한 그는 이후 트롬쇠대학에서경제학을전공했다. 금융기관취업을거쳐현재는회계사 로 일하고 있고, 2011년 페루에서 만 난 아내와 결혼 후 오슬로에 정착했 다. 슬하에 8살 아들을 두고 행복한 가정을꾸렸다. 그러나잊어버렸다고만생각했던입 양인으로서의 정체성은 성인이 되고 부터 본격적인 갈증으로 찾아왔다. 본인과 똑 닮은 아들이 커나가는 모 습을 보며 가족의 역사를 알지 못하 는것또한가슴한쪽에멍에로남았 다. 더늦기전에친부모를찾아야한다 고마음먹었지만, 불현듯2021년6월 암진단을받게됐다. 그는최근까지항암치료를받으면서 도 아동권리보장원을 통해 친부모를 찾을수있는단서를모으고있다. 노르웨이 현지에서 유전자 검사를 앞둔그는오슬로에있는한국대사관 을 통해 DNA 샘플을 경찰청 실종아 동데이터에등록하고내년에는직접 한국을방문할계획이다. 한국에서 친부모를 찾고 나서야 부 모가본인을버린게아니라잃어버렸 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는 다른 입양 인들의사연은그에게또다른동기부 여가됐다. 그는“양부모님은 내가‘1979년생 이고서울역에서버려졌다’고말했지 만, 조사해보니 나는 1977년생에 대 전역에서 발견됐다”며“지금까지 알 고 있었던 것들이 사실이 아닐 수 있 다는확신과함께친부모님이날버린 게아닐지도모른다고생각하게됐다 ”고밝혔다. 포기하지 않고 항암치료와 가족 찾 기를이어가겠다고다짐한그는작은 단서도소중하다고거듭강조했다. 김씨는“대전역에서발견될당시제 옆에보따리가있었다는기록이있는 데보따리도저와함께노르웨이로왔 다는 기록은 찾을 수 없었다”며“42 년 전 보따리의 행방을 쫓는 게 불가 능할수도있겠지만한국에가서찾아 보려고 한다. 암 치료도 가족 찾기도 모두 기적이 일어날 것으로 믿는다” 고말했다. “암과싸우고있지만엄마찾기포기못해요” 한인입양인안타까운사연 친모찾는암투병김민수씨 “치료하며절절해진그리움” 위암투병중에도친모를 애타게찾는입양인김민 수씨가족. 위사진은발 견당시김민수씨. <연합> 김형률씨 불출마 선언 ◀1면서계속 김전회장은“뜻있고일을잘해보려 는 인사의 출마를 저지하고 개인 욕심 을 채우려는 이홍기 회장에 이경성 이 사장, 이재승 선관위원장이 동조 담합 한 꼴”이라며“이렇게 한인사회의 수 준과 의식에 동떨어진 선거로 한인회 장에 재임한들 누가 한인회를 거들떠 보기나 하겠는가”라고 반문하며 이들 3인은 한인동포들에게 사과하라고 촉 구했다. 김전회장은한인회비를내지않았지 만 매년 한인회 행사에 1,000달러 이 상꾸준하게기부해왔다고밝혔다. 김회장은봉사하는한인회본연의모 습을 되찾고 각종 사업을 펼치고 정부 그랜트를끌어와자립하는한인회를만 들겠다는포부를갖고한인회장에도전 하기로했었다. 이날 배석한 김형률 전 회장 지지자 들은“창피한 일이고 36대 한인회를 보이콧 하겠다” “선관위 해체하고 이 런 한인회는 존재해선 안된다” “꼼수 로한인회장된들무엇을할있겠는가” “정관에 없는 회비납부 조항을 시행세 칙에 넣은 것은 위법” “선관위 직권남 용및유권자권리침해”라는반응을보 이며 최악의 경우 새로운 한인회를 분 립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뜻을 모 았다. 파행이거듭됐던김윤철회장시절한 인회비 납부 실적을 입후보자 자격으 로 내세운 선관위의 조치 때문에 54년 애틀랜타한인사회는공정한선거실종 은 물론 한인들이 외면하는 한인회라 는 오명을 뒤집어쓸 가능성이 높아졌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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