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10월 13일(금) ~ 10월 19일(목) ‘30일’흥행의일등공신강하늘을최근서울종로구의 한카페에서<스포츠한국>이만났다.강하늘은‘30일’의 출연을선택한이유에대해“저는작품을고를때무조건 대본만본다. 앉은자리에서처음부터끝까지한번에읽혔 다면그작품을택하는편이다.이번에조민수선배님도‘작 품을선택할때감독님도체크하고이전작품혹은스타일, 같이일하는스태프들도꼼꼼히알아보고해야네역량을 잘발휘할수있다’고조언을해주셨다. 100%맞는말씀이 고좋은말씀이다. 하지만저에게는적용되지않는이야기 다. 저는일단대본만본다. 무조건대본만본다. 해당감독 님의사전작품같은건신경쓰지않는다.이대본이재미있 으면하게된다.그것하나밖에없다”고밝혔다. 강하늘이연기한정열은지적인데다잘생긴외모,변호사 라는직업까지가진겉으로보기엔완벽남에가까운인물 이다. 어려운역경을이겨내고나라와의결혼에성공하지 만사소한생활습관,가치관차이로인해이혼의위기를맞 이하게되고갑작스럽게교통사고를당한두사람은동시 에기억상실증에걸리는기상천외한상황에놓이게된다. 눈만뜨면서로를헐뜯고놀려대기바빴던두사람이동반 기억상실증에걸린후다시서로에게로맨틱한감정을느 끼게되면서벌이는연애의밀당이영화의주된핵심포인 트다. “이번작품을하면서결혼에대해특별히다른관점을가 지게되었다거나더깊이고민해보게됐다거나그런건아 니에요.다만주위결혼한친구들의다양한모습들이떠올 랐어요.제주위친구들은대부분결혼을했는데여전히알 콩달콩행복한친구들도있고반대로부부싸움을한것에 대한상담을해오는친구들도있죠.이번작품을하면서든 생각은‘만날사람은어떻게든만나게되어있다’는점이었 어요. 하지만저라면한번헤어졌던연인과다시사귀지는 못할것같아요.만약동반기억상실증에빠진다면가능할 수도있겠죠.”(웃음) 강하늘은초창기드라마‘상속자들’(2013)이나‘미생’ (2014),‘달의연인:보보경심려’(2016)에서집안좋은엄 친아나대기업사원,왕자등의캐릭터를맡아도회적이미 지혹은기품넘치는모습들을훌륭히소화해냈다.청년의 순수함과 열정을 펼쳐 보인 영화‘동주’(2016),‘청년경 찰’(2017)등은여전히수많은팬들로부터사랑받고있는 그의대표작중하나다.KBS2TV드라마‘동백꽃필무렵’ (2019)을통해대중들의폭넓은사랑과동시에KBS 연기 대상최우수상,백상예술대상TV부문남자최우수연기상, 2020 APANAWARDS미니시리즈부문남자최우수연기 상을수상하며연기력을인정받기도했다. 2007년드라마 ‘최강!울엄마’로데뷔해어느새배우17년차가된지금그 의연기관은어떻게바뀌어왔을까. “카메라의렌즈사이즈와각도, 조명등에대해예전보다 많이알고있다는걸깨달을때‘제연기경험이쌓여가고 있구나’깨닫게돼요. 17년이넘는시간동안연기하며성 장해올수있었던원동력이오로지제힘만은아니었던것 같아요. 정말운이잘닿았다고할까요. 앞으로도그운이 계속닿을지어떨지는알수없는일이고요.다만이것하나 는분명합니다.‘제가지금찍고있는작품의한장면에최 선을다하자’는다짐을늘해요. 미래의어떤모습을바란 다거나특별한이상향을그리고있지않아요.‘오늘찍어야 할것에충실하자’는마음이점점더확고해져갑니다.” 전작‘스물’,‘청년경찰’,‘동백꽃 필무렵’등을 통해 발군의코미디감각을드러냈고‘30일’에서찌질함이넘 치는너드남캐릭터로가을관객들에게어필하고있는강 하늘은배우로서자신이지닌원칙을묻는질문에는웃음 기를거두고번득이는냉철한답변을내놨다.그는“매작품 에임할때저스스로마인드컨트롤을하는부분이있다. 배우는재미있는이야기를전달하는사람이라고본다. 재 미있게만들어진스토리를목소리와행동으로맛있게전 달하는것이배우의몫이다.시나리오를앞서가려거나넘 어서려고하면 제 스스로에게 브레이크가 걸리더라. 현장 에서촬영할때작품너머로안나서려하는것이첫번째목 표다.대본을가장재미있게들려드리려한다”고말했다. 전성기를묻는질문에꽤흥미로운답이돌아왔다. 스스 로에게거는주문혹은다짐이그를한발씩앞으로딛게하 는원동력으로보였다. “어릴때부터항상현재가최고점이라믿고살아왔어요. ‘지금이내최고점이다’ ‘바로이전작품이최고점이다’라 고생각해왔죠.데뷔초기영화‘평양성’이나드라마‘최강 울엄마’,연극공연을할때도저스스로최고점에있다고 믿어왔어요.어찌보면제가스스로를속인다고보일수도 있는데상관없어요. 저는언제나최고점에있었다고믿고 있어요.만약먼미래에작품에서아무도나를찾지않아서 다른일을해야만할때도최고점일거예요.뭔가분명히다 른살길을찾아내서살고있을것같아요. 그때도스스로 최고점이라여기고있을거예요.” 모신정스포츠한국기자 사진=티에이치컴퍼니,마인드마크 A5 연예 영화‘30일’ 강하늘 “시나리오의경계를넘지않는것 배우로서제1원칙” 배우강하늘이코미디와로맨스가결합된신작‘30일’로가을관객을찾았다.‘30일’은지적인 매력과얼굴마저잘생긴변호사정열(강하늘)과미모와재력을겸비한영화PD나라(정소민)이 서로에게반해결혼에골인하지만결국서로의찌질함과광기에못견뎌이혼을결심하고이혼 법정에까지선찰나함께교통사고를당해동반기억상실증에걸리며벌어지는좌충우돌 상황을그린영화. 전작‘위대한소원’과‘기방도령’에서출중한코미디감을선보였던남대중감독이연출한 ‘30일’은추석연휴직전개봉한영화‘천박사퇴마연구소:설경의비밀’과‘1947보스톤’, ‘거미집’이라는대작경쟁작들을제치고개봉첫날인3일17만1937명의관객을모으며 박스오피스1위에오르는기염을토했다. 영화‘30일’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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