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10월 13일(금) ~ 10월 19일(목) A8 여행 람천변둘레길과이정표. 역참이있던곳에들어선인월장 인월장은매끝자리3, 8일에선다.산골마을에서,버스에 서만난할머니들을인월장터에서재회할수있다. 인월장 은남원운봉뿐아니라함양마천,금계마을주민들도찾는 곳이다.인월은예로부터역참,역마가있던교통의요충지 였다.장터에는지리산에서나온산나물,약초등이거래된 다. 둘레길민박집에서귀하게내놓는생선반찬도인월장 에서구입한것들이다.인월장터의순대국밥과꺼먹돼지구 이는이일대에서별미로통한다. 지리산으로향하는버스들은인월읍내에서먼저사람들 을내려놓고출발한다. 등산객들과둘레길여행자들의행 색이 조금씩 다르다. 인월면소재지에서 구인월교를 건너 면곧바로월평마을이다.월평마을가는길에지리산둘레 길 안내센터가 있고, 독립서점이자 북카페인 도보책방이 문을열었다. 남원주천, 운봉에서 1, 2코스를시작하거나 매동마을에서 반대 방향으로 걸음을 뗐다면 월평마을에 서하룻밤묵을수있다.골목마다벽화가그려진월평마을 은‘달이뜨면보이는언덕’이라는뜻을지녔고‘달오름마 을’로도불린다. 숲과계곡, 마을을잇는둘레길 월평마을에서매동마을까지는느리게걸어약 4시간걸 린다. 지리산을병풍삼은산골마을과숲길, 냇물, 고개가 둘레길에담긴다.월평마을앞람천과논둑따라시작된길 은중군마을로이어진다. 중군마을은임진왜란때전, 중, 후군중중군부대가주둔한내력을지닌마을이다. 마을 담장너머감이익고,마늘과고추를말리고,깨를떨어내는 시골일상이펼쳐진다. 중군마을을지나본격적인숲길의시작이다.갈림길에서 경사가가파른언덕을택하면좁고고즈넉한숲길이그늘 을만든다. 길은외딴암자선화사(구황매암)를거쳐수성 대계곡으로이어진다.수성대의맑은물은예전중군마을, 장항마을주민들의식수원으로쓰였다. 배너미재를넘어서야지리산자락의탁트인정경과함께 숨찬숲길이마무리된다. 숲길끝자락장항마을에서길을 건너면매동마을로연결된다.인월에서시작된3코스는매 동마을을거쳐함양금계까지수려한지리산의풍광을안 고유유히이어진다. 글·사진:서진(여행칼럼니스트) 지리산 둘레길이 시작된 관문 전라북도남원인월 인월도보책방. 전라북도 남원 인월은 지리산 둘레길의 관문인 곳이다. 둘레길의 3코스가 이곳에서 시작한다. 전라도와 경상도를 연결하는 3코스는 지리산 둘레길이 처음으로 열린 사연 깊은 장소다. 가을이면 더위를 털어낸 걷기여행자들이 하나둘 인월을 찾는다. 남원 인월에서 함양 금계까지 연결하는 3코스는 지리산 둘레길이 시범 개통된 길이다. 인월면소재지에는 이 일대에서 제법 큰 5일장이 섰다. 마을 주민들은 신작로가 생기기 전만 해도 둘레길로 이름을 바꾼 옛길 따라 인월장터를 걸어서 오갔다. 인월장터. 월평마을골목. 둘레길3코스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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