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10월 14일 (토요일) 경제 B3 Friday, October 13, 2023 B4 전미자동차노조(UAW)의 포드·제 너럴모터스(GM)·스텔란티스 등 이 른바북미자동차‘빅3’를상대로한 파업이 포드의 핵심 공장으로 전격 확대됐다. 예고 없이 벌어진 파업이 라는 점에서 초유의 국면으로 접어 들었다는평가가나온다. 11일(현지 시간) UAW는 이날부터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 켄터키트럭공 장에서 조합원 8,700명이 파업에 돌 입한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파업 확 대시점을미리알렸던것과달리아 무런예고없이기습단행했다. UAW 는“파업이새로운국면에들어섰다” 고밝혔다. UAW의전체조합원 14만 6,000명 중 파업에 돌입한 근로자 수는3만3,700명으로늘어났다. 이날 UAW가 파업에 돌입한 공장 은 포드를 대표하는 픽업트럭 라인 인 F 시리즈 슈퍼듀티 차종과 포드 익스페디션, 링컨 내비게이터를 생산 하는 곳이다. 포드 내 최대 생산 공 장으로 이곳에서 생산한 차량의 연 간 매출은 250억달러(약 33조5,000 억원)에 달한다. 포드의 최근 연간 매출1,698억달러의약6분의1에이 른다. 포드 측은“UAW의 결정은 포 드의 일자리와 협력사·딜러·고객들 에게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 고반발했다. 파업은 이날 저녁 이뤄진 협상이 불발되면서 결정됐다. CNN에 따르 면 포드 측은 UAW 측이 이날 협상 자리에서 기존과 다른 제안을 요청 했으며 몇 분간의 짧은 대화 이후 켄터키트럭공장의 파업을 알리고 자리를 떴다고 주장했다. 반면 노조 측은 그동안 포드 측이 새로운 협 상안을 제시하겠다고 이야기했음에 도 불구하고 정작 이날 몇 주 전 내 놓은 제안과 똑같은 안을 들고 왔 다고 주장했다. 숀 페인 UAW 위원 장은“포드를 비롯한 빅3 업체들이 공정한 노사 협약을 맺어야 할 때” 라며“(파업이) 4주가 됐는데도 업 체들이 이런 사실을 이해하지 못한 다면 가장 수익성 높은 공장에서 8,700명의 근로자가 참여하는 이번 파업이 상황 파악에 도움이 될 것” 이라고말했다. 이에 노사 대치는 정점으로 치닫 게 됐다. 할리 샤이켄 캘리포니아버 클리대 노동경제학 교수는“켄터키 공장은 수익성이 높은 데다 이번 파 업은 사전 공지가 없었기 때문에 특 히 파괴력이 크다”며“이번 행보는 마지막 선을 건드리는 중요한 상황” 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노사 양 측모두가지금껏겪어본적없는초 유의영역에들어섰다”고말했다. 노조가 스텔란티스·GM에 대한 압박을 키울 가능성도 있다. 로이터 통신은“이번켄터키공장파업은임 금 상승 제안이 포드에 미치지 못하 는 GM과 스텔란티스에 대한 경고이 기도 하다”고 전했다. 페인 위원장은 6일 GM과의 협상이 진척되지 않을 경우 GM의 텍사스 알링턴 공장, 스 텔란티스의 미시간주 스털링하이츠 공장 등으로 파업을 확대할 준비가 돼있다고예고한바있다. 파업에 따른 경제적 손실은 한 주 마다 15억~20억달러씩 늘고 있다. 컨설팅사 앤더슨이코노믹그룹에 따 르면 지난달 15일 파업 시작 이후 첫 주 16억달러였던 경제 손실은 3 주 차에 55억달러로 늘었다. 근로자 에 대한 해고도 잇따른다. AP통신에 따르면 파업이 시작된 후 빅3는 약 4,800명의 근로자를 해고했다. 로이 터는“이번 켄터키 공장 파업은 해 당공장에엔진과변속기, 기타부품 을공급하는 12개의다른포드공장 근로자들의 해고로 이어질 수 있다” 고전망했다. <뉴욕=김흥록특파원> 포드최대공장으로파업확대…경제심각한타격 연매출250억불핵심공장피해 노조,GM·스텔란티스압박강화 경제손실매주15억~20억불달해 빅3, 4,800명파업근로자해고 12일켄터키주루이빌켄터키트럭공장인근에서미국자동차노조(UAW) 소속조합원 들이파업에들어갔음을알리는피켓을들고있다. <연합> 연방국세청(IRS)이정보기술(IT) 기 업 마이크로소프트(MS)에 회계 처리 방식에 따른 세금 누락을 이유로 무 려300억달러에달하는세금추징방 침을밝혔다. 지난 20년간낸세금누 적액의40%를웃도는큰액수의세금 폭탄에MS는즉각반발했다. MS는 12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IRS가 일련의 세액조정통지서(NO- PAs)를통해 289억달러의세금을납 부하라고고지했다”고밝혔다. 그러면 서“MS는 이 같은 결정에 불복한다” 며항소방침을공개했다. MS에 따르면 2004년부터 지금까 지 누적 납부 세액이 670억달러에 달하는데 이의 42%에 달하는 금액 을 추가 징수하겠다는 처분이 떨어 진것이다. IRS가문제를삼아세무조사를벌 인 부분은 2004~2013년 MS의 회계 처리 방식에 따른 세금 누락이다. 당 시 일부 기업들이 조세 피난처로 수 익을옮겨놓는회계관행을취했는데 MS는 법인세가 낮은 푸에르토리코에 수십억달러에달하는이익을옮겼다 는의혹을받고있다. 289억달러에달 하는 처분은 누락된 세액과 이자·벌 금을합한액수라는설명이다. MS 측은 이에 대해“IRS가 문제 삼는 방식은 현재 MS의 회계 처리 관행과는 관련이 없기 때문에 IRS 의 결정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 했다. 그러면서“MS는 미 역사상 가 장성실한납세기업중하나로성실 히 IRS의 룰을 따라왔다”며“IRS의 처분은고용세액감면법(Tax Cuts and Jobs Act)를반영하지않았다”고주장 했다. 이 법을 적용하면 세액이 100 억달러 미만으로 낮아질 여지가 있 다는게MS 측주장이다. 대니얼고프MS부사장은“항소를통 해법적으로대처할것”이라고전했다. IRS, MS에300억달러‘세금폭탄’ 2004~2013회계처리문제 20년낸세금 40%규모 구글 같은 검색 엔진에 인공지능 (AI)을 결합하기만 해도 전력 소비 량이 10배 증가한다는 분석이 11일 (현지시간) 나왔다. 현재 속도로 AI 가 발전하면 2027년 전 세계 AI 서 버의 전력 소비량이 한 국가의 연간 전력 소비량과 비슷해질 것으로도 예측됐다. 알렉스 브리스 네덜란드 암스테르 담 자유 대학교 경제학 박사과정생 은 10일 유력 학술지 줄(Joule)에 게 재된논문을통해이렇게분석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현재 구글 검 색은검색 1회당평균 0.3와트시(Wh) 의 전력을 쓰는 반면 생성 AI가 결 합되면 회당 3Wh의 전력을 소비하 게 된다. 이를 근거로 그는 2027년 AI 산업의전력총소비량이 85~134 테라와트시(TWh)에 이를 것으로 내 다봤다. 이는 전 세계 전력 사용량의 약 0.5%에 해당하며,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 스웨덴의 연간 소비량과 맞먹는수치라고한다. 브리스는 "대부분의 기술기업들이 물 사용량 등을 정확하게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AI가 막대한 에너지를 쓰는 것으로 예측되는 만 큼, 소비량을투명하게공개하고에너 지 절약을 위한 공동의 노력에 나서 야된다는게그의주장이다. “2027년세계AI전력소비량 아르헨국가사용량과맞먹어” 인공지능(AI)은‘전기먹는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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