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10월 16일 (월요일) A4 종합 ‘좋은’콜레스테롤의 역설 수치 높으면 치매 위험 커져 보스턴 의대 연구팀 HDL 혈중수치 추적 연구 최상위, 중위그룹보다 치매 발생률 15% 높아 혈관 손상시키는 LDL 콜레스테롤은 연관 없어 ‘좋은’고밀도지단백(HDL) 콜레 스테롤의혈중수치가높아도치매에 걸릴위험이커질수있다는연구결 과가나왔다. 보스턴대의대마리아글리모역학 교수 연구팀이 카이저 퍼마넌트‘북 캘리포니아헬스플랜’참가자 18만 4,000여 명(평균 연령 70세)의 17년 간의료기록을분석한결과다. 혈중HDL콜레스테롤의정상수치 는 남성이 40㎎/dL 이상, 여성은 50 ㎎/dL이상이다. 연구대상자들의 HDL 콜레스테롤 평균 수치는 53.7㎎/dL이었다. 연구 팀은 이들을 HDL 콜레스테롤 수치 에따라모두5그룹으로분류했다. 65㎎/dL 이상이 최상위 그룹으로 분류됐다. 평균 추적 기간은 9년이었고 그 사 이에 2만5,000여 명이 치매 진단을 받았다. 분석 결과, 혈중 HDL 콜레 스테롤 수치 최상위 그룹이 중위 그 룹보다 치매 발생률이 15% 높은 것 으로나타났다. 또 HDL 콜레스테롤 혈중 수치 최 하위(11~41㎎/dL)그룹은중위그룹 보다 치매 발생률이 7% 높았다. 음 주,고혈압,심혈관질환,당뇨병등다 른 변수들을 고려했지만, 이러한 결 과에는 변함이 없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한편LDL콜레스테롤혈중수치는 치매위험과연관이없었다. 이는HDL 콜레스테롤이심장병과 암의경우와마찬가지로치매와도복 잡한연관성이있음을보여주는것이 라고연구팀은설명했다.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지나치게 높으면 심혈관 질환과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 과들도있다. 분석결과, 나타난치매 위험의 정도는 그리 크지 않지만 이 것이지니는임상적의미는알수없 다고연구팀은말했다. 뉴욕대심혈관질환예방센터임상 실장하워드웨인트럽박사는“예상밖 의결과”라며“HDL콜레스테롤수치 가90㎎/dL또는100㎎/dL로매우높 은경우는몰라도 65㎎/dL정도는치 매와연관이없다”고논평했다. 미국신경학회(AAN)는 HDL 콜레 스테롤이 높거나 낮은 것이 치매 원 인임을입증하는것은아니라고조심 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이 연구 결과 는미국신경학회학술지‘신경학’최 신호에실렸다. 한편콜레스테롤은혈액안에순환 하고 있는 지방 유사 물질이다. 우리 몸을 구성하는 조직 세포막의 구성 성분이고호르몬을만드는데관여하 며 지질 대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 다. 인체가 원활하게 활동하려면 소량 의 콜레스테롤이 필요하다. 체내에 서 필요하는 모든 콜레스테롤은 간 에서 만들어진다. 또한 우리가 섭취 하는 음식을 통해 콜레스테롤을 얻 게된다.‘ 좋은’HDL 콜레스테롤은 혈액 속 에 남은‘나쁜’LDL 콜레스테롤을 간으로운반한다. 즉, HDL 콜레스테롤은 혈관을 손 상하는 LDL 콜레스테롤을 없애주 는혈관청소부역할을한다. HDL콜 레스테롤이 핏속에 많을수록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떨어져 뇌졸중 과심근경색을일으키는동맥경화를 예방할수있다. 반면‘나쁜’LDL콜 레스테롤은 간이나 소장에서 생성 되거나(70~80%) 음식으로 흡수된 (20~30%) 콜레스테롤은 인체 조직 으로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입자가 작아혈관벽에쉽게달라붙는게단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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