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10월 16일 (월요일) D4 기획 아침부터몰려와밤새술마시고난동 “오죽했으면관광객한테물끼얹을까” 바르셀로나주민^관광객마찰빈번 연 2300만명넘는관광객맞아 고딕지구골목,지역유산훼손에 소음^쓰레기^사생활침해일삼아 “우리동네서제발나가달라”시위 Ԯ 17일밤바르셀로나그라시아거리.관광객들 은밤을잊은채흥겨움을즐겼지만주민들은소 음과쓰레기문제로골머리를앓았다. ԯ 중세시대의분위기를그대로간직한바르셀 로나고딕지구곳곳에는관광객들이남긴낙서 가흉터처럼남아있다. 1 2 엑설런스랩 ⳉⅮ ㎓⃩೉ ߹߅ ⅙ ➱ⅵ ㎓ᗞ⋉᫦㍠᭪⋅⁲߹⅙ ᩵⎍ ㎓„⪥᫦᫩⅍߹⅙ ⅁⫹ᅢⲹ៕ ㎓ᗞ⅁⿥߹ざ⅙㍘ ᗞ ࠁ ⁹ໝ⅙ℽ૑㍘ᔁ◵₎ ץ ᗥ⅙ Ὴ᪊ ㎓ἑⅵ⁲㍠ᗞ ک ℉㍠⿍⃩፵Ö1㍘ ⇥᫩Ὴ⅚׉㍘὚⎍⼡߹⅙㍘ ⇍ᬁㄵᑱᬡ ߁ ᅡⵅ ഹℽ⫹ ㎓ᗞ᫥Ὴᝍ᫦׉ ⼥ܶⅅᚽౝ 㐰᩵ᅅ⎍᎑ℍ ῭ᙍ⯵ώ፵⍡℡᱾ ٲ 㐱℡⋅⁝੽⁲ℍಭ὚⼥ ᗲᲦ℅ሥᚽ ک ౙ੍ᯡ⅑ඍሦῊ᪊ ۅ ⅁⫹ᅢⲹ៕ፅ⇥⅚⽑᱾಑ಭ㍗ÛÝ⤝ລፅ ᱭ᎑ⲁⶹ℅ሥ᾽ᐽῊ᪊㏖⁅⒆ÛÝ⤝ລ㏗ ۅ ⅁⫹ᅢⲹ៕⤡⬙⟩㏖῭ፁ⒆㏗ፅ י ᪊⼩ᯡ ⅑᱾಑ಭ㍗ 코로나19의광풍이멈추자 전 세계 주요 도시들이쏟아지는 관광객들로 몸살을 앓고있다. 소음과 쓰레기, 교 통체증 등으로인한 주민들의불편이 임계치에도달하면서고통을 호소하 고있다.일부주민들은극단적행동까 지불사하며관광객과 충돌하기도 한 다.한국일보는유럽을대표하는관광 도시인스페인바르셀로나를 찾아 주 민들얘기를들어봤다. 중세의매력을 온전히간직한 탓에 매년이곳에는 2,300만명이넘는사람 들이몰려든다. 관광 산업으로도시가 먹고산다는것은부인할수없지만,브 레이크없는 관광객유입으로 주민들 의고통도덩달아커지고있다. 17일오전9시.이른시간이지만바르 셀로나의대표 관광코스인 고딕지구 골목 구석구석은이미관광객들로 가 득 차 발디딜틈도없었다. 골목양쪽 에는 5층건물들이즐비한데,1층만상 점일뿐2층부터는주민들이살고있었 다.하지만창문에내놓은화분과커튼 사이로 사람들의웅성거림은 계속 스 며들고있었다. 오후 2시를 지나자 관광객은 훨씬 많아졌다. 보라색깃발을든가이드가 큰소리로설명을하기시작했고,관광 객들은연신스마트폰을 눌러대며사 진을찍었다. 캐리어를 들고 울퉁불퉁 한 길거리를 누비며소음을 유발하는 관광객도적지않았다. 바르셀로나대 성당이나 가우디의역작인 사그라다 파밀리아같은유명관광지를찾지않 아도 바르셀로나는 도시전체는이미 관광객들에게점령당한모습이었다. 밤에도주민들고통은줄어들지않았 다.술에취한목소리와비명이창문너 머로쉴새없이들려왔다.스페인인근 국가에서넘어온청년들이밤새술을마 시고소란을피우는경우도있었다. 바르셀로나에서7년째거주중인교 민은오버투어리즘얘기를꺼내며혀를 내둘렀다. 그는 “평일과 주말안 가리 고 사람들이몰려와여름에도 창문을 열 수가없다”며“참다못한 주민들이 관광객과 언성을 높이며싸우거나 물 을끼얹는경우도많다”고전했다. 가장큰문제는주민들이살아온마 을의본래모습의사라지고있단점이 다.바르셀로나는‘도시전체가중세유 럽’이란 평가가 무색하게, 도심에있는 건물마다1층은대부분관광객을위한 화장품, 잡화점,기 념 품가게가자리를 잡았다. 약 국이나 병원 ,미 용실 ,세 탁 소 는 외곽 으로 밀려나 주민들 불편이커 지고있는것. 관광지 훼손 도골 칫 거리다.고딕지구 에는중세시대에말을 묶 어 두던 표 식판 이 남 아있는데, 형 광 펜 으로 칠해 진 낙 서가 많았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첨탑 에는세계 각 국언어가보 였 으며, 한국 어 낙 서도 눈 에들어왔다. 영 국에서 휴 가를왔다는제이나그 린 은“이 런 아름 다 운 관광지를 훼손 하는것은 끔 찍한 일”이라고지적했다. 주민들의인내심은한계를드러내고 있다.“못살 겠 다,살 집 도없다,관광객 은 집 에가라”는목소리가커지고있는 것. 실 제로 술에취한 외 국인이 벌 거 벗 고 길거리를 돌아다 니 자 관광객을 거 부하는 피 켓 시위를 벌 이거나 관광버 스 타 이어에구 멍 을 낸 주민들도있었 다. 비 키니 차림으로 돌아다 니 는 사람 들이많아서일부 상점에 선 ‘비 키니출 입 금 지’ 팻 말이 붙 기도했다. 19 44 년부 터바르셀로나에살고있는 살바도르 씨 는 “단체관광객들이1년내내깃발 을들고동 네 를오가자,‘여행객들은당 장 우리동 네 에서나가라’고요구하는 주민들도많아지고있다”고전했다. “기요미 즈 데라 ( ␵ 水寺 ) 를 뚝떼 어다 다른곳에 옮겨 버 렸 으면 좋겠 어요.” 19일일본 교 토 에서만 난 중년 남 성 은심란한 표 정 으로기자에게말했다. 기요미 즈 데라는 ‘고도’ ( 古都 ) 교 토 의 상 징 과도 같은 사 찰 이다. 경주 시민이 ‘불국사를다른도시로 옮겨 버리고 싶 다’고하는것과비 슷 한 폭탄 발언인 셈 이다. 명소를찾는관광객탓에발 생 하 는‘관광 공해 ’가교 토 시민들에게 얼 마 나큰스트레스인지 짐 작하게했다. 교 토 의관광업계는 코로나19 ‘ 악몽 ’ 에서 빠져 나온 분위기다. 시관광 협회 등에 따 르면지 난해 이도시를찾은내 외 국인관광객은 4 ,000만명대로 팬 데 믹 이전수 준 ( 5,000만 명 ) 의 8 0 % 까지 회복 했다. 교 토 시모교구 사무 실 에서 만 난 호리다 쿠야 관광 협회 마 케팅 관 리 팀 장은“ 올해 는코로나전의90 % 수 준 까지 올 라 올 것같다”고내다봤다. 사람들이몰려오는 건교 토 시민들 에게 좋 은소 식 이아 니 다. 가장심 각 한 문제는교통대란이다.호리 팀 장은“미 도리버스 ( 교 토 시버스이름 ) 에관광객 이너무 많이 타 서 정 작 출퇴 근이나등 하교 해야 하는 시민들이어려 움 을 겪 는다”고말했다. 시민들도 노 골적으로 불만을 드러 냈 다. 기요미 즈 데라 근 처 에서일하는 다부시신 야 ( 68 ) 는“사 찰 주차장은 금 세만차가 돼 관광버스가 도로위에서 여행객을 내려주는일이 흔 하다”면서 “ 퇴 근하려면주차장에서큰 도로까지 100 m 를이동 해야 하는데30분이나 걸 린 다”고 했다. 그는 “기요미 즈 데라에 관광객이그만왔으면 좋겠 다”고 털 어 놨 다.‘ 혼네 ’ ( 本音· 진 짜 속마음 ) 를 잘 드 러내지않는일본인들이지만인내심의 임계치를넘어 선듯 보 였 다. 실 제기자가 1 8~ 19일돌아본교 토 의 주요관광지에서는무 질 서한모습이여 럿눈 에 띄 었다.전통가 옥 이 군락 을이 룬 기온거리에는 ‘사진을찍지말라’거 나‘길을 막 고서있지말라’는표지 판 이 곳곳에 붙 어있었다. 하지만일부관광 객은아 랑 곳하지않았다. 한 중국인은 빨 간기모 노 를입은어 린 마이코 ( 게이 샤 수 련생 ) 를 촬영 하려다제지당했다. 교 토 시당국은딜레마에 빠 졌다. 시 민편의가가장중요하지만교 토 는관 광으로먹고사는도시이기 때 문이다.시 재원 의12. 8% 가 숙박 세에서나온다. 또 , 교 토 시민 5명중 1명이관광업에 종 사 한다. 관광객이안오면시민 20 % 의경 제여건이 악 화한다는얘기다.호리 팀 장 은“관광객수는 현재 수 준 을유지하 되 1인당소비 액 을 늘 리는쪽으로 정책방 향 을잡고있다”고설명했다. 교 토 시의오버투어리즘 ( 과 잉 관광 ) 대 응책 중에는 우리당국이 눈 여 겨볼 만한것도제 법 있다. 혼 잡도 예측 시스 템 이대표적이다.스마트폰사 용 자의위 치데이터와 날씨정 보 등을 결합해 기 요미 즈 데라, 교 토 역,아라시 야 마등인 기관광지7곳의 혼 잡도를 5단계로 예 측 하고분석 해 관광객들에게보여 준 다. 교 토 시는 또 여행객들이유명관광 지위주로 특정 시간이나 계 절 에만 몰 리는것을 완 화하기위 해 다양한 분산 정책 을편다. 예컨 대하 루 중 덜혼 잡한 오전관광을 권 하며‘아 침 에 걷 기 좋 은 자 갈 길’을 소 개 한다. 비수기인 겨 울에 는평소 출 입할수없는신사를 공개 하 기도한다. 야 마다사치교 토 시관광국 계장은“오전관광을지속적으로 홍 보 한 결 과기요미 즈 데라를아 침 일찍찾 는관광객이 늘 고있다”고전했다. 소음등관광 공해 를 조금 이라도줄 여보려고세세한 해결책 도내놓고있다. 야 마다계장은“캐리어 끄 는소리탓에 괴 로 워 하는시민들이많다”면서“교 토 역에서1,000 엔 ( 약 9,000 원 ) 을내면호 텔 까지캐리어를 옮겨 주는‘ 핸즈프 리서비 스’를시행하고있다”고소 개 했다. 일본교토시의‘관광공해’대응책 유명사찰등방문객연 4000만명 출퇴근^등하굣길교통대란반복돼 100m이동하려면 30분이나소요 “사찰,옮겨버리고싶어”하소연까지 교토시,지역^시간별혼잡도제공에 오전방문관광지^비수기사찰개방 캐리어옮겨주는서비스까지마련 교토시 ‘관광버스 쓰나미’ 고통$ 혼잡도 예측으로 여행객분산 ੗ ܐ Үషद ҙҟഈഥ ݅ ֙ ݅ ݅ ݅ ݅ ݅ ݅ ੌ ࠄ Үషद ղh৻Ҵੋ ҙҟё ࣻ ױ ਤ 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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