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10월 16일 (월) D <fun>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한국판 20여척의선박이닻을내린채쉬고있 는덴마크수도코펜하겐의랑겔리니해 안가.색이바랜80㎝높이의인어공주상 이바위에앉아있다. 덴마크 출신 동화 작가 한스 안데르센 의대표작인어공주를형상화한작품인 데관광객들의필수코스다.프랑스파리 의에펠탑과미국뉴욕의자유의여신상, 서울의남산서울타워같은랜드마크인 셈이다. ★관련기사3·4면 하지만 기자가 랑겔리니 해안을 찾은 지난15일에는명성과달리한산했다.주 변에는관광버스두세대만눈에띄었다. 5년전만해도‘인증샷’인파가몰려자 리쟁탈전이벌어지고교통체증이심했 던곳이라는게실감나지않았다. 코펜하겐에선그동안무슨일이있었던 걸까. 변화는이도시가2017년‘관광의 종말’을선언하면서시작됐다.한국일보 는엔데믹이후“외국관광객을2배(2019 년 1,750만 명→2027년 3,000만 명) 늘 리겠다”고밝힌우리정부와는다른길을 가는 코펜하겐의 전략을 현지에서 직접 살펴봤다.“스페인바르셀로나는오버투 어리즘(과잉관광)문제가심각해진뒤대 응했지만,우리는미리대안을찾기로했 죠.‘(전통적 방식의) 관광은 끝났다’고 말한이유가여기있죠.” 16일 오후, 코펜하겐 뇌레가데 거리의 사무실에서만난‘원더풀코펜하겐’(코 펜하겐관광청)의정책개발담당루나사 브로는 2017년 25쪽 분량의 보고서를 낸이유를설명했다.보고서에는‘코펜하 겐관광정책의대전환이필요하다’는내 용이담겼다.그때까지이도시의관광정 책은우리와다를게없었다.단체관광객 을유치해인어공주상과국립박물관,로 젠보르궁전등유명관광지위주로돌렸 다. 전년보다관광객수가늘어나면‘성 공’했다고평가했다.하지만한계가명확 했다. 여행객들에게코펜하겐은‘머무는 도시’가아닌‘거쳐가는도시’였다. 5개 안팎의유명관광지만훑고금세떠나버 리니지갑을열지않았다.일부관광명소 만혼잡해주민불편도생겼다.관광덕에 경제적으로얻는게별로없었다. 원더풀코펜하겐은결단을내렸다.관광 객수에목매는양적팽창정책을포기하 기로했다. 사브로는“여행객한명이오 더라도덴마크의진짜삶과문화를보여 줘이들을매료시키는쪽으로방향을잡 았다”고말했다.제대로정착하면관광객 들이도시에머무는시간이길어지고쓰 는돈도늘것이라고판단했다. 코펜하겐 의진짜매력은인어공주상이아닌덴마 크사람과그들의라이프스타일이라고 본것이다.기존관광정책을버려야오버 투어리즘의폐해도줄이고파리나바르 셀로나,런던등쟁쟁한경쟁도시들의틈 바구니에서살아남을수있다고내다봤 다. 코펜하겐=송주용기자☞3면에계속 뻔한관광끝났다…‘펀한체험’꺼낸코펜하겐 | (02)724-2114 | 2023년8월31일목요일 제23448호 | ★ 뫎엶믾칺 4·5 졂 정 카 ★ 뫎엶믾칺 3 졂 ( ) Ԃ 3 졂펞몒콛 <4>다가오는관광의종말 인어공주상등기존‘명소뺑뺑이’한계 ‘덴마크진짜삶보여주자’정책대전환 주민들이동네함께돌며‘천천히관광 집으로초대해서음식대접하며대화도 여행객이지역녹아들며머무는곳으로 ( ) ( ) ( ) ( ) ( ) Ԃ 4 졂펞몒콛 덴마크코펜하겐랑겔리니해안가에자리잡은인어공주동 상. 세계적동화작가안데르센의나라인만큼이동상은과 거덴마크단체관광의필수코스였다. 하지만 15일방문한 이곳은크게붐비지않았고서울한강공원보다한적한 분 위기였다. 송주용기자 ( ) Ԃ 10 졂펞몒콛 ) ) ) ) 코로나19의감염병등급하향적용하루전날인30일광주북 구선별진료소직원이2급에서4급으로변경된내용이적힌안 내문을붙이고있다. 31일부터코로나19 등급하향에따라확진자일일집계는종료되고코로나19검사비도유 료로전환된다. 광주북구제공 코로나19, 오늘부터 ‘4급’ 감염병 30 덴마크 코펜하겐 랑겔리니 해안가에 자리 잡은 인어공주 동상. 세계적 동화작가 안데르센의 나 라인만큼이동상은과거덴마크단체관광의필 수코스였지만 15일 방문한 이곳은 크게 붐비지 않았고서울한강공원보다한적한분위기였다.
Made with FlippingBook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