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10월 23일 (월요일) 종합 A2 www.HiGoodDay.com ‘QR코드’악용사기기승 ‘나도모르게회사크레딧카드주보증자로’ 카드빚무려 8만달러크레딧점수반토막 주차미터기등에악성코드심어 스캔하기전확인하는습관을 한 전시물 설치기업 회사에서 일했던 직원이자신을주보증자로내세워비즈 니스크레딧카드를발급받은회사임직 원들이 8만달러상당의크레딧밸런스 를제때갚지않아신용불량자가됐다 고주장하며남가주오렌지카운티수피 리어법원에민사소송을제기했다. 김모씨는 자신이 지난해 4월부터 3개 월동안직원으로일했던 P사임직원들 이본인의신분정보를도용해비즈니스 카드를 개설했으며, 사용 금액에 대한 돈을제대로갚지않아신용점수가300 점가까이하락하는등큰불이익을받 았다고주장하며경찰리포트와함께민 사소송을제기했다고밝혔다. 김씨에따르면지난7월체이스뱅크로 부터크레딧카드금액이연체됐다는통 보를 받았다. 개인 크레딧카드 대금을 연체한적이없는김씨가은행에직접가 서확인해보니자신이한동안일했던P 사가2022년5월김씨를보증자로세워 총 4장의카드를개설한사실을발견했 다. 김씨에따르면올7월현재총사용금 액은7만9,575달러에달했고, P사의크 레딧카드 4장은이회사대표 K모씨와 공동창업자인C모씨,직원L모씨,그리 고피해를입은김모씨이름으로개설돼 있었다.김씨는그러나회사가자신을보 증자로해서비즈니스카드를발급받은 사실을 알지 못했으며, 자신의 이름이 들어간카드조차받은적이없다고소장 에서주장했다. 김씨는“P사가크레딧카드대금을연 체함에따라760점이넘던내크레딧점 수가 480점대로떨어져집을사기로했 던계획이무산됐다”고주장했다. 크레딧카드를발급해줬던체이스뱅 크는김씨에게서한을보내 P사의크레 딧카드개설과김씨는아무런관계가없 다는 사실을 확인해 줬지만, 크레딧 점 수를교정하는절차는본인이알아서해 결하라고했다는것이다. 지난 7월김씨는이같은사실을부에 나팍경찰서에리포트했으며, 변호사를 통해 지난 9월 오렌지카운티 수피리어 법원에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P사 는크레딧카드대금8만여달러를갚은 것으로알려졌다. 이에대해P사의K모대표는본보와의 통화에서“회사창업초기상황이어려 운 데다 내 크레딧이 좋지 않아 김씨를 보증인으로내세워비즈니스카드를발 급받은것은사실”이라고인정하면서도 “내기억으로는크레딧카드를만들때 김씨도 동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다 른주장을했다. K씨는또김씨가민사소송에서제기한 16만달러의정신적피해보상금액이과 도하다고판단해변호사를선임해대응 에나섰다고밝혔다. 이에대해소송을제기한김모씨는“일 하던직원이회사를그만뒀다면직원을 보증자로개설한카드를당연히취소해 야 하는 것 아니겠냐”며“피해 보상금 액은나같은피해자가더이상발생하지 않도록경종을울리는차원에서책정한 것”이라고반박했다. 노세희기자 팬데믹 이후 QR코드 스캔을 통한 각 종 서비스 이용이 일상화된 가운데, 갈 수록악성QR코드를통해개인정보를 탈취하는사기행각이만연해지고있어 주의가요구된다. 소비자보호단체 BBB(Better Busi- ness Bureau)에 따르면 QR코드 사기 행각은미터주차기요금결제, 식당메 뉴판확인, 행사경품수령관련텍스트 메시지또는이메일등의다양한방식으 로성행하고있다. 주차미터기의경우QR코드스캔으로 요금을결제하려는운전자들을대상으 로, 미터기에위조된 QR코드스티커를 부착함으로써잘못된경로로주차요금 을지불하도록유도한다. 또한각종요금결제의경우에는미납 또는체납된요금결제를요구하는내용 의 QR코드를 사용자에게 전송함으로 써공기관을가장한웹사이트에요금을 지불하게만든다. 이에대해 BBB는▶주차미터기나식 당에비치된QR코드를스캔하기전정 식으로발급된 QR코드여부를반드시 확인 ▶친구나 지인으로부터 QR코드 가담긴메시지를수신했을경우 QR코 드 해킹 여부 확인 ▶공기관 또는 유명 사기업에서 발행된 QR코드를 받았을 경우출처를반드시확인▶QR코드스 캔시단축링크가나타난다면스캔을즉 시중단할것▶보안이강화된QR코드 스캐너로 코드를 스캔할 것 등의 주의 사항을강조했다. 이지훈기자 3개월일했던직원 “신용불량자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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