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10월 23일 (월요일) B3 부동산 ◇반려동물위해큰집이사 부동산 에이전트들에 따르면 이 제 매물을 찾을 때 반려동물을 키 우기위한조건을고려하지않을수 없게 됐다. 자녀를 둔 가구는 줄고 있는반면반려동물을키우는가구 가증가하는데따른현상이다. 이 같은 추세로 인해 반려동물을 키우기에적합한주택과동네가바 이어들에게최근큰인기를끌고있 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 의제시카라우츠선임이코노미스 트에 따르면 18세 미만 자녀를 둔 가구가전체가구중차지하는비율 은2002년48%에서2022년40% 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반려동물 한마리이상을키우는가구가차지 하는비율은56%에서70%로껑충 뛰어오른것으로조사됐다. 라우츠 이코노미스트는“팬데믹 기간 반려동물을 입양한 가구가 급증했는데당시입양된반려동물 이 성장하면서 더 큰 집이 필요한 가구도 늘었다”라며“반려견보다 몸집이작은고양이의경우도변기 와 놀이 목적의 실내 공간이 필요 해 반려동물 때문에 큰 집으로 이 사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부동산 정보 업체 질로우 의조사에서도비슷한트렌드가나 타났다.질로우의조사에따르면팬 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 전체 주 택바이어중약 4분의 3이반려동 물을 키운다고 했고 같은 해 반려 동물을보유한세입자도전체중약 57%에달했다.이는전년도의각각 64%와51%보다증가한수치다. ‘미국 반려동물 업협회’(APPA) 에따르면현재미국인중약8,700 만 명이 적어도 한 마리 이상의 반 려동물을키우고있다. 이중 반려견을 보유한 미국인이 약 6,500만명으로압도적으로많 았고반려고양이를키우는미국인 도약4,650만명에달했다.미국인 구(약 3억 4,000만명)를기준으로 볼때4명중1명은반려동물한마 리씩은키우고있다는조사결과다. ◇ ‘동물병원·강아지공원·산책로’ 인근지역인기 반려견을 키우는 바이어에게는 펜스나 담이 설치된 마당을 둔 주 택이필수다. 그러나마당만으로는 사랑스러운 반려견을 키우기에 부 족하다.질로우리서치의아만다펜 들턴 주택 트렌드 연구원은“반려 동물보유바이어들은단순히설비 뿐만아니라더큰집을찾는경향 을보이고있다”라며“넓은마당은 물론실내공간이더넓은집을찾 는바이어가많다”라고설명했다. 질로우 리서치에 따르면 반려 동물을 키우는 바이어 중 건평이 3,000평방피트를 넘는 집을 찾는 비율이일반바이어에비해훨씬높 다. 또 펜스나 담이 설치된 주택은 그렇지않는주택보다평균3일빠 르게팔리는것으로조사됐다. 반려동물 공원이 있거나 산책로 가조성된동네도반려동물애호가 들이 선호하는 주택 구입 지역이 다. 이런 시설이 도보로 접근할 수 있는 위치라면 더욱 좋다. NAR의 라우츠 이코노미스트는“몸집이 큰강아지를자주차로태우고다니 는일이번거롭기때문에동물병원, 산책로,강아지공원이인접한지역 이반려동물을키우는바이어들즐 겨찾는동네”라고설명했다. ◇ 동네 가보면 반려견 친화적인지 알수있어 비영리 반려견 정보단체‘아메리 칸 애견 협회’(AKC)은 반려견을 둔바이어가집을찾을때아침일 찍동네를방문해보라고조언한다. 출근전강아지와함께산책을나오 는동네주민을살펴보면어떤품종 이 많고 또 주민들의 강아지 관리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 다. 만약 주민들이 데리고 나온 품종 이다양하거나희귀종이있다면애 완견을사랑하는지역분위기로볼 수있다. 또반려견을위해문앞에 물이나간식등을제공하는업소가 많은동네도반려견친화적인동네 로보면좋다. 미국인들이 반려동물을 위해 쏟 아붓는금액이급증하는추세만봐 도반려동물이주택시장에미치는 영향을알수있다. APPA에따르면 2018년 905억달러였던반려동물 관련 지출액이 지난해 1,368억 달 러로 크게 늘었다. 반려동물 관련 지출은 주로 데이케어, 스파, 동물 병원,미용등이지만최근에는일부 부촌을중심으로고급반려견음식 을판매하는푸드트럭까지등장했 다. ◇카펫보다나무나라미네이트바닥 반려동물을 키우는 바이어들에 게나무또는라미네이트바닥은필 수다. 카펫의깔린집은반려동물에의 한 훼손이 자주 발생하고 청소와 관리도까다로워덜선호되는편이 다.그래서최근콘도미니엄과아파 트중카펫대신라미네이트바닥을 설치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일부 콘도미니엄과 아파트는 단지 내에 아예반려동물을목욕시킬수있는 스테이션을 설치해 바이어와 세입 자유치에나서고있다. 고양이는 반려견에 비해 필요한 시설조건이덜까다로운편이다.질 로우리서치의아만다펜들턴주택 트렌드 연구원은“반려 고양이 관 련 270여가지시설을조사했는데 주택가치에부정적또는긍정적으 로영향을미치는시설은별로없었 다”라고설명했다. ◇반려동물키우던집문제없어요 온라인 모기지 대출 기관 퀴큰론 스가마케팅업체유고브에의뢰해 미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반 려동물을키우던집을사는것에대 한생각을조사한바있다. 조사결 과일반적인생각과달리바이어들 은 반려동물을 키우던 집에 대한 반감이크지않았다. 오히려 반려동물을 키우던 집을 선호하는바이어도있어서집을내 놓기전에반려동물흔적을깔끔히 없애야 한다는 고정관념도 바뀌는 추세다. 조사 대상 바이어 중 79% 반려동물이있는집에구매오퍼를 쓰는것에큰영향을받지않는다고 답한 가운데 이 중 16%는 오히려 반려동물이있는집을선호한다는 반응을보였다. <준최객원기자> ◇반려동물위해큰집이사 부동산 에이전트들에 따르면 이제 매물을 찾을 때 반려동물을 키우기 위한 조건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자녀를둔가구는줄고있는반 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증가 하는데따른현상이다. 이같은추세 로 인해 반려동물을 키우기에 적합 한 주택과 동네가 바이어들에게 최 근큰인기를끌고있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 (NAR)의 제시카 라우츠 선임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18세 미만 자녀를 둔 가구가 전체가구중차지하는비율은 2002 년 48%에서 2022년 40%로 감소했 다. 같은기간반려동물한마리이상 을 키우는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56%에서 70%로껑충뛰어오른것으 로조사됐다. 라우츠 이코노미스트는“팬데믹 기간 반려동물을 입양한 가구가 급 증했는데당시입양된반려동물이성 장하면서 더 큰 집이 필요한 가구도 늘었다”라며“반려견보다 몸집이 작 은 고양이의 경우도 변기와 놀이 목 적의 실내 공간이 필요해 반려동물 때문에 큰 집으로 이사하려는 수요 가늘고있다”라고설명했다. 온라인 부동산 정보 업체 질로우 의조사에서도비슷한트렌드가나타 났다. 질로우의조사에따르면팬데믹 이 한창이던 2021년 전체 주택 바이 어중약4분의3이반려동물을키운 다고 했고 같은 해 반려동물을 보유 한세입자도전체중약 57%에달했 다. 이는 전년도의 각각 64%와 51% 보다증가한수치다. ‘미국 반려동물 산업협회’ (APPA) 에 따르면 현재 미국인 중 약 8,700 만명이적어도한마리이상의반려 동물을키우고있다. 이중반려견을보유한미국인이약 6,500만 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반려 고양 를 키우는 미국인도 약 4,650만명에달했다. 미국인구(약 3 억 4,000만 명)를 기준으로 볼 때 4 명 중 1명은 반려동물 한 마리씩은 키우고있다는조사결과다. ◇ ‘동물병원 ^ 강아지공원 ^ 산책로’ 인 근지역인기 반려견을 키우는 바이어에게는 펜 스나 담이 설치된 마당을 둔 주택이 필수다. 그러나 마당만으로는 사랑스 러운 반려견을 키우기에 부족하다. 질로우 리서치의 아만다 펜들턴 주 택 트렌드 연구원은“반려동물 보유 바이어들은 단순히 설비뿐만 아니라 더큰집을찾는경향을보이고있다” 라며“넓은마당은물론실내공간이 더넓은집을찾는바이어가많다”라 고설명했다. 질로우 리서치에 따르면 반려동물 을키우는바이어중건평이 3,000평 방피트를 넘는 집을 찾는 비율이 일 반바이어에비해훨씬높다. 또펜스 나 담이 설치된 주택은 그렇지 않 주택 보다 평균 3일 빠르게 팔리는 것으로조사됐다. 반려동물 공원이 있거나 산책로가 조성된 동네도 반려동물 애호가들이 선호하는 주택 구입 지역이다. 이런 시설이 도보로 접근할 수 있는 위치 라면더욱좋다. NAR의라우츠이코 노미스트는“몸집이 큰 강아지를 자 주 차로 태우고 다니는 일이 번거롭 기 때문에 동물병원, 산책로, 강아지 공원이인접한지역 반려동물을키 우는 바이어들 즐겨 찾는 동네”라고 설명했다. ◇ 동네 가보면 반려견 친화적인지 알수있어 비영리 반려견 정보단체‘아메 리칸 애견 협회’ (AKC)은 반려견 을 둔 바이어가 집을 찾을 때 아침 일찍 동네를 방문해 보라고 조언한 다. 출근 전 강아지와 함께 산책을 나오는 동네 주민을 살펴보면 어떤 품종이 많고 또 주민들의 강아지 관리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기 때 문이다. 만약 주민들이 데리고 나온 품종 이 다양하거나 희귀종이 있다면 애 완견을 사랑하는 지역 분위기로 볼 수 있다. 또 반려견을 위해 문 앞에 물이나 간식 등을 제공하는 업소가 많은 동네도 반려견 친화적인 동네 로보면좋다. 미국인들이 반려동물을 위해 쏟 아붓는 금액이 급증하는 추세만 봐 도 반려동물이 주택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알 수 있다. APPA에 따르면 2018년 905억달러였던반려동물관 련 지출액이 지난해 1,368억 달러로 크게 늘었다. 반려동물 관련 지출은 주로 데이케어, 스파, 동물병원, 미용 등이지만 최근에는 일부 부촌을 중 심으로 고급 반려견 음식을 판매하 는푸드트럭까지등장했다. ◇카펫보다나무나라미네이트바닥 반려동물을 키우는 바이어들에게 나무 또는 라미네이트 바닥은 필수 다. 카펫의깔린집은반려동물에의 한 훼손이 자주 발생하고 청소와 관 리도까다로워덜선호되는편이다. 그래서 최근 콘도미니엄과 아파트 중 카펫 대신 라미네이트 바닥을 설 치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일부 콘도 미니엄과 아파트는 단지 내에 아예 반려동물을목욕시킬수있는스테이 션을설치해바이어와세입자유치에 나서고있다. 고양이는반려견에비해필요한시 설 조건이 덜 까다로운 편이다. 질로 우 리서치의 아만다 펜들턴 주택 트 렌드 연구원은“반려 고양이 관련 270여 가지 시설을 조사했는데 주택 가치에 부정적 또는 긍정적으로 영 향을 미치는 시설은 별로 없었다”라 고설명했다. ◇반려동물키우던집문제없어요 온라인 모기지 대출 기관 퀴큰론 스가 마케팅 업체 유고브에 의뢰해 미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반려 동물을 키우던 집을 사는 것에 대한 생각을조사한바있다. 조사결과일 반적인생각과달리바이어들은반려 동물을 키우던 집에 대한 반감이 크 지않았다. 오히려반려동물을키우던집을선 호하는 바이어도 있어서 집을 내놓 기 전에 반려동물 흔적을 깔끔히 없 애야 한다는 고정관념도 바뀌는 추 세다. 조사대상바이어중 79%반려 동물이 있는 집에 구매 오퍼를 쓰는 것에 큰 영향을 받 않는다고 답한 가운데 이 중 16%는 오히려 반려동 물이 있는 집을 선호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준최객원기자> 반려동물이 자식만큼 사랑받는 시대다. 집을 찾을 때 자녀가 있는 가 구는학군이우선이지만반려동물을키우는가구는반려동물을위한 공간이 제일 중요하다. 최근 자녀가 있는 가구는 감소세인 반면 반려 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늘면서 주택 시장 트렌드도 변하고 있다. 워싱 턴포스트가반려동물이바꾸고있는주택시장트렌드를알아봤다. 반려동물위해큰집이사도마다치않아 ‘동물병원 ^ 도그파크 ^ 산책로’인근동네인기 Thursday, October 19, 2023 S 자식만큼소중한반려동물위해집찾는바이어늘어 동물병원과강아지공원등반려동물편의시설이인근에있으면주택시세상승에도 긍정적인영향을미친다. <준최객원기자> 반려동물을키우는가구가늘면서반려동물을위해집을구입하는경우도점차많아지는추세다. <로이터> ■부동산금리 •고정금리 이자율 전주대비 30년 7.57% +0.08% 15년 6.89% +0.11% <자료: 프레디맥 10월 18일기준> 반려동물을키우는가구가늘면서반려동물을위해집을구입하는경우도점차많아지는추세다. <로이터> 동물병원과강아지공원등반려동물편의시설이인근에있으면주택시세상승에도긍 정적인영향을미친다. <준최객원기자> 반려동물이 자식만큼 사랑받는 시대다. 집을 찾 때 자녀가 있는 가구 는 학군이 우선이지만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반려동물을 위한 공간 이 제일 중요하다. 최근 자녀가 있는 가구는 감소세인 반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늘면서 주택 시장 트렌드도 변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가 반려동물이 바꾸고 있는 주택 시장 트렌드를 알아봤다. 반려 위해큰집이사도마다치않아 ‘동물병원·도그파크·산책로’ 인근동네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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