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10월 24일 (화) D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한국판 “저는잠적하지않았습니다.보상계획 은차후에말씀드리겠습니다.” 17일오후경기수원시의한다세대주 택앞. 한중년남성이자신을둘러싼기 자들에게이렇게말했다. 바로‘수원전 세사기’사태 주범으로 지목된 임대인 정모(59)씨다. 그는이날경찰압수수색에참관한뒤 현장을 떠나려다가 피해자들에게 붙잡 혔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정씨는 8월쯤 부터보증금을돌려달라는임차인들의 연락을 받지 않고 잠적한 상태라고 한 다. 671세대(대책위원회집계)라는대규모 피해자를낸전세사기의혹의정점.임대 인정씨의실체는불분명하다.그는어떻 게수원부동산시장의큰손이될수있 수원전세사기장본인정씨추적기 용산서 10년간전자제품팔며돈벌어 수원다세대주택매입해임대업자변신 보증금으로갭투자하며건물쇼핑나서 수원·화성일대확인된것만 40채이상 “수천만원아이템구매한온라인게임광” ‘부동산제국’ 꿈꾸다자금줄끊겨몰락 국민의힘‘인요한혁신위’출범 지도부전권부여했지만공천권불투명 처남은‘기획부동산’…아들은‘짬짜미중개’ 었을까. 소문만무성했던정씨의정체를 파헤치고그가부를일군수법을확인하 기위해, 한국일보는정씨의‘부동산치 부’과정을추적했다. ★관련기사4면 본보가정씨지인,수원시일대공인중 개사 등을 통해 취재한 내용을 종합하 면,그는2000년대서울용산에서10년 동안 전자제품을 판매하면서 돈을 벌 었고그종잣돈을들고수원으로와인 계동의 7층짜리 다세대주택을 매입했 다. 정씨는 이후 이른바 무자본 갭투자 (자기자본없이보증금을이용해주택을 구매)방식으로많은근저당을낀채‘건 물쇼핑’에나섰다. 계약서와 등기부등본 분석 결과, 그는 2017년부터본격적으로건물매입을늘 렸는데, 2018년한해사들인건물이확 인된것만10채에이른다. 2020년에이르러정씨일가는법인을 세운뒤건축업자를끼고건물을세우기 까지했다. 이렇게확인된정씨일가건 물만수원·화성시에서40채이상이다. 정씨는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받아 다 른 건물을 사는 방식을 거듭하며, 차츰 부동산을늘려갔다. 이 과정에서 그는 여기저기 비서와 측 근들을 보내 위임계약을 체결하며, 대 량으로임대차계약을체결한것으로보 인다. 피해자들은“계약당시정씨가아 니라직원들이도장을갖고와서의아한 부분이있었다”고기억했다. 건물을 대량으로 매입하는 과정에서 정씨는자신의부동산제국을만들기위 해친인척과측근을모두동원했다. 총세곳의중개소가정씨소유건물들 의중개를담당했는데,이중개소는정씨 아들,정씨의개인비서,아내김모(53)씨 의오빠가각각대표다. ☞4면에계속 수원=오세운·권정현·정다빈기자 서울강서구청장보궐선거에서패배한 국민의힘이23일혁신위원장으로‘특별 귀화1호’인요한연세대의대교수를임 명했다.‘호남·외국인출신’인사의발 탁이지만,가장큰환부로꼽히는수직적 당정관계에까지메스를들이댈수있을 지는불투명하다는관측이나온다. 전남순천출신인인위원장은 1895년 미국에서건너온유진벨선교사의증손 자로박근혜대통령인수위원회에서국 민대통합부위원장을지냈고, 윤석열정 부들어서는국민통합위자문단의고문 으로활동해왔다. ☞5면에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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