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10월 25일 (수) D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한국판 “아버지 사망보험금으로 얻은 자취방 인데...” 어린시절부모님이이혼한김모(19)씨 는중학교2학년때같이살던아버지를 교통사고로잃었다.강원도에사는할머 니에게맡겨져어려운환경에서자랐지 만, 제과제빵일을하고싶다는꿈은놓 지않았다. 노력은결실을맺어올해초 경기수원시소재한대학으로부터합격 통지를받았다. 입학을앞둔 2월어느날자취방을구 하러수원의한부동산을찾았다. 아버 지가남기고간사망보험금 7,000만원 이 종잣돈이 됐다. 하지만 악몽은 그날 부터싹텄다.부동산측은한다세대주택 의원룸을권했다.등기부등본을살펴보 니 근저당 금액만 10억 원이었다. 미심 쩍어하는 그에게 부동산 대표는“집주 인이 돈이 많다. 근저당도 금방 해결될 거다” “정불안하면공제증서도써주고 전세권도설정해주겠다”고꾀었다. 수원전세사기피해자 20명사연 새내기직장인등 2030세대가대다수 “중개사가정씨자산내세워안심시켜 은행에선금세대출해줘설마했어요” “국회회의장서피켓ㆍ야유 고성그만”여야신사협정 “아빠사망보험금인데…청년의피눈물절규 거듭된설득에결국계약했다. 불안감은 오래가지 않았다. 8월 계약 을 중개한 부동산 간판이 사라져 수상 함을느끼던차에, 같은빌라에사는입 주민이“집주인과연락이안된다. 전세 사기가 의심된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 을전했다. 김씨는22일“아버지사망보 험금이라 마음이 아프다”며“치매까지 있는여든살할머니는‘어떡하느냐’는 말만반복하신다”고했다. ★관련기사3면 수사가 진행 중인‘수원 전세사기’사 건은이미숱한피해를낳았다.현재까지 드러난 피해규모만 671가구, 810억 원 에이른다. 이번에도대학생과사회초년 생,신혼부부등제몸하나편히누일터 전을찾던서민들이사기꾼의먹잇감이 됐다.취재진은최근수원전세사기사건 피해자20여명을만나봤다. 대부분20, 30대청년들로전세대출을받아 1억원 대 보증금을 내고 입주한 경우다. 새내 기직장인들은회사와가까운곳에거처 를 구하려다 낭패를 봤다. 이들은 너나 할것없이공인중개사의부추김과은행 의안일한대출을성토했다. 직장인 박모(30)씨는 2019년 10월 중 소기업청년대출9,140만원을빌려정씨 와 임대차계약을 했다. 박씨는“건물에 근저당이20억원이나걸려있어포기하 려 했는데, 공인중개사가‘정씨는 건물 40채가 넘는 부자고 아들도 비슷한 또 래인데자식뻘한테사기를치겠느냐’고 설득했다”고말했다. 6년전정씨일가가 운영하던부동산에서전세계약을했던 박모(39)씨도“처음에간은행에서건물 이법인소유라며대출을거절하자,부동 산대표가아는은행대출상담사를통 하니바로대출금이나왔다”고했다. 수원=권정현·정다빈·오세운기자☞3면에계속 ‘공영방송장악음모!밝혀라!’ ‘北나 포어선7일간행적!밝혀라!’ ‘북핵규탄 유엔결의안기권!밝혀라!’ 2017년11월국회본회의장에당시검 은색양복에근조리본을단제1야당자 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러 한문구가적힌대형플래카드를들고서 있었다. 2018년도 당시 문재인 대통령 을향한항의차원의행동이었다. 여야 원내대표가 오랜만에 손을 맞잡 았다. 국회본회의장과상임위원회회의 장에서심심찮게등장했던상대를향한 야유나피켓을통한항의를하지않기로 합의했다. 김도형기자☞4면에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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