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10월 26일 (목요일) A5 종합 홈스테이가정문제발단 스트레스겪은고교생 관리인이 ‘자살충동’ 신고 부모“인권유린, 법적대응” 지난8월고등학생교환학생프로그램 을 운영하는 기관을 통해 미국에 입국 한 10대 한국 청소년이 관리자의 허위 신고로 미국에 온 지 두달만에 강제로 정신병원에갇히는피해를봤다는주장 이제기돼파문이일고있다. 이 학생의 부모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부푼꿈을안고교환학생자격으로텍 사스휴스턴인근에서고등학교를다니 던15세아들이‘자살충동이의심된다’ 는 프로그램 지역 담당자의 허위 신고 로경찰에의해수갑이채워진채정신병 원에입원하게되는명백한인권유린을 당했다.법적대응을신중하게고려하고 있다”고밝혔다. 한국에서 대학 교수로 재직중인 학부 모조모씨에따르면중학교3학년1학기 를 마친 아들 A군은 한국의 한 유학원 의소개를받아미국내교환학생프로 그램운영기관인 S사주선으로휴스턴 인근 소도시 뷰몬트 지역의 홈스테이 가정에지난8월4일입주했다. 어머니 조씨의 설명은 이렇다. A군의 악몽은홈스테이가정에배정된순간부 터시작됐다. A군이입주한홈스테이가 정에는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 20여 마리가제대로보살핌을받지못한채방 치된상태였으며,위생상태역시엉망이 었다.몸이불편한노부부는A군에게집 안의 온갖 잡일부터 반려동물 배설물 을치우는일까지강요했다고어머니조 씨는전했다. 조씨는“좀더견뎌보겠다 는아들이고양이한마리가다른개에 짓눌려죽자사체를치우는과정에서큰 충격을 받았고 결국 한달 반만에 다른 홈스테이로옮겼다”고말했다. A군이 옮긴 두번째 홈스테이 가정에 는젊은부부사이에7살짜리남자아이 가있었다. A군은 7세남아를동생처럼 돌봐주며새로운환경에적응하려했지 만 사흘만에 집을 나와야 했다. A군이 남아를만진다는것이이유였다. A군의어머니는한국에서해당가정에 이메일을 보내“어릴 때부터 교회에서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어린 동생들을 돌봐온아들이어린아이에대한친근 감을한국식으로표현했을것이라고해 명했으나이가정의엄마는‘자신이어 렸을때15세청소년에게성추행을당한 전력이있어 30년동안힘들었다’는답 변으로아들의성추행을단정지었다”고 황당해했다. 결국홈스테이프로그램관리자의집 에임시로머물게된A군은이번엔 3주 가넘도록학교를가지못했다. 이로인해극도의스트레스와우울감 을겪은A군에게지역관리자는집요하 게집안사람들과교류를강요했고,A군 이“혼자 있게 해달라. 짜증나 죽겠다” 고 말한 것을 문제 삼아 경찰에 A군의 자살충동이의심된다고신고했다. 지난15일경찰5명이출동해A군에게 수갑을채우고응급실을거쳐다음날A 군을정신병원에강제입원시켰다. A군 이심리테스트를받는과정에서통역도 제공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지역 관 리자는“A군이 목매는 방법과 자살하 는 방법을 알고 있다”는 이야기를 병원 측에전했으나이는관리자가자신의책 임을 면하기 위해 꾸민 허위 진술일 뿐 이라고어머니조씨는주장했다. 지난19일서둘러미국에온어머니조 씨가병원에가서야A군을데리고나올 수있었다. 담당의사는조씨에게“A군 이자살을생각하는것같지않다. 정상 이다”는소견을전했다. 멀쩡한 아들이 정신병원에 강제입원 됐다는소식에놀라부랴부랴텍사스로 향하는조씨에게단체측은‘이문제에 대해 책임을 묻지 않을 것이며 환불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는 문서에 서명 하도록강요하기도했다. A군과함께 23일한국으로귀국한조 씨는“휴스턴에서 끔찍한 시간을 보내 는 동안 휴스턴 총영사관으로부터 충 분한영사조력을받았다”고말했다. 이에 대해 휴스턴 총영사관은“피해 학생이부당한대우를받았는지여부를 파악하기위해사실관계를확인했다”며 “총영사관자문변호사를통해 A군모 자에게 변호사 리스트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노세희기자 한국서온교환학생‘정신병원강제입원’파문 미국최고권위의과학기술관련영예 인 국립기술혁신메달(National Medal of Technologyand Innovation)을한인 IT경영인이수상했다. 주인공은 실리콘밸리에서 벤처 성공 신화를 이룬 김종훈( 사진 ) 키스위 모바 일회장으로, 김회장은 24일백악관에 서열린국립과학메달및기술혁신메달 시상식에서조바이든대통령으로부터 직접 메달을 받았다. 이날 백악관에서 영예의 메달 을 받은 19명 의 수상자들 중 한인은 김 회장이유일했 다. 국립기술혁 신메달은미국 의경제, 환경또는사회복지향상에크 게 기여한 개인, 팀, 회사(또는 부서)에 수여하는 상으로, 대통령이 최종 수상 자를 결정하고 직접 수여할 만큼 권위 와명예를자랑하는상이다. 김종훈회장은광대역광학시스템, 데 이터통신, 무선기술분야에서연구를 통해국가안보를강화하고더욱빠르고 정확한 통신이 가능하게 한 점을 인정 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15세에 미국 으로이민온1.5세인김회장은어려운 환경에서 주경야독으로 존스홉킨스대 에서전자공학을전공하고메릴랜드대 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 IT 벤처업체인 유리시스템즈를 1998 년루슨트테크놀로지에10억달러에매 각, 38세의 나이에‘미국 400대 부자’ 반열에 올랐고, 이후 메릴랜드대 교수, 벨연구소사장등을거쳤다. 실리콘밸리 김종훈 ‘키스위’ 회장 영예 한인이 국립기술혁신 메달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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