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10월 27일 (금요일) LA 다운타운 자바시장에서 일하고 있다고밝힌한인 A씨는싱글맘이다. A씨는남편과이혼하고십대자녀두 명을홀로양육하고있는데, 워킹맘이 다보니집에두자녀만홀로둘때가 많았다. 그러다최근자녀두명모두마약에 중독됐다는사실을깨달았다. 자녀들 은친구들과함께한두번마약을시 도해봤다가 지금은 중독돼 스스로도 제어가 안된다는 사실을 A씨에게 털 어놓았다.마약중독으로인해대인기 피증, 광장공포증 등을 앓고 있는 두 자녀를 살리기 위해 A씨는 치료시설 을 알아보고 있는데, 주변의 눈이 무 서워도움을요청할곳도없다고토로 했다. 한국 연예계에서 연일 마약 스캔들 이터지고있는가운데위의사례처럼 미국에거주하는한인 2세자녀를둔 1세대 부모들도 자녀들의 마약 문제 로어려움을겪고있는경우가비일비 재해대책마련이시급한상황이다. A씨는“고등학생인 딸 아이에게 물 어보니학생중절반이상이마약을접 해본 경험이 있다고 하더라”며“더이 상마약이다른집만의이야기는아닌 것같다”고말했다. 한인 청소년들의 마약 중독이 점점 확산되고있는가운데마약에빠지는 청소년들의연령또한갈수록낮아지 고있는것으로드러났다. 소셜미디어 를 통해 펜타닐 등 마약성 진통제 등 에쉽게노출되면서학생들의마약중 독이빠르게확산되고있다는분석이 다. 한인들이 다수 사용하는‘미시 USA’웹사이트에는 올해 8월‘몇 주 전아들이마약으로세상을떠났습니 다’라는 글이 게시되기도 했다. 글쓴 이는“작년부터 (아들의 마약문제로) 집안이난리도아니었다”면서“‘그래 도아들이돌아오겠지’라는깊은믿 음이얼마나멍청한생각이었는지죄 책감이밀려와힘들다”고호소했다. 이처럼학생들은마약을접한후쉽 게 중독되고, 점차 강도가 센 마약을 찾게되면서끝내는죽음에이르는경 우가많다.실제로최근들어남가주에 서도약물로인해숨진학생들의사망 사건이부쩍증가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연 구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10대 자살사망사건중약84%가펜타닐과 관련이있는것으로나타났다. 2019년 부터2021년까지펜타닐관련십대자 살사건은거의세배로증가했다. 로렌탄즈박사는“학생들은소셜미 디어등을통해펜타닐과같은마약을 쉽게구하고있다”며“특히팬데믹이 후십대들의정신건강에빨간불이켜 지며많은학생들이나락으로빠지고 있다”고설명했다. 미최대교사노조인국립교육협회의 베키프링클회장은“학교에서는날록 손을확보하는것이외에도약물인식 과예방프로그램을재구성하는등학 생들의약물중독에대처하고있지만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학 생들의마약중독은학교의위기가아 닌 지역 사회의 위기다”고 전했다. 이 어 프링클 회장은“따라서 교육기관 뿐만 아니라 학부모, 가족, 지역사회, 정부등이연대해학생들의마약중독 문제를해결하기위해노력해야한다” 고강조했다. 한인가정상담소의 제니퍼 오 부소 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가끔 학부 모들이자녀의마약문제가걱정돼문 의가오긴했지만아직학생들이직접 상담을받은사례는없다”며“혹시자 녀의마약문제로힘든학부모들이있 다면언제나무료상담이가능하니연 락달라”고말했다. 이어 오 부소장은“한인가정상담소 는 YMCA와 차터스쿨들과 파트너십 을맺고주기적으로마약예방프로그 램을 진행하고 있다”며“10월부터는 매주줌을통해학부모들을위한‘자 녀양육수업’도진행하고있으니많은 참여해달라”고덧붙였다. 석인희기자 A5 종합 최근 미국 청소년들 사이에 오남용이 급증하 고있는멕시코산불법펜타닐알약. [로이터] 펜타닐등에쉽게노출 고교생절반이상경험 한인들주위시선부담 도움요청도쉽지않아 ‘우리아이가중독이라니’ 부모들전전긍긍 월가는 최근 획기적인 비만치료제 등 장으로관련시장규모가최대2,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잇따 라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투자회 사구겐하임은지난달비만치료제시장 이1,500억달러에서2,000억달러로성 장할것으로전망했다.구겐하임의애널 리스트시무스페르난데스는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1(GLP-1) 기반비만치 료제들이 2031년또는그이전에가장 많이처방되는비만치료제가될것이라 면서이같이내다봤다. 이들치료제는인슐린수치관리와환 자의 체중감량에 효과적인 데다 현재 심혈관건강, 수면무호흡증, 만성신장 질환등에효능이있는지에대한연구도 진행중이다. 비만치료제시장 ‘장밋빛’ 전망 최대 2,000억달러규모 진단-심각한한인청소년들마약복용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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