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10월 28일 (토요일) 미국에서집을팔고사는, 지극히일상 적인 삶을 영위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 워지고 있다. 미국의 통화 긴축 정책으 로모기지금리가급등한탓이다. 모기지금리상승으로상환금부담이 커지면서이사갈집을구하기어려워진 주택소유주들은매물내놓기를꺼려하 고있는데다집값마저고공행진을지속 하고 있어 주택 구매 희망자들의 구매 조건도최악의상황으로치닫고있는상 황이다. ‘내집팔기도어렵고내집사기도어 려운’것이미국주택시장의모습이다. 26일로이터통신은지난주모기지금 리가7주연속상승세를보이면서2000 년9월이후최고수준을기록했다고전 했다. 모기지은행협회(MNA)에따르면지난 20일로끝나는1주일을기준으로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7.9%에 달했다.이는23년만에최고치다. 금리가치솟자주택구입에대한주요 지표인모기지신청건수역시 28년만 에최저수준으로떨어졌다. MBA의 조엘 칸 부사장 겸 수석 이코 노미스트는“모기지신청이 1995년이 후최저로감소했다”며“높은모기지금 리가주택구매희망자를시장에서나오 지 않고 있고, 재융자도 지속해서 억제 하고있다”고말했다.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지난해 3 월기준금리를‘제로’에가까운수준에 서지난 7월 5.25∼5.50%수준으로인 상한 후 통화 긴축 캠페인을 잠시 중단 했음에도 모기지 금리는 계속 상승했 다. 모기지 금리는 기준 금리와 직접적으 로 관련이 없지만, 기준 금리와 밀접하 게 관련된 10년물 국채의 영향을 받는 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5%대를 돌 파했고, 30년만기고정모기지금리는 8%대에육박했다. 이는모기지금리가 3%미만이었던2년전에비해3배에가 까운상승세다. 10년물국채수익률이고공행진을하 는한모기지금리상승세도한동안유 지될것이란전망이나오는대목이다. 모기지금리상승은주택을구입하려 는 구매 수요자들에게는 부담이다. 그 만큼 대출에 따른 월 상환금이 커지기 때문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CBRE에 따르면 신 규 모기지의 월 상환금은 평균 아파트 렌트비보다 52%나더많은것으로나 타났다.이는CBRE가관련통계를작성 한 1996년 이후 최악의 상황에 해당되 는수치라는것이다. 지난2008년서브프라임모기지사태 로부동산시장이충격을받고이후저 금리가이어지면서모기지상환금은렌 트비에 비해 12% 낮은 상황이 이어져 온것과는대조를보이고있다. 모기지인상과함께주택가격상승도 주택매매를냉각시키고있는요인으로 꼽혔다.부동산중개업체레드핀에따르 면지난8월미국전역의주택가격총액 은 46조8,000억달러에 달하면서 역대 최고치를기록했다. 현재미국주택시장상황은수요와공 급의균형이깨진상태다. 8%에육박하 는모기지금리에높은주택가격이더 해지면서주택실수요자들이부담을느 끼면서 수요는 줄었지만 공급은 더 큰 폭으로줄어가격이올랐다. 주택공급이감소한것은높은모기지 금리때문에기존주택을팔고새주택 을 구입하려는 주택 소유주들이 집을 내놓지않기때문이다. 다만주택공급부족에도 9월신규주 택판매는19개월만에최고치를기록했 다. 연방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주택판매는전월에비해12.3%증가한 연율75만9,000채를기록했다. 전반적인기존주택매물부족속에건 설업체들이신규주택구매자유치를위 해 각종 할인을 제공하면서 수요를 끌 어올린것이판매증가원인이란게전 문가들의분석이다. 남상욱기자 종합 A4 높은 모기지 금 리와 매물 부족 으로 수요와 공 급의 균형이 깨 지면서 미국에 서 집을 사고 파는 일이 어 려워지고 있다. <로이터> 모기지금리7.9%로상승 신청건수는28년래최저 “집팔기도사기도힘들다”…수요·공급균형깨져 미국전역에서우편물절도및우편배 달부 상대 강도 사건이 기승을 부리고 피해규모가커지며우려의목소리가높 아지자당국이뒤늦은대처에나섰다. 연방우정청(USPS)은 25일“우편범 죄에대응하기위해지난 5월부터전국 적인기습단속을벌여630여명을체포 했다”고 밝혔다. 100여 명에게는 강도 혐의가, 530여명에게는우편물절도혐 의가 적용됐다. UPSP는“범죄자들은 우편물을직접훔치기도했고우편배달 부를 총기로 위협하거나 폭행한 후 우 편함을열수있는범용키를빼앗아범 행을저질렀다”고전했으며“절도만으 로도 최대 5년의 징역형 받을 수 있고 USPS 자산을취하거나폐기할경우최 대징역 10년형, 우편배달부폭행때초 범은 징역 10년, 재범은 징역 25년형에 처할수있다”고덧붙였다. 집배원총기위협도,최대 5-25년실형 우편물 강·절도 630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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