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10월 31일 (화요일) 이 ‘심장부’ 가자시티진입$민간인 110만명거주 피해 확산 우려 어린이사망자가자 40%·우크라 5%왜? 한계몰린주민들약탈시작$“질서무너지고있다는신호” 천으로감싼 작은시신이나올때마 다 통곡이더커진다. 3,200명의어린 목숨이팔레스타인가자지구의생지옥 을견디다 숨졌다.이스라엘의무차별 공습이본격화한 지불과 3주 만이다. 가자지구사망자10명중4명이아이들 이다. 이스라엘의지상전개시로 추가 희생도불가피해졌다. 러시아와 1년 8개월째전쟁중인우 크라이나에서아이들 사망자 ( 약 550 명 ) 가전체민간인사망자의약 5.6%인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가자에선 왜이렇게많은아이들이죽었을까. 29일 ( 현지시간 ) AP통신등 외신과 비정부기구 세이브더칠드런에따르면 지난 7일이스라엘과팔레스타인무장 정파 하마스의전쟁이시작된후 사망 한가자지구영·유아와어린이는 3,200 명에달한다. 가자지구 전체희생자의 무려40%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최근 3년 동안 전 세계 20여개국에서발생 한연간어린이희생자 수보다도 많은 숫자”라고지적했다.유엔에따르면지 난해분쟁이발생했던 24개국에서사 망한어린이는2,985명이었다. 부상당한어린이도 6,300명이넘는 다. 하지만 가자지구 병원가운데 3분 의1은연료와 의료품 공급이끊겨사 실상운영이중단된상태다.연이은포 격에무너진건물에깔렸거나 피란 중 보호자의손을 놓친어린이실종자는 1,000여명. 사상자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매우 크다. 제이슨리세이브 더칠드런 가자지구 지부장은 “3주간 지속된폭력은아이들의삶을 상상할 수없을정도로찢어놨다”며“국제사 회가 논쟁만 벌이는 사이아이들은 사 지에방치됐다”고비판했다. 병원, 학교, 주택, 대피시설 등을 가 리지않은 이스라엘의무차별 공습이 아동대량학살로이어졌다. 가자아이 들의유난히큰 희생은이지역의인구 구조와도관련이있다. 팔레스타인보 건 당국에 따르면 가자지구 인구 ( 약 220만 명 ) 가운데절반 ( 47.3% ) 가량이 ‘18세미만’이다.높은출생률이그배경 이다. 미국인구조사국이추정한 올해 기준가자지구의합계출산율 ( 여성1명 이평생낳을것으로예상되는자녀수 ) 은 3.38명이다.이스라엘도 2.9명대로 3명에가깝다. 인구를국가생존의문제로보는양 국은 ‘인구 경쟁’을 벌여왔다. 국가 차 원에서적극적으로 출산을 장려했다. 팔레스타인 독립투쟁을이끌었던야 세르아라파트 ( 2004년사망 ) 전팔레 스타인자치정부 수반은인구 증가야 말 로 팔레스타인의정체성을 강 화하 기 위 한 방 법 이라며이 른바 ‘ 요람 전쟁 ( War of cradles ) ’으로 불리는인구 늘 리기를 강 조했다. 조아름기자 가자 3200명사망·1000명실종 분쟁지역20곳연간사망자수넘어 이^팔“국가생존문제”출산장려 가자인구 47%가량이18세미만 이스라엘방 위군 ( IDF ) 이 30일 ( 현지 시간 ) 가자지구의중 심 도시이자 팔레 스타인무장 정파 하마스의근거지인 가자시 티 로 진 입 한 것으로 알 려졌다. 이스라엘이 사실상의지상전 개시를 28일선 언 한지이 틀 만이다. 당분간은 국지적지상전에 집 중하며속도 조절 을할것이라는전망이많 았 지만,전면 전으로치달을가능성도배제할 수없 게됐다. 대 규모 민간인희생우려도 커졌다. 가자시 티 에는가자지구전체인구 ( 230 만 명 ) 의절반에가까운 110만 명이거 주한다.이스라엘 군 과하마스간격 렬 한전투가벌어지면,‘민간인보호’라는 국제사회의호 소 는 공 염 불에그칠 공 산이크다. 239명에달하는인 질 의생 존도장 담 할수없을전망이다. 프랑 스 A F P통신은 가자지구 내 부 목격자들을인 용 해이 날IDF 의 탱 크가 가자시 티 로진 입 했고, 핵심 도로를 차 단한 채 차량들을포격하고있다고보 도했다. IDF 가진 입 한 가자지구 북 부 베 이트하 눈 으로부 터 가자시 티 까지는 10 ㎞ 가량 떨 어 져 있다. 사회관계망서 비스 ( SNS ) 에는 IDF탱 크가주 변승용 차를 향 해근거리사격을 하는장면이 담 기기도했다. IDF 의지상전공세수 위 는단시간에 가파르게높아졌다.지난 22일가자지 구 내 부로 처음 병력을투 입 한데이어, 25 ~ 27일사 흘 연속 ‘ 심 야기습작전’을 벌 였 고이 튿날 지상전개시를 공 식 화 했다. 그리고 29일 지상 군 병력을 확 충 하자마자 가자시 티 에까지진격한 것으로보인다. 다 니 엘하가리 IDF 수 석 대 변 인은 “우리 군 은 계 획 에 따라 가자지구에서서서히전진하고있다” 며“ 확 대된지상전을 수 행 중”이라고 밝혔 다. 미국 뉴욕 타 임 스 ( NYT ) 와영국파이 낸셜 타 임 스 ( FT ) 등에따르면, 이스라 엘 군 의공격은전방 위 적으로전개되고 있다. 가자지구에진 입 한 지상 군 이시 설물 탐 지· 확 인후신호를보 내 면무인 기 ( 드 론 ) 와전투기등이타격에나서는 식 이다. IDF 는 30일“무기 저 장고,은신 처 등 하마스 시설 600여 곳 을 타격했 다”고 밝혔 다. 앤 서 니킹 영국 엑 서 터 대 국방안보학교수는하마스동태파 악 및 지상 군 보호 목적의 항 공기가여러 겹 으로깔 릴 것이라며“ ( 지상에서부 터 ) 18 ㎞ 상공에공격 용헬 리 콥터 , 감시 및 자살폭 탄 드 론 ,전투기,정 찰 기등이 순 서대로배치 될 것”이라고분 석 했다. 시가전에는 각 종기 술 이 총 동원 될 전 망이다. IDF 는 2005년이스라엘 남 부 에중동의전 형 적도시를본 뜬 ‘발라디 아’라는 모형 도시를만들고 훈 련해왔 다.발라디아는약 20 ㎢ 면적으로 좁 은 거리를 따라 모 스크 등 600개건물이 빼 곡하게 늘 어서있다. 인명살상 용 덫 이나 매 복 대원등을피하기 위 해건물 벽 을 뚫 고진 입 하는전 술 도 활용될 것 으로예상된다. 지하 전투도 불가피하다. 이스라엘 은 △땅굴탐 지·파 괴 를전 담 하는 ‘야할 롬 ’ △터널내 지리파 악 로 봇 으로 훈 련 한 ‘사무르’ 등 특 수부대를 운 용 해왔 다.이스라엘 군 이 직접 하마스의482 ㎞ 길 이지하 터널 로 들어가기보다는 ‘스 폰 지폭 탄 ’ 등무기를사 용 할가능성이 크다. 스 폰 지폭 탄 은 액 체상태의화학 물 질 이급속히 팽창 해 굳 어지는방 식 으 로작동하는데, 터널입 구 봉쇄 ·경로차 단 용 으로 쓰 인다. 문제는 IDF 의전면전이‘인 질 및 민 간인희생’으로 직결될 수있다는 점 이 다. 긴박 한상 황 에서민간인과하마스 29일이스라엘의폭격으로남부가자지구의건물들이파괴된가운데한팔레스타인여성이젖병과아기를안고 황급히대피하고있다.이스라엘군은지상군공세를시작하며하마스집결지로추정되는목표물에무인기(드론) 와전투기를동원한대규모공습을하고있다. 가자지구=UPI연합뉴스 아기안고대피하는팔여성 지상전개시이틀만에진입 이, 도로차단후탱크로차량포격 드론^전투기^정찰기순서로배치 모형도시서훈련한시가전펼칠듯 하마스와지하터널전투불가피 이란“레드라인넘어”전선확대우려 Ԃ 1 졂 ‘ 핂핢힒픦쫂쫃 ’ 펞컪몒콛 가자지구는 이스라엘이 세운 높은 장 벽 에 둘 러 싸 여있다. 주민들의자유 로운 출 입 이불가능해전쟁전에도 ‘세 상에서가장 큰 감옥’이라고 불렸다. 물, 식 량, 전기, 연료 등을 대부분이스 라엘에의존했는데, 이스라엘은 전쟁 시작 3일만에공급을 모두 끊었다. 폴 커투르크유엔인 권 최고대 표 는 “민간 인의생존에 필 수적인물품 공급을 막 아 그들의생명을 위협 하는 형 태의공 격은 국제인도 법 에따라 금 지되는 사 항 ”이라고지난 10일경고했지만,이스 라엘은 봉쇄 를 풀 지않 았 다. 이스라엘이대대적인지상전을 시작 한 지난 27일이후 약 34시간 동안은 유·무선통신이끊 겼 다.공습경보,구조 요청 , 생사 확 인, 언론 의피해상 황 보 도등이불가능했다.미국당국자들은 “통신 두 절의 책임 은이스라엘에있다” 고미국 뉴욕 타 임 스에 말 했다. 가자지구는 급속도로 무너지고 있 다. 영국 이 코노 미스트가 전쟁 6개월 전과지난 24일 촬 영한 위 성사진을 분 석 한 결 과,전쟁발발 18일만에건물 2 만3,947 채 ( 전체건물의 9.2% ) 가 파 괴 됐다. 이에따라 최 소 22만5,270명이 살 집 을 잃 었다. 유엔이추산한난민은 100만명이넘는다. 지난 21일부 터 이 집 트와 국경을 접 한가자지구 남 부의라파통로를통해 구호물자가 반 입 되고있지만, 생 색 을 내 는수준이다. 29일 24대를비 롯 해구 호트 럭총 118대분량의물자만 보급 됐다.한계에 몰 린주민들은약 탈 을시 작했다.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 구 ( UNRW A ) 는“28일주민수천명이 유엔 구호품 창 고에난 입 해 밀 가 루 와 비 누 등을 빼앗 아 갔 다”며“ 질 서가 무 너지고있다는 걱 정스러운 신호”라고 밝혔 다. 카림칸 ICC 검 사장은 29일라파통 로를방문해“구호물자전달이어 떤식 으로 든 중단되는일은없어야한다”며 “이를방해하면 형 사적 책임 까지 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구호품 전달을 막 는 행위 는 ICC 가다 루 는전쟁 범죄 에해 당한다. 취재 중인기자를이스라엘 군 이 표 적 공격했다는의 혹 도제기됐다. AP통신 에따르면, 국경없는기자회는 29일성 명을 내 고“피격당시영상등을분 석 한 결 과이스라엘과레 바 논국경지대에서 사망한로이 터 통신기자가이스라엘 군 의의도된폭 탄 공격을 받 은것으로보 인다”고주장했다. 사망 당시그는 ‘ 언 론 ( P ress ) ’이라고적 힌헬멧 과방 탄 조 끼 를 입 고있었다.기자살해는 언론 자 유에대한 중대한 위협 이자 국제 법위 반이다.국경없는기자회는“지난 9일에 도아 랍권언론알 자지라기자들이레 바 논 남 부에서비 슷 한 공격을 받 아조 사를하고있다”고 밝혔 다. 대원을정 확 히분간하는건불가능하 다. IDF 와 하마스전투가치 열 해 질 수 록 ,인명피해도커 질 수 밖 에없다. IDF 발 표 에 따르면 하마스는 지하 터널 , 건물 등에 바 리 케 이드를 치고 방어에 나 섰 다. 중동 정세도 악 화일로다. 이스라엘 지상전개시와 동시에이란은 “레드라 인을넘었다” ( 에브라 힘 라이시대통 령 ) 고경고했다. IDF 소식 통은“이스라엘 이가자지구 내 에더많은 병력을 투 입 하지않는건 헤즈볼 라 ( 레 바 논의친이 란 무장단체 ) 가 참 전할가능성이있기 때문”이라고 FT 에 말 했다. 베를린=신은별특파원 D4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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