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제10831호 ekoreatimes SE Daily News Atlanta Service Company. 320 Maltbie IND. Dr. Lawrenceville, GA 30046 www.Koreatimes.com Tel 770-622-9600 Fax 770-622-9605 email :ekoreatimes@gmail.com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Koreatimes.com www.higoodday.com 2023년 11월 2일(목) A 박선근한미우호협회회장이미주한인위원회연례갈라에서공로상을수상하고있다. ‘전국한인리더십갈라’ 박선근회장CKA공로상수상 미 주류사회에서 한인들의 목소 리를키우는데앞장서고있는전국 단체인 미주한인위원회(CKA·사 무총장 에이브러햄 김)가 지난 28 일 전국 한인 리더십 컨퍼런스 갈 라를개최했다. 워싱턴 DC 콘래드 호텔에서 열 린 행사에는 앤디 김 연방하원의 원과데이빗김전연방교통부부 차관보, 강석희 연방 조달청 북서 부총괄담당관, 한인육군사관생 도 10명, 해군 사관생도 10명 등 400여명이참석,성황을이뤘다. NBC-TV‘뉴스 4’의간판앵커 인은양씨의사회로진행된이날 시상식에서는 애실리 박 배우, 박 선근 제너럴 빌딩 메인터넌스 전 대표, 제임스 이 사모펀드 투자자, 송 리처드슨 콜로라도 칼리지 총 장 등 4명이 상을 받았다. 제임스 이씨는한인포함아시아계와흑인 커뮤니티간에교량역할을한공로 로개척상(TrailBlazerAward)을받 았다. <3면에계속 · 박요셉기자> 오늘까지춥고주말평년기온 메트로 애틀랜타에 몰아닥친 이 른추위오늘까지매우쌀쌀한날씨 를보일것으로예보됐다. 국립기상청은 수요일 아침에 이 어 오늘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한번더동결경보를발령했다. 조 지아주의 산간 지역은 26도까지 떨어질것으로예보됐다. 갑자기 몰아닥친 한파로 귀넷을 비록해메트로지역의많은대피소 가문을열었다. 주말부터는 평년 온도를 되찾아 최저 40도, 최고 60-70도에 머물 예정이다. 박요셉기자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 가 집계한 2022년도 미 전국 자 살자는 전년과 비교해 2.6% 늘 어난4만9,449명에달했다.이가 운데한인자살자는 15.7%늘어 난235명으로조사됐다. 자살은 미국 내 사망원인 가운 데10번째를차지한다.자살은이 제어른들만의문제는아니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캘리포니아LA카운티의경우전 체한인자살자중10~14세청소 년이 2%, 15~24세 사이가 11% 를차지할정도다. 한인들을포함한10~24세청소 년의사망원인가운데자살은두 번째다. 비영리단체 키즈데이터의 베 스 자로스 국장대리는“15-24 세 청소년의 자살률은 2007년 에서 2020년사이에 60% 급증 했으며, 특히 한인 청소년을 포 함한 아시아계 자살률은 최근 20년간두배로늘었다”고밝혔 다. 자살시도 건수는 이보다 훨씬 높다. 자살 시도 및 생각으로 병 원 응급실을 찾는 5~18세 사이 아동·청소년은한해 110만명이 상이다. 한인 청소년들의 자살 문제 역 시위험선을넘은지오래다. 한인 학생들이 자살충동을 느끼거나 실제로 자살을 감행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한인1.5세김모(16)군은최근자 신의정체성에대한혼란과더불어 우울증이찾아왔다. 김군은“나는 한국인도 미국인 도아니다.내가누군지,어디에소 속돼 있는지 몰라 아무데도 끼지 못하는 외톨이가 된 기분”이라고 털어놨다. 이 학생은 또“부모님이 맞벌이 를 하시느라 고민거리를 나눌 시 간이 없는데 그나마 부모님과 하 는대화는온통공부에관한이야 기뿐”이라면서“고독감과우울증 이 더해져 자살을 생각해본 적이 있다”고말했다. 정신건강전문가들에따르면이 같은고민은어릴적혼자미국에 온 조기유학생이나 미국 문화에 낯선 교환학생일수록 더욱 심각 하다. <5면에계속 · 노세희기자> 고립감·우울증·정체성혼란 ‘극단선택’ 내몬다 지난 3월 남가주 명문 사립 고등학 교에 재학중인 딸이 자살하고 두 달 뒤 아빠의 극단선택으로까지 이 어진 한인 부녀의 비극적인 소식은 한인사회에 큰 충격을 던져줬다. 하버드 웨스트레익 10학년에 재학 중이던 박모 양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57일 만에 아버지 마저 LA 공항 인근 프리웨이 교차지점에서 투신한 사건이었다. 이 사건이 해당 학교 학생과 학부 모들은 물론 또래의 자녀를 둔 미 주 한인들에게 미친 파장은 엄청났 다. 결코‘남의 일’이 아니라는 것 이다. 자살만큼이나 심각한 마약 중독과 입시 스트레스 등 전방위적으로 확 산되고 있는 한인 청소년들의‘위 기’상황을 살펴보고 그 대책을 마 련하기 위해 4회에 걸쳐 진단 시리 즈를 게재한다. ■ 기획시리즈 - 우리의자녀가위험하다 <제16531호총56면> A Tuesday, October 31, 2023 LA 맑음85/56 (29/13) OC맑음88/53 (31/12) ■ 지면안내 A1~10로컬 A12종교 A16~17오피니언 A19~21 건강 A22~26연예·스포츠 200여명의 직원과 한국인 부인, 한국인 직원들이작은사고부터 대형사고까지 친절히 상담해 드리며 지금 다른 사무실에서 진행중인 사고도 무료로 상담해 드립니다. 교통사고및개인상해 총 20억달러승소 브라이언타필라&CZLaw그룹 상담 문의 213 468 1000 * 미끄러져 넘어진 사고 * 가게 사고 * 아파트 사고 * 보행길 사고 * 헬스장 사고 * 뒷마당 사고 * 익사 사고 * 경찰에 의한 폭행 * 유명인물에 의한 폭행 * 경비에 의한 폭행 * 파티에서 일어난 폭행 * 개에 물린 사고 * 소유부지법적책임 * 생산물 책임 * 의료사고 * 분만 / 출산 손상 * 뇌성마비 * 수술오류 * 투약과오 * 뇌 손상 * 척추 부상 * 부당한 사망 교통사고 심각부상 낙상사고 폭행 기타개인상해사건 * 차 • 트럭 • 버스 사고 * 오토바이 • 자전거 사고 * 보행자 • 횡단보도 사고 * Amazon, FedEx 와 Flex 운전자 사고 * Doordash & Grubhub 사고 * Uber, Lyft 사고 3600 Wilshire Blvd., Suite 1108, L.A., CA90010 폴주커맨 www.briantoppila.com 조바이든대통령이30일백악관에 서인공지능(AI)의규제, 표준수립등 과관련된광범위한행정명령에서명 했다. 특히 여기에는 AI 관련 분야를 포함한테크놀러지분야의고숙련이 민 인력들을 유치하기 위해 취업(H) 및 연수(J) 비자 절차를 대폭 간소화 하도록하는내용이포함돼한인들을 포함한 해외 인력에 대한 이민 장벽 이낮아질것으로기대되고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안전하고 신뢰할수있는 AI에대한행정명령’ 에서명했다고백악관이보도자료를 통해밝혔다. 공개된 내용을 보면 행정명령은 국무장관과 국토안보부 장관이 AI 기술과 그 외 미국 경제에 중요 신 흥기술분야의인재유치를위해이 러한분야인재들의비자신청및신 청 처리기간을 간소화하는 조치를 취할것을요구하고있다. 또 이러한 고숙련 인재들을 위해 전문직 취업비자 등 각종 비자 정책 을 손보고, 불필요한 중단없이 미국 에서하던일을지속할수있도록적 절한 비자 갱신 프로그램도 마련하 는등의내용이담겼다. 즉, 취업이나 연수 비자 소지자들이 비자를 강신 하거나 연장할 때 현재 모국으로 돌 아가 미 대사관에서 인터뷰를 해야 하는규정을개선해미국내에서계 속 체류하면서 연장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한다는것이다. 이밖에도 행정명령에는 또 ▲AI와 안보에 대한 추가 행동을 지시하는 국가안보메모작성▲개인정보보호 기술의사용과개발가속화에우선적 연방 지원 실시 ▲의회에 데이터 개 인정보보호법안통과촉구등을위 해 노동자에 대한 AI의 피해는 줄이 고 혜택을 극대화하기 위한 원칙 개 발등도담겼다. <한형석기자> 바이든 AI 행정명령서명 한인 취업이민 청신호 ‘테크분야인재비자발급’쉽게 ■ 기획시리즈 - 우리의자녀가 위험하다 30일 가자지구에서 시가전이 본격 화되면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무장 정파간 지상전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내에서도 이와 관련해 발생할 지도 모를 이른바‘외로운 늑대’의 테러 시도 등 에 대비한 순찰 활동이 강화되고 있다. 30일 LA 한인타운 한복판 윌셔가에 위치한 유대교 회당 윌셔 블러버드 템플 앞에 LAPD 순찰차가배치되고회당내부에경찰인력이배치되는등경계가강화된모습. <박상혁기자> 가자지구시가전격화…타운유대템플도‘테러경비’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집계한 2022년도 미 전국 자살자 는전년과비교해 2.6% 늘어난 4만 9,449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한인 자살자는 15.7% 늘어난 235명으로 조사됐다. 자살은미국내사망원인 가운데 10번째를 차지한다. 자살은 이제어른들만의문제는아니다. LA 카운티의 경우 전체 한인 자살자 중 10~14세 청소년이 2%, 15~24세 사이가11%를차지할정도다. 한인들을 포함한 10~24세 청소 년의 사망 원인 가운데 자살은 두 번째다. 비영리단체 키즈데이터의 베스 자로스 국장대리는“15-24 세 청소년의 살률은 2007년에서 2020년사이에60%급증했으며, 특 히 한인 청소년을 포함한 아시아계 자살률은 최근 20년간 두 배로 늘 었다”고 밝혔다. 자살시도 건수는 이보 훨씬 높다. 자살 시도 및 생 각으로 병원 응급실을 찾는 5~18 세사이아동·청소년은한해110만 명이상이다. 한인 청소년들의 자살 문제 역시 위험선을 넘은지 오래다. 한인 학생 들이 자살충동을 느끼거나 실제로 자살을감행하는이유는다양하다. 밸리에 사는 한인 1.5세 김모(16) 군은최근자신의정체성에대한혼 란과더불어우울증이찾아왔다. 김 군은“나는 한국인도 미국인도 아 니다. 내가누군지, 어디에소속돼있 는지몰라아무데도끼지못하는외 톨이가된기분”이라고털어놨다. 이 학생은또“부모님이맞벌이를하시 느라 고민거리를 나눌 시간이 없는 데그나마부모님과하는대화는온 통공부에관한이야기뿐”이라면서 “고독감과 우울증이 더해져 자살을 생각해본적이있다”고말했다. 정신건강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같은 고민은 어릴 적 혼자 미국에 온 조기유학생이나 미국 문화에 낯 선 교환학생일수록 더욱 심각하 다. 부모가 맞벌이를 하는 일부 한 인 1.5~2세들은학업성적, 사회부 적응 등에 대해 대화할 상대가 마 땅치않아혼자고민하다가극단적 선택을시도하는경우가많다. 한인 청소년들의 고립감과 우울 증이 심해지는 상황에서 주변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펜타닐 등 마 약류 복용은 10대 한인들의 자살 충동을부추키는또다른원인이다. 최근 조지아대에서 열린 열린 한인 청소년대상‘정신건강의중요성인 식’ 세미나에초청강사로참석한조 지워싱턴대 청소년 및 가정정신과 전문의 수잔 송 박사는“안타까운 사실은자살을시도하는한인청소 년들중에선좋은성적을유지하고, 학교리더로활발히활동하던학생 들이많다는것이다. 그래서가족이 나 친구들이 사건발생 후 받는 충 격이크다”고전했다. <2면에계속·노세희기자> 고립감· · 혼 ‘ 선택’내몬다 10~24세사망원인 2위 아시아계20년새2배 ↑ 펜타닐등마약도한몫 이상증후즉시대처를 (1)심각한청소년자살문제 (2) 자녀마약, 남의일아니다 (3) 학업스트레스가벼랑으로 (4) 예방과대책전문가인터뷰 ■위기의 청소년들 지난 립 고등 학교에 재학중인 딸이 자살하고 두 달 뒤 아빠의 극단선택으로까 지 이어진 한인 부녀의 비극적인 소식은 한인사회에 큰 충격을 던 져 줬다. 하버드 웨스트레익 10학 년에 재학 중이던 박모 양이 스스 로 목숨을 끊었고, 57일 만에 아버 지 마저 LA 공항 인근 405번 프리 웨이와 105번 프리웨이 교차지점 에서 투신한 사건이었다. 이사건이해당학교학생과학부모 들은 물론 또래의 자녀를 둔 미주 한인들에게 미친 파장은 엄청났다. 결코‘남의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자살만큼이나 심각한 마약 중독과 입시 스트레스 등 전방위적으로 확 산되고 있는 한인 청소년들의‘위기’ 상황을 살펴보고 그 대책을 마련하 기 위해 4회에 걸쳐 진단 시리즈를 게재한다. <제16531호총56면> A Tuesday, October 31, 2023 LA 맑음85/56 (29/13) OC맑음88/53 (31/12) ■ 지면안내 A1~10로컬 A12종교 A16~17오피니언 A19~21 건강 A22~26연예·스포츠 200여명의 직원과 부 , 한 직 작 대 친절히 상담해 드리며 지금 다른 사무실에서 진행중인 사고도 무료로 상담해 드립니다. 타 &C L 그 상담 문의 1 4 1 * 미끄러져 넘어진 사고 * 가게 사고 * 아파트 사고 * 보행길 사고 * 헬스장 사고 * 뒷마당 사고 * 익사 사고 * 경찰에 의한 폭행 * 유명인물에 의한 폭행 * 경비에 의한 폭행 * 파티에서 일어난 폭행 * 개에 물린 사고 * 소유부지법적책임 * 생산물 책임 * 의료사고 * 분만 / 출산 손상 * 뇌성마비 * 수술오류 * 투약과오 * 뇌 손상 * 척추 부상 * 부당한 사망 교통사고 심각부상 낙상사고 폭행 기타개인상해사건 * 차 • 트럭 • 버스 사고 * 오토바이 • 자전거 사고 * 보행자 • 횡단보도 사고 * Amazon, FedEx 와 Flex 운전자 사고 * Doordash & Grubhub 사고 * Uber, Lyft 사고 360 Wilshire Blvd., Suite 1 08, L.A., CA90 10 폴주커맨 www.briantop ila.com 조바이든대통령이30일백악관에 서인공지능(AI)의규제, 표준수립등 과관련된광범위한행정명령에서명 했다. 특히 여기에는 AI 관련 분야를 포함한테크놀러지분야의고숙련이 민 인력들을 유치하기 위해 취업(H) 및 연수(J) 비자 절차를 대폭 간소화 하도록하는내용이포함돼한인들을 포함한 해외 인력에 대한 이민 장벽 이낮아질것으로기대되고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안전하고 신뢰할수있는 AI에대한행정명령’ 에서명했다고백악관이보도자료를 통해밝혔다. 공개된 내용을 보면 행정명령은 국무장관과 국토안보부 장관이 AI 기술과 그 외 미국 경제에 중요 신 흥기술분야의인재유치를위해이 러한분야인재들의비자신청및신 청 처리기간을 간소화하는 조치를 취할것을요구하고있다. 또 이러한 고숙련 인재들을 위해 전문직 취업비자 등 각종 비자 정책 을 손보고, 불필요한 중단없이 미국 에서하던일을지속할수있도록적 절한 비자 갱신 프로그램도 마련하 는등의내용이담겼다. 즉, 취업이나 연수 비자 소지자들이 비자를 강신 하거나 연장할 때 현재 모국으로 돌 아가 미 대사관에서 인터뷰를 해야 하는규정을개선해미국내에서계 속 체류하면서 연장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한다는것이다. 이밖에도 행정명령에는 또 ▲AI와 안보에 대한 추가 행동을 지시하는 국가안보메모작성▲개인정보보호 기술의사용과개발가속화에우선적 연방 지원 실시 ▲의회에 데이터 개 인정보보호법안통과촉구등을위 해 노동자에 대한 AI의 피해는 줄이 고 혜택을 극대화하기 위한 원칙 개 발등도담겼다. <한형석기자> 바이든 AI 행정명령서명 한인 취업이민 청신호 분 인재비자발급’쉽게 ■ 기획시리즈 - 우리의자녀가 위험하다 30일 가자지구에서 시가전이 본격 화되면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무장 정파간 지상전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내에서도 이와 관련해 발생할 지도 모를 이른바‘외로운 늑대’의 테러 시도 등 에 대비한 순찰 활동이 강화되고 있다. 30일 LA 한인타운 한복판 윌셔가에 위치한 유대교 회당 윌셔 블러버드 템플 앞에 LAPD 순찰차가배치되고회당내부에경찰인력이배치되는등경계가강화된모습. <박상혁기자> 가자지구시가전격화…타운유대템플도‘테러경비’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집계한 2022년도 미 전국 자살자 는전년과비교해 2.6% 늘어난 4만 9,449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한인 자살자는 15.7% 늘어난 235명으로 조사됐다. 자살은미국내사망원인 가운데 10번째를 차지한 자살은 이제어른들만의문제는아니다. LA 카운티의 경우 전체 한인 자살자 중 10~14세 청소년이 2%, 15~24세 사이가11%를차지할정도다. 한인들을 포함한 10~24세 청소 년의 사망 원인 가운데 자살은 두 번째다. 비영리단체 키즈데이터의 베스 자로스 국장대리는“15-24 세 청소년의 자살률은 2007년에서 2020년사이에60%급증했으며, 특 히 한인 청소년을 포함한 아시아계 자살률은 최근 20년간 두 배로 늘 었다”고 밝혔다. 자살시도 건수는 이보다 훨씬 높다. 자살 시도 및 생 각으로 병원 응급실을 찾는 5~18 세사이아동·청소년은한해110만 명이상이다. 한인 청소년들의 자살 문제 역시 위험선을 넘은지 오래다. 한인 학생 들이 자살충동을 느끼거나 실제로 자살을감행하는이유는다양하다. 밸리에 사는 한인 1.5세 김모(16) 군은최근자신의정체성에대한혼 란과더불어우울증이찾아왔다. 김 군은“나는 한국인도 미국인도 아 니다. 내가누군지, 어디에소속돼있 는지몰라아무데도끼지못하는외 톨이가된기분”이라고털어놨다. 이 학생은또“부모님이맞벌이를하시 느라 고민거리를 나눌 시간이 없는 데그나마부모님과하는대화는온 통공부에관한이야기뿐”이라면서 “고독감과 우울증이 더해져 자살을 생각해본적이있다”고말했다. 정신건강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같은 고민은 어릴 적 혼자 미국에 온 조기유학생이나 미국 문화에 낯 선 교환학생일수록 더욱 심각하 다. 부모가 맞벌이를 하는 일부 한 인 1.5~2세들은학업성적, 사회부 적응 등에 대해 대화할 상대가 마 땅치않아혼자고민하다가극단적 선택을시도하는경우가많다. 한인 청소년들의 고립감과 우울 증이 심해지는 상황에서 주변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펜타닐 등 마 약류 복용은 10대 한인들의 자살 충동을부추키는또다른원인이다. 최근 조지아대에서 열린 열린 한인 청소년대상‘정신건강의중요성인 식’ 세미나에초청강사로참석한조 지워싱턴대 청소년 및 가정정신과 전문의 수잔 송 박사는“안타까운 사실은자살을시도하는한인청소 년들중에선좋은성적을유지하고, 학교리더로활발히활동하던학생 들이많다는것이다. 그래서가족이 나 친구들이 사건발생 후 받는 충 격이크다”고전했다. <2면에계속·노세희기자> 10~24세사망원인 2위 20년 2 ↑ 펜타 등마 한 이상증후즉시대 (1)심각한청소년자살문제 (2) 자녀마약, 남의일아니다 (3) 학업스트레스가벼랑으로 (4) 예방과대책전문가인터뷰 ■위기의 청소년들 지난 3월 남가주 명문 사 학 자살하고 두 달 뒤 아빠의 극단선택으로까 지 이어진 한인 부녀의 비극적인 소식은 한인사회에 큰 충격을 던 져 줬다. 하버드 웨스트레익 10학 년에 재학 중이던 박모 양이 스스 로 목숨을 끊었고, 57일 만에 아버 지 마저 LA 공항 인근 405번 프리 웨이와 105번 프리웨이 교차지점 에서 투신한 사건이었다. 이사건이해당학교학생과학부모 들은 물론 또래의 자녀를 둔 미주 한인들에게 미친 파장은 엄청났다. 결코‘남의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자살만큼이나 심각한 마약 중독과 입시 스트레스 등 전방위적으로 확 산되고 있는 한인 청소년들의‘위기’ 상황을 살펴보고 그 대책을 마련하 기 위해 4회에 걸쳐 진단 시리즈를 게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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