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11월 3일(금) ~ 11월 9일(목) 먼저유승호는“감독님께서이작품을주셨을때솔직히 놀랐다. 항상새로운장르에도전해보고싶었지만이미지 때문에쉽지않다고생각했는데먼저제안해주셔서흥미 로웠다. 준성이가정직하고착한본성을가진인물이라그 간해왔던캐릭터와180도다르진않지만새로운걸보여드 릴수있을것같았다”고밝혔다. ‘거래’의준성은고교시절축구유망주로주목받았지만, 꿈이꺾인후사채빚에쫓겨군대로도주한다.전역만하면 새 인생을 살기로 다짐했지만 어마어마하게 늘어난 빚이 그의발목을잡는다.절망스러운현실을잊기위해고교동 창재효(김동휘),민우(유수빈)를만난날,준성은갑작스럽 게납치극에휘말린다. “끊임없이‘나라면어땠을까’하고상상했지만납치극을 시작한것자체가이해하기힘든영역이었어요. 나만의방 식으로풀어야겠다고생각했죠. 준성이납치극을적극적 으로말리는사람은아니라서그게가장고민되는부분이 었어요.본인이처한상황,아버지와의관계,군대에서다짐 한것들, 친구등여러가지가준성의발목을잡았을것같 아요. 그럼에도준성은최소한의도덕적인선은지키려하 고, 모든일을잘해결하고싶어해요. 그런숨겨진심성을 잘표현해보고싶었어요.” ‘친구를거래한다’는파격적인스토리라인아래납치극 의키를쥔준성을그리기위해유승호는과감한변신에도 전했다.한껏짧게깎은머리,불안한눈빛으로거친비주얼 을선보인것은물론욕설,흡연연기로이제껏본적없는얼 굴을보여줬다. “수염자국은일부러보이게했어요.오히려관리되지않 은모습이어울릴것같아서요.머리는더짧게깎고싶었어 요. 납치범이지만허술한범인처럼보였으면했거든요. 욕 설,흡연연기는카메라앞에서처음해보는거라실제로손 이 바들바들 떨렸어요.어색해 보일까봐 긴장되더라고요. 군복도오랜만에입었죠. 제가올해부터민방위를시작했 거든요.낯설더라고요.(웃음)” 유승호를비롯해김동휘,유수빈의에너지는‘거래’의동 력이었다.이들은20대청춘들의거칠고서툰감정은물론 순간의선택으로각자의대가를치르는과정까지현실감 넘치게그렸다. “준성은분명매력적인캐릭터지만그보다더끌렸던건 세남자의이야기였어요. 이들이풀어나가는관계성이좋 았어요.특히셋의액션장면이기억에남아요.세트가굉장 히비좁아서스태프들,장비들까지꽉차있었어요.내부가 정말뜨겁고더워서조금만움직여도숨이찼던기억이나 요.멋있게합을맞춘액션이아니라서로밀고당기면서힘 을쓰는액션이라에너지가많이필요했는데더잘어울렸 던것같아요.” ‘거래’는마냥귀여운이미지로만각인돼있는유승호의 새로운매력을이끌어낸작품이다. 데뷔작인 MBC‘가시 고기’(연출최이섭)속7세유승호를기억하는팬들에게는 더욱낯선얼굴일것이다. 2002년영화‘집으로’(연출이 정향)를통해크게주목받으며한동안아역배우로사랑받 은유승호는21세였던2013년군에입대했다. 신병교육대 조교로,또래남자배우들과달리일찌감치군복무를마친 그는꾸준히새로운도전을거듭하고있다.지난해에는YG 엔터테인먼트와전속계약을맺고30대의시작을열었다. “서른이되면서직접적인변화는없지만마음이좀이상 했어요.원래사람을만나면긴장을많이해서혼자있는걸 좋아해요. 근데시간이지날수록‘내가편하고좋은것만 할수는없지않을까?’싶더라고요.그래서한번도안해본 것들을하다보면뭔가깨달을수있을것같아서새로운도 전을하게됐어요. 나와반대되는것들과부딪히려고했 죠.그래서YG와만났어요.왜냐하면YG엔가수들이많고 제이미지와반대되는회사라고생각했거든요. 나와다른 결의회사랑일하다보면새로운모습을찾아주시지않을 까싶었어요.제성향을잘이해해주는회사라만족스러워 요.” 어린나이에데뷔해사회생활을시작한유승호에게연기 는곧세상이었다.좀더성장한이후,스스로선택한직업이 아니라는생각에혼란스러웠던때도있었지만군전역이 후다시연기의지를다지게됐다.‘국민남동생’,‘잘자란 아역’등의수식어가떼고싶은꼬리표로만느껴졌던시간 을지나웃을수있는여유도생겼다. “군대에서TV를볼때면기분이좀이상했어요.‘나도저 자리에있었지’싶어서요.그러다사회에나가면다시한번 부딪혀보자는생각이들었어요. 스무살때는어른스러워 보이고싶어서‘집으로’얘길일부러피했고,어울리지않 는옷을입었던때도있었어요.근데제필모그래피속소중 한작품이고이젠예쁜추억으로남아있어요.지금다시봐 도너무귀엽던데요.(웃음)‘잘자란아역’이라는말이부 담스러웠던적도있지만이젠크게신경쓰지않아요.연기 를더잘해서새로운수식어를얻어야겠다는생각뿐이에 요.” 조은애스포츠한국기자 사진=YG엔터테인먼트,웨이브 A5 연예 웨이브오리지널드라마‘거래’유승호 웨이브오리지널드라마‘거래’포스터. 서른넘어마음가짐달라져… “새로운얼굴욕심나죠” 10월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화제작들의기세가심상치않다. 웨이브오리지널드라마‘거래’(연출이정곤)는우발적으로친구를납치한 두청년의100억납치스릴러로지난6일첫공개직후신규유료가입견인1위를 기록하며웨이브의새로운메인콘텐츠자리를꿰찼다. 디즈니+에서는오리지널시리즈‘최악의악’(연출한동욱)으로시청자들을 사로잡고있다.‘거래’의주연배우유승호와서울모처에서<스포츠한국>과 만나작품을둘러싼다양한이야기를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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