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11월 3일(금) ~ 11월 9일(목) 고흐가머물던라부여관. A8 여행 시청사와고흐의작품. 작가의온기가서린건물들 고흐는오베르쉬르우아즈에서 70여점의작품을남겼 다.마을을산책하며눈에밟히는모든풍경들을화폭에담 았다. 시청, 교회, 가셰박사의정원등이소재가됐고, 마을 언덕뒤편밀밭도그림속에녹아들었다.그의마지막그림 인‘까마귀가있는밀밭’은이곳에서그려진것으로추정 되고있다.주요한공간앞에는고흐의작품이나란히전시 돼작가에대한추억을돕는다. 마을길을걸으면관광객들로북적이는한건물을만난다. 고흐의숙소였던라부여관이다.고흐는이여관에서숙식 을해결하며70여일간머문것으로전해진다. 100여년간 비어있던여관은‘고흐기념관’으로탈바꿈했다. 3층에는 고흐의방이남아있고,1층은레스토랑으로영업중이다. 오베르쉬르우아즈에서는골목길아틀리에주인과잡담 을나누거나강변과공원에서햇살을즐기는행위가일과 처럼다가선다.카페벽에그려진작가의자화상,화구를든 고흐의동상도친숙하다.마을곳곳은고흐의이름이담긴 이정표들로살갑게채워진다. 고흐가커피를즐기던카페 정신병을앓아자신의귀까지잘랐던고흐는오베르쉬르 우아즈에서37세의젊은나이에스스로총을쏴생을마감 했다. 평생형을사랑하고지원했던동생테오역시 6개월 만에병으로숨진다.두형제는이곳오베르쉬르우아즈의 묘지에함께묻혀있다. 고흐가오베르쉬르우아즈에서그렸던작품들중일부 는파리센강변오르세미술관에서만날수있다.파리는고 흐에게작가활동의주요무대중한곳이었고,20대초반에 는파리에서화랑점원으로일하기도했다. 유희의장소였던몽마르트언덕 에는고흐의삶터가아직남아있 다. 고흐는1886~1888년몽마르 트에위치한동생테오의집에머 물며‘방에서내려다본파리풍 고흐의 마지막 삶이 담긴 마을 프랑스오베르쉬르우아즈 파리 북쪽 오베르 쉬르 우아즈는 화가 빈센트 반 고흐가 남겨진 삶을 보낸 마을이다. 네덜란드에서 태어난 고흐는 프랑스에 주로 머물며 작품 활동을 펼쳤다. 파리 몽마르뜨, 프로방스 아를에 이어 마지막 그림을 그린 곳이 오베르 쉬르 우아즈다. 번잡한 파리를 벗어나면 시간은 더디게 흐른다, 열차 차창 밖 단상들은 화려함을 털어내고 온기로 채워진다. 1890년, 요양원에서 나온 고흐는 파리 근교 오베르 쉬르 우아즈로 거처를 옮긴다. 동생 테오가 거주하는 파리에서 가깝고, 정신과 의사이자 화가였던 가셰박사가 살던 마을이었다. 몽마르트카페. 고흐의자화상이걸린레스토랑. 고흐의동상. 고흐의자화상이걸린레스토랑. 경’등의그림을남겼다.주말이면동료들과어울려파티를 즐기기도했다.당시몽마르트는피카소,위트릴로,드가등 예술가들에게사교의무대였다. 고흐가단골로들렀던르콩쉴라카페는사크레쾨르성당 가는길목모퉁이에들어서있다.커피애호가로알려진고 흐는이카페를드나들며커피와담소,몽마르트의가을햇 살을향유했다. 글·사진:서진(여행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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