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11월 6일 (월요일) 종합 A2 쿼터동전에한인얼굴새긴다 실종신고에책임회피 사망한 여성 장애운동가 스테이시 박 밀번 기려 한국 외교부가 재외국민 안전을 위해 설치한‘영사콜센터’가구체적대응매 뉴얼과체계적시스템없이주먹구구식 으로운영되고있어재외국민이나한국 인 여행자들이 실제 위험한 상황에 처 했을때유명무실해질수있다는지적이 나왔다. 한국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은 지 난27일“코로나19사태가잠잠해진이 후해외로나가는재외국민들이크게늘 고있음에도외교부가재외국민안전을 위해운영하는영사콜센터가제대로역 할을하지못하고있다”면서“특히영사 콜센터상담원에대한정확한매뉴얼이 나전문교육이전무해재외국민이해외 에서 사건 및 사고 등의 어려움을 겪어 도 제때 필요한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 다”고지적했다. 김의원실이제공한영사콜센터신고 접수현황에따르면올들어 9월말까지 총16만2,846건이접수돼2021년한해 전체 접수건수를 이미 넘었다. 올해 접 수 건수 가운데 사건 및 사고 관련은 2 만1,628건으로 전체의 13%를 차지하 고있다.도난및분실이3,537건으로가 장 많고, 분쟁이 3,043건, 연락두절이 2,028건,상해2,910건으로나타났다. 그러나재외국민이실종등시급한상 황에처해도움을요청해도접수조차어 렵다는것이김의원의지적이다. 김의원실에따르면지난6월일본에서 실종된윤세준씨사건이대표적이다. 윤 씨의 누나가 지난 6월14일 영사콜센터 에실종신고를해줄것을3차례나요청 했음에도 접수되지 않았다.“전화가 일 주일째꺼져있으니신고해달라”는말에 상담원은“전화가 안되면 카카오톡 해 봐라” “로밍때문에전화가안될수있 다”며한국내경찰에신고할것을유도 했다. 더구나“재외공관에 (도움을) 요 청해달라”고말하자상담원은“실종자 의 현지 연락처를 알려주지 못하면 도 움을줄수없다”며신고접수조차거부 했다.신고과정도복잡해신고자는3일 동안 3개기관에 5차례나연락한끝에 겨우실종신고를할수있었다. 외교부 와 경찰서를 왔다 갔다 하며 대사관에 실종사건을 전달하기까지는 2일, 일본 경시청에신고하기까지는무려3일이나 지연된것이다.촌각을다투는실종사건 에쓸데없는절차로골든타임을놓쳐버 린셈이다. 김 의원실에 따르면 영사콜센터는 개 설 이후 20년이 지나도록 외교부 직제 에조차포함되지못했다.고작3명의공 무원이82명의공무직상담원을정확한 매뉴얼도없이,전문교육도전무한채로 관리하고있다. 김의원은“외교부가체계적인매뉴얼 에 따라 재외국민 사건·사고에 적극적 으로대응할수있도록개선방안을마련 해야한다”고강조했다. 서한서기자 한인 여성의 얼굴이 새겨진 25센트 쿼터동전이나온다. 연방조폐국이뛰어난사회적업적과 영향력을 이룬 여성들을 선정해 쿼터 동전뒷면에얼굴을새기는‘아메리칸 위민 쿼터스 프로그램’에 지난 2020 년별세한한인혼혈여성장애인인권 운동가인 스테이시 박 밀번(당시 33 세)씨가포함됐기때문이다.미국화폐 에한인얼굴이등장하는것은그가처 음이다. 연방조폐국은최근오는 2025년발 행될 새로운 쿼터에 포함 될여성인물 20명을발표 했는데 여기 에 스테이시 박 밀번씨가 포함됐다. 조폐국은 그의 얼굴이 들어간 새로 나올쿼터의도안( 사진) 도공개했다. 성소수자장애인인권운동가였던고 스테이시 박 밀번씨는 주한미군 아버 지와한국인어머니사이에서서울에 서 태어나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성 장했다. 근육 퇴행성 질환인‘선천성 근이영양증’을앓아장애를가진그는 만16세무렵부터여러장애인인권단 체에서활동하며지역청소년단체등 을 이끌며 노스캐롤라이나 주의회가 각급학교 장애인 역사교육 의무화법 을제정하도록하는데기여했고, 2014 년오바마정부의대통령직속지적장 애인위원회위원으로서만2년간장애 인정책을자문했다. 또 캘리포니아 산불 당시 정전지역 전기 의료용품을 써야 하는 자가 환 자들에게 간이 발전기를 보급하는 단체를 만들어 캠페인을 벌였고, 코 로나 팬데믹 때는 신장암으로 투병 하면서도마스크와비타민손소독제 등이 담긴 방역 키트를 만들어 노숙 자들에게 나눠 주는 활동을 벌이기 도했다. 그는암수술직후합병증으로만 33 세생일에안타깝게세상을떴다. 재외국민 보호 제대로 되나… ‘영사 콜센터’ 주먹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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