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11월 6일 (월요일) D6 종합 Ԃ 1 졂 ‘ 쁂큲핂큲힒 ’ 펞컪몒콛 - 1일오전서울마포구연남동주민센 터. 주민이라면누구든 자유롭게이용 할 수있는곳이지만, 시각장애인홍서 준 ( 43 ) 씨에겐누군가의도움없이는한 발짝내딛기힘든공간이다. 민원실앞 을 오가는 사람들 사이로이리저리움 직이던그의손은결국 허공에멈췄다. 제대로된점자안내판을찾을수없었 던탓이다. 4일은 97번째‘한글점자의날’이다. 한글 점자가 세상에나온 지거의100 년이나 됐 으니시각장애인도 맘 놓 고 공공기관을 드 나들수있겠다 싶 었다. 아니었다. 점자시설이없는 곳이수 두 룩 하고,있어도 오 류 투성이었다. 일상 과 가장 밀 접 하게 맞닿 은 주민센터마 저그 렇 다. 한국일보는 시각장애인이 자 시각장애인편의시설지원센터연구 원인홍씨 와 서울소재주민센터3곳을 둘 러 봤 다. 국 립 국어원의 ‘점자 편의시 설 표 준지 침 서’를 토 대로점 검 한결과 는 낙 제점이었다. 연남동주민센터주출입구에는의무 설 치 사항인점자안내판이없었다.진입 경사로에있던손 잡 이에도, 1 층 출입구 바 로앞민원실에도손 닿 는곳에점자 가 보이지않 았 다. 엘 리 베 이터를 탄 뒤 버튼 을 누 르 던홍씨는 고개를 갸웃 했 다. 버튼 점자간 격 이 좁 아해독이어려 웠 던것이다. 표 준간 격 은 5 . 5~6 . 5㎜ 지 만, 버튼 점자간 격 은 5㎜ 에 불 과했다. “ B 1 ( 지하1 층 ) 의영문 ‘ B ’가한글 ‘설’로 잘못 읽힐 수있어요.점자를오 래쓴 사 람은간 신 히해독할수도있지만,그 렇 지않으면이해하기가 쉽 지않 습 니다.” 화장실점자도 1 층 에만있었다. 2층 엔 화장실과동장실등장소 별 안내점 자가없었다.계단역시난간만있을 뿐 장애인을 위한 손 잡 이 와 점자 표 기는 따로 마련되지않 았 다. 주민센터관계 자는 “ 2층 위로는 사무실이라 민원실 이있는 1 층 위주로점자시설을설 치 한 걸로 알 고있다”고해명했다. 영등포구 당산1동주민센터역시출 입구앞에점자안내판을설 치 하지않 았 다.민원실안내판점자는간 격 이4.9 ㎜ 로 규격미달 이었다. 난간에 붙 은점자 표 기도 오 류 범 벅 이었다. ①쉽 게손이 닿 을수있는각도 ( 1 5 도 ) 도아니고 ② 올 라가면어 떤 장소가있다는안내없 이‘ 올 라 감 ’이라고만 적 혀 있었으 며③ 이마저도점자가 적 힌 방향이 읽 는 방 향과 달랐 다. 시각장애인이이용하는 데 무리가없 다는 뜻 의‘배리어 프 리 ( Barrier - free ) ’ 인 증 을 받은 동 작 구 상도4동은 대부 분의점자시설이구 비돼 있었으나, 엘 리 베 이터의 버튼 만은 다른 곳과 마 찬 가 지로점자간 격규격 을지 키 지않 았 다. 2 0 2 0년 국 립 국어원이발 표 한 동주 민센터의점자 표 기실태조사를 보면, 연면적1,000 ㎡ 이상 주민센터가있는 기 초 지방자 치 단체 복 지센터 2 03개소 를 점 검 했 더 니 3 5 .7 % 가 부적정설 치 , 3 5 .3 % 는 미 설 치였 다.10곳중 3곳이상 꼴 로시각장애인이주민센터이용에 곤 란 을 겪 는다는 뜻 이다. 해당연구에서 보조연구원으로 참 여한 홍씨는 “3년 전이나 지 금 이나 바뀐 게없어 착잡 하 다” 며 “여전히화장실을 못찾을까 봐 직원이나 올때 까지기다리거나업무를 마 친뒤물 어 본 다”고 토 로했다. 3년전정부는한글점자 규 정을개정 하면서점자의높이 와 점간거리등 물 리적 규격 을제정했다.그러나제 작 업체 가개정내용을 모 른 채 제 품 을만들면 서부적 합 한점자 표 기가계 속 나오고 있다. 교 정사의직 접검토 가없거나, 발 주기관이주어진 예 산에 맞춰 지 침 에부 합 하지않는내용 및규격 의시설제 작 을요구하는경우도있다고한다. 개선현황 모 니터 링 을도 맡 는위원 회 를만들고,시설설 치 발주 때 부터시각 장애인연 합회 등 전문가 검토 를 의무 화하는등보다책임을강화할수있는 대책이 필 요한이유다.장애인편의시설 전문가인 박병규 서울과학기술대건 축 학부명 예교 수는 “시설을제대로설 치 하지않은공공기관에는이행강제 금 이 부과되지만, 시설 변경에 예 산이많이 들고 지자체가 스스로에이행 금 을 내 라는 격 이라 실 효 성이있는지의문”이 라고지적했다. 글^사진서현정기자 오늘 97번째 ‘한글점자의날’ 서울주민센터3곳표준지침낙제점 의무설치사항인점자안내판없고 1층위주설치, 표기는오류투성이 전국주민센터35%가부적정설치 3년전규격제정했지만개선안돼 시각장애인들“바뀐게없어착잡” <지하1층> ்፵、 ㏖çĠ㏇㉪㏗ ᗥ᩵ᝉ⫹ ߹ᯩ⃩❥ᅉ ࠕ ⎉ } ்፵、㋈◱ᗥ᩵Ქඍ ⼥〝ᾙώሥᱭⵡℽᱭ㍘ᾝ⎍ ץ ᗥ຺ ☁ } ்፵、㋉◱ᗥ᩵ ھ } ⼥ܶᗥ᩵♽ ک ඍ〝᩵ᾎ ♽ ڍ ≎⼲߹ᾎ⁹⅙ሥ ⼥〝ᾙώሥᱭⵡℽᱭ⇞ } ◱ᬁᗥ᩵♽㏖çĠ㏇㉫㏗ ץ ᗥ᩵ᾎ ῑ᠍⪉ೂ∹᩵⭾ ۅ } ⼶⁹Ᾱ㍘⼥ܶᗥ᩵♽ ץ ᗥ᩵ᾎᛁᝉ㜍 ᗥ᩵♽Ᾱܵ᭕∹⎊ ץ ⶁ } ⼥〝ᾙώሥᱭⵡℽᱭ㍘♽ ڍ ≎⼲߹ᾎ ⇞〞⇞ } ்፵、㋊◱ᗥ᩵ ھ } ∹ۚᅡ⇍⼶⁹ᾹₙⅮ㍘ ⼥〝ᾙώሥᱭⵡℽᱭ⼲ጡ ھ Ღ〝 } ߹ۅ ⇞⭾ᝉ י ᩵ ۉ Ჭ㍘⼶⁹Ᾱ⮽⎊ ῑ⇞⅙ י ᩵ᲭᲥ } ى ◹㍘߹ᯩ⃩❥℡⼶⁹ᾹᾹܵₙ ㋋ᑎᯡᯡ᪒ 시각장애인홍서준씨가1일서울동작구상도4동주민센터엘리베이터버튼을누르고있다. ⋅ᗅᬅ⫹⇙⅙Ქ⠡⿍〲 연남동 당산1동 상도4동 점자안내판 점자간거리 부적합사례 승강기 버튼(5 च ) 민원실 안내(4.9 च ) 승강기 버튼(4 च ) 화장실안내 점자 민원실안내 점자 계단손잡이 점자 설치 부적정설치 미설치 ● 11월1일실태조사결과 30 종합 2 2023년11월4일토요일 Ԃ 1 졂 ‘ 쁂큲핂큲힒 ’ 펞컪몒콛 그러나이들이누리호 3차 발사 가마무리된시점부터퇴직을앞둔 시점까지평소보다훨씬빈번하게 자료를 열람하거나 내려받은 점, 해당자료들이민간기업이직과정 에서연봉등개인적인이익을얻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는점은 면밀히따져봐야 한 다는지적이제기된다. 산업계의기 술유출범죄를수사하는한수사 기관관계자는“’연구목적으로자 료를취득했다’는건기술유출사 건에서피의자들이흔히항변하는 논리중하나”라면서“기술을외부 로 유출해서사용하지않고 단순 히부정하게취득하는행위만으로 도현행법에저촉될수있다”고설 명했다. 통상 기술 유출 범죄라고 하면 반도체·배터리등 국내기업의첨 단기술을국외로빼돌리는경우가 많다. 하지만 항우연사태는정부 가국가주도로개발한기술을국 내기업에이전해산업화를촉진해 야 하는 상황에서일어난 만큼일 반적인기술 유출 사안과 차이가 있다. 한편에선기술 이전을 독려 하면서다른 한편으론 관련보안 을 강화해야 하니정부로선 딜레 마다. 손승우 한국지식재산연구원장 은 “이사건의쟁점은 국력이투입 된 중요한 기술 자료들을 개인적 이익을 얻기위한 수단으로 들고 나갔느냐의여부가 될 것”이라면 서“퇴직한 과학자들이민간으로 이직해기술을전수하는것은서로 가윈 - 윈할수있는이상적인방향 임에도우주산업영역은그간주목 이덜했다 보니산업보안 정책이 충분히성숙하지못한 측면이있 다”고꼬집었다. 이번사건이뉴스페이스흐름의 걸림돌이되는것아니냐는우려가 적지않다. 익명을 요구한 우주정 책전문가는 “연구원들의기술 유 출 관련 잘잘못은 가려야겠지만, 우주 관련공론장에서는 ‘기술이 전은 사람이가야 진정한 이전’이 라는목소리도높다”면서“위법행 위만없다면국가연구개발사업의 성과가민간으로이전되는것은기 술 ‘확산’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 했다. ( ) ( ) ( ) ( - ) 는 이 의 고 <지하1층> ்፵、 ㏖çĠ㏇㉪㏗ ᗥ᩵ᝉ⫹ ߹ᯩ⃩❥ᅉ ࠕ ⎉ } 2021. 10.21 ்፵、㋈◱ᗥ᩵Ქඍ ⼥〝ᾙώሥᱭⵡℽᱭ㍘ᾝ⎍ ץ ᗥ຺ ☁ } 2022.6.21 ்፵、㋉◱ᗥ᩵ ھ } 10.7 ⼥ܶᗥ᩵♽ ک ඍ〝᩵ᾎ ♽ ڍ ≎⼲߹ᾎ⁹⅙ሥ ⼥〝ᾙώሥᱭⵡℽᱭ⇞ } 11.29 ◱ᬁᗥ᩵♽㏖çĠ㏇㉫㏗ ץ ᗥ᩵ᾎ ῑ᠍⪉ೂ∹᩵⭾ ۅ } 11.30 ⼶⁹Ᾱ㍘⼥ܶᗥ᩵♽ ץ ᗥ᩵ᾎᛁᝉ㜍 ᗥ᩵♽Ᾱܵ᭕∹⎊ ץ ⶁ } 12. 1 ⼥〝ᾙώሥᱭⵡℽᱭ㍘♽ ڍ ≎⼲߹ᾎ ⇞〞⇞ } 2023.5.25 ்፵、㋊◱ᗥ᩵ ھ } 9.8 ∹ۚᅡ⇍⼶⁹ᾹₙⅮ㍘ ⼥〝ᾙώሥᱭⵡℽᱭ⼲ጡ ھ Ღ〝 9. 13 ߹ۅ ⇞⭾ᝉ י ᩵ ۉ Ჭ㍘⼶⁹Ᾱ⮽⎊ ῑ⇞⅙ י ᩵ᲭᲥ } 10.31 ى ◹㍘߹ᯩ⃩❥℡⼶⁹ᾹᾹܵₙ ㋋ᑎᯡᯡ᪒ ‘자료반출로사익얻었나’가쟁점 “위법없다면기술확산으로봐야” 시각장애인홍서준씨가1일서울동작구상도4동주민센터엘리베이터버튼을누르고있다. ⋅ᗅᬅ⫹⇙⅙Ქ⠡⿍〲 연남동 당산1동 상도4동 점자안내판 점자간거리 부적합사례 승강기 버튼(5 च ) 민원실 안내(4.9 च ) 승강기 버튼(4 च ) 화장실안내 점자 민원실안내 점자 계단손잡이 점자 설치 부적정설치 미설치 ● 11월1일실태조사결과 “우주산업타격”우려목소리도 30 Ԃ 1 졂 ‘ 쁂큲핂큲힒 ’ 펞컪몒콛 - ( ) ( ) ( ) ( - ) “B1이아니라 ‘설’로읽혀” 시각장애인이갸우뚱한 주민센터점자 <지하1층> ்፵、 ㏖çĠ㏇㉪㏗ ᗥ᩵ᝉ⫹ ߹ᯩ⃩❥ᅉ ࠕ ⎉ } ்፵、㋈◱ᗥ᩵Ქඍ ⼥〝ᾙώሥᱭⵡℽᱭ㍘ᾝ⎍ ץ ᗥ຺ ☁ } ்፵、㋉◱ᗥ᩵ ھ } ⼥ܶᗥ᩵♽ ک ඍ〝᩵ᾎ ♽ ڍ ≎⼲߹ᾎ⁹⅙ሥ ⼥〝ᾙώሥᱭⵡℽᱭ⇞ } ◱ᬁᗥ᩵♽㏖çĠ㏇㉫㏗ ץ ᗥ᩵ᾎ ῑ᠍⪉ೂ∹᩵⭾ ۅ } ⼶⁹Ᾱ㍘⼥ܶᗥ᩵♽ ץ ᗥ᩵ᾎᛁᝉ㜍 ᗥ᩵♽Ᾱܵ᭕∹⎊ ץ ⶁ } ⼥〝ᾙώሥᱭⵡℽᱭ㍘♽ ڍ ≎⼲߹ᾎ ⇞〞⇞ } ்፵、㋊◱ᗥ᩵ ھ } ∹ۚᅡ⇍⼶⁹ᾹₙⅮ㍘ ⼥〝ᾙώሥᱭⵡℽᱭ⼲ጡ ھ Ღ〝 } ߹ۅ ⇞⭾ᝉ י ᩵ ۉ Ჭ㍘⼶⁹Ᾱ⮽⎊ ῑ⇞⅙ י ᩵ᲭᲥ } ى ◹㍘߹ᯩ⃩❥℡⼶⁹ᾹᾹܵₙ ㋋ᑎᯡᯡ᪒ 시각장애인홍서준씨가1일서울동작구상도4동주민센터엘리베이터버튼을누르고있다. ⋅ᗅᬅ⫹⇙⅙Ქ⠡⿍〲 연남동 당산1동 상도4동 안내판 점자간거리 부적합사례 승강기 버튼(5 च ) 민원실 안내(4.9 च ) 승강기 버튼(4 च ) 화장실안내 점자 민원실안내 점자 계단손잡이 점자 설치 부적정설치 미설치 ● 11월1일실태조사결과 30 19 기획 2023년11월3일금요일 줄기세포를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대학원이국내최초로 한국과학기술 원 ( KAIST^ 사진 ) 에설립된다. 2005년 이른바 ‘황우석사태’로 큰 타격을입 었던줄기세포 분야에서본격적인심 층 연구와 전문 인력양성을 추진할 수있을거란기대가나온다. 2일 KAIST에 따르면 내년 신입 생선발을 목표로 ‘줄기세포 대학원’ 이출범할예정이다. 최근세포유전자 치료제시장의급성장에맞춰줄기세 포연구역량을 확대하고자 하는 목 표다. 현재이사회최종 승인이남은 단계이며, 조직구성은 막바지에접어 든것으로알려졌다. 김대수KAIST 생명과학기술대학장은 “연내줄기세 포대학원을출범하고내년부터학생 을뽑을계획”이라며“본래세계최고 였던우리나라줄기세포연구와기술 수준을다시끌어올리기위해KAIST 가 발 벗고 나서제대로 해보자는 취 지로추진됐다”고설명했다. KAIST는 줄기세포 연구 강화를 위해 2020년KAIST - 원진세포치료 센터에이어지난해줄기세포연구센터 를설립하며국내외인력을지속영입 해왔다. 두센터는각각김학장과임 대식생명과학과교수가수장을맡고 있다. 줄기세포대학원에는유도만능 줄기세포 ( iPSC ) 연구석학인김광수 하버드대의대교수등저명한전문가 들이포진할전망이다. 해외에선거의모든질병에대해줄 기세포를치료용으로 사용하려는시 도가이뤄지고있다고해도과언이아 니다. 단 줄기세포를 만병통치약처럼 여겼던과거와달리이젠부작용을꼼 꼼히추적하고품질과안전을철저히 관리하며신중하게접근하는연구방 식이자리잡았다. 국내에서도 서울대 와울산과학기술원 ( UNIST ) ,제주대 등이줄기세포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업계에선 차바이오그룹 등이적극적 인연구개발을이어왔지만,여전히갈 길이멀다는분석이지배적이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 KISTEP ) 이2021년내놓은보고서는우리나라 줄기세포기능조절기술이2020년기 준으로미국의70%수준이라고평가 했다. 2년전인2018년의75%보다떨 어진수치다.줄기세포활용기술은미 국의80%수준으로나타났다.각기술 이미국과의격차가각각4년,2년씩벌 어져있는것으로조사됐다. 김흥렬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장은 “줄기세 포를포함한재생의료분야가국내에 선기존 신약 승인 프로토콜을 따라 가다 보니타국에비해실용화 속도 가 떨어지는게현실”이라며“앞으로 대학원,연구센터, 병원으로이어지는 개발인프라가강화한다면기술 경쟁 력을 크 게끌어올 릴 수있을 것”이라 고 내다 봤 다. 학계는 물론 바이오업 계에서도이 번 대학원설립에대한기 대 감 이 커 지는이유가여기에있다. 김광수 교수는 “미국은 주 요 대학 마 다줄기세포전문연구 소 를설치해 대학원프로그 램 과시설인프라를 갖 췄 다”며“국내에서도 더늦 기전에세 포유전자치료시장의기 반 이 되 는줄 기세포연구를 적극 지원해야 할 것” 이라고강조했다. 이재명기자 유도만능줄기세포로파킨슨병치료$“신약과 세포치료병행, 효과극대화” 2017년 9월 . 미국 뉴욕 코넬 대의대 수술대에 누워 있던 69 세 파킨슨 병 환 자의 뇌 에 유도만능줄기세포 ( iPSC ) 가이식됐다. 도 파민 이 없 어온 몸 이 굳 어가던 환 자 뇌 속에 다시 도 파민 이 생성 되 기시작했고, 환 자는 점 차일 상 을 되찾 았다. ‘내 몸 에 갇 히는 병’이라 불 리는 파킨슨 병을 줄기세포로 치료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실제 환 자를 통해 확인한 세계 첫 시도를 이 끈 인 물 은 김광수 하버드대의대 맥린 병원 교수였다. 한국과학기술원 ( KAIST ) 과 차바이 오그룹의심포지 엄참 석차 한국을 찾 은 김교수를 지난달 2 9 일 강남구 인 터 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 에서만 났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 ( FD A ) 은 iPSC를 파킨슨 병 환 자 10명에게이식 하 겠 다는 김교수 연구진의임 상 시 험 을 허 가했다. 김교수는 “미국에서내 년부터4년에 걸쳐총 10명을대 상 으로 임 상 시 험 을하고,이 후 iPSC를자 동 으 로생산하는시 스템 을개발할것”이라 는계획을 밝혔 다. 핂킫핞 4~5 뼒흫캏헒힎콛 iPSC는야 마 나 카 신야일본 교토대 교수가 처 음 개발해 2012년 노벨 생리 의학 상 을 받 은기술이다.다자란세포 를어 떤 세포로도분화할수있는발생 초기단계의줄기세포 상 태로 되돌린 ( 역분화 ) 다 음 원하는 세포로 배양하 는것이다. 김교수는 6 년여전이를 파 킨슨 병 환 자에게처 음 이식해세계적으 로주목 받 았다. 환 자의 피 부세포를하 버드대연구실로 가져가 iPSC로역분 화시 킨뒤 도 파민 을 분비하는 신 경 세 포로 키워3 20 km 떨어진 뉴욕 으로비 행 기를태 워 보 냈 다. 김교수에따르면이세포를 뇌 에이 식한 환 자는 4, 5년 간 증상 이계속 호 전 되 다 지 금 은 회 복 세가 주 춤 한 상 태 다. 김교수는 노 화 때 문일것으로 보 고있다. “그 환 자는 줄기세포치료가 없 었다면지 금 세 상 에 없 었을 거라고 말 하 곤 한다. 그를 치료한 경험 을 다 시연구실로 가져와 다 음 문제를 해 결 하는 게중 요 하다”고 김교수는 설 명했다. 그 렇 게 찾 아 낸 방 법 이세포 ‘ 냉동 보 관’이다. 첫 이식 때 는정해진수술 날짜 에맞춰도 파민 세포를 배양해야 해서 수시로 변 하는 환 자 상 태를 고려하기 어려 웠 다. 이를 개선하기위해연구진 은 충 분한양의세포를미리분화시 켜 냉동 보관해놓고 필요 할 때꺼 내 녹 여 쓸 수있게만들었다.여기에원하는세 포로 덜 분화 돼 치료에 불필요 한 iPSC 를 골 라내안전성을 높 이는기술등도 포함된 iPSC치료 플랫폼 을 완 성했다. 내년시작 될 임 상 시 험 에바로이 플랫 폼 이적용된다. “ 향후 iPSC 치료 플랫 폼 을 파킨슨 병만이아니라알 츠 하이 머 같 은 뇌 질 환 과 다양한 장기 손상 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김교수는 기대하고있다. 켆 욚퐎벦틆킮퍋솒핒캏킪 줄기세포로 파킨슨 병을치료하려는 시도는 점점 활발해지는 추세다. 다국 적제약사바이 엘 에인수된미국기업 블 루락테 라 퓨틱스 는배아줄기세포를활 용한치료제로 2021년임 상 시 험 을시작 했다. 미국의아 스펜 뉴 로사이언 스 는 iPSC기 반 치료제임 상 시 험 에들어갈예 정이며,일본교토대와 스웨덴룬트 대도 iPSC나배아줄기세포를이용한 파킨슨 병치료연구에집중하는중이다. 김교수연구진은면역세포 ( 조절T세 포 ) 를활용하는기술로차 별 화를시도 하고있다. iPSC로 만든 도 파민 세포 가 뇌 에이식됐을 때 가장큰문제는생 존 율 이다.이식 후 과도한 면역 반응 이 일어나면 세포가 생존할 확 률 이급격 히떨어질 뿐 아니라 환 자도 위 험 해질 수있다. 김교수는 “도 파민 세포와함 께 조절T세포를 뇌 에주입하면생존 율 이대 폭 개선 되 는 것을 동물 실 험 에서 확인했다”고 말 했다.연구진은이기술 에대한 특허 를출원했고, 향후 임 상 시 험 에도포함시 킬 계획이다. 김교수는 도 파민 세포에관여하는 화 합물 신약 개발도 추진 중이다. 미 국에 뉴론 파마슈티컬 을 창 업하고 올 해임 상 시 험 에진입했다. 그는 “ 파킨슨 병치료 극대화를 위해서는신약과 세 포치료가 병 행돼 야 하는 데 , 그 러 려면 5 ~ 10년은 더 연구가 필요 해보인다”며 “ 환 자들이 무 리 없 이일 상 을 살 아갈수 있을 정도로 치료 법 을 발전시 키 고 싶 다”고 힘 주어 말 했다. 서울대미생 물 학과를 거 쳐 KAIST 에서석 ·박 사과정을 마친뒤 1 9 80년대 미국으로 건너간 김교수는 국제학계 에서인정 받 는 줄기세포 분야 석학이 다. 특 히하버드대에부임한 1 99 8년부 터 파킨슨 병치료연구에만 25년을 쏟 아부었다. 차병원과KAIST를오가며 국내줄기세포연구에도 힘 을 싣 는 중 이다.김교수는“줄기세포기술이앞으 로바이오분야의 새 로운기 반 이 될 것” 이라며“저의연구가다른질 환 으로도 파 급 될 수있도 록징검 다리역할을하 겠 다”고강조했다. 이재명기자 KAIST에국내첫‘줄기세포대학원’$연구^기술력재도약시동 미국서임상$세계첫시도 노벨상수상‘iPSC 기술’적용 환자피부세포, 초기단계되돌려 도파민분비세포로키워뇌이식 내년부터4년걸쳐총 10명임상 안전^편의성높인‘치료플랫폼’ 냉동보관기술로환자맞춤이식 불필요한세포골라내안전성↑ 이식후세포생존율개선연구도 “알츠하이머등에파급효과기대” 김광수미국하버드대교수인터뷰 지난달 28일강남구인터컨티넨탈서울코엑스 호텔에서김광수미국하버드대교수가내년예 정돼있는 유도만능줄기세포 파킨슨병임상시 험에대해설명하고있다. 차바이오그룹제공 이사회승인남겨둬$연내출범 내년신입생선발,전문인력양성 미국등선진국과격차좁히기 분화 유도 ⼡ᙍລᾹܵ⎍℡ⳕ⩱ᱱᚚᬁⶵ⠡ን ۅ ⇞ ● 자료 미국하버드대 파킨슨병환자 섬유아세포분리 피부세포채취 뇌이식수술 임상용 유도만능줄기세포 역분화 도파민신경세포 세포배양·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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