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11월 9일 (목요일) 오피니언 A8 빌데이작 케이글 USA 본사특약 섬기는 교회 시니어 단풍관광 길어진 노후의 삶 어떻게 행복하게 살까 박경자 (전숙명여대미주총회장) 수 필 시사만평 증언 선서 그렇게.. 안 하겠습니다. 숨김 없이 모든 진실, 오로지 진실만을 말할 것을 맹세합니까?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칼럼니스트) 독자 기고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 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그가 나를푸른초장에누이시며쉴 만한물가로인도하시는도다/ 내 영혼을 소생 시키시며 잔잔 한물가로인도하시는도다./내 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 닐찌라도/해를 두려워 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주의 지팡이와 막 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는도다/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 게 상을 베푸시고/내 머리에 기름을 바르셨으니 내잔이 넘 치나이다/나의 평생에 선하시 고 인자 하심이 정녕 나를 따 르리니/내가여호와의집에영 원히 거하리로다.(시: 23편, 다 윗의시) 이 유명한 다윗왕의 시는 내 영혼에 연금술사이다. 하루에 도몇번씩외우고마음에새긴 다. 이 아름다운 시를 쓴 당시 다윗왕은얼마나행복했을까… 아니었다. 다윗왕은 그 당시 아들 압살 롬의 죽음을 피하여 수없이 도 망을 다녔으며 고통의 삶 속에 서 쓴 시이다. 그는 자신을 죽 이려는 사울왕이 동굴에서 잠 든모습을 보고그를해하지않 았다. 인생의살얼음고통중에이토 록아름다운시를쓴 다윗왕의 시는내영혼이힘든날언제나 내곁에와서계신다. 요즘한국 에서나 미국에서 노년의 자살 이 급증한다는 보도를 보면서 남의일이아니다. 젊어서는 대수롭지 않은 일이 노년이되면 아픔이몇배나크 고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젊어 서는 뜨겁게 타오르던 마음도 무디어지고 지난 일들의 아픔 을 되새기는 노후는 우울하기 만다. 건강도 옛날같지 않고 흩 어진 갈낙엽처럼 우울한 날들 이많아진다. 이 누구나 당한 노후의 삶을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 내 자신의 고뇌이기도하다. 기 계문명에 뒤진 노년의 위기는 더욱크다. ‘영혼의연금술’18세기독일 의신학자, 신비주의자‘헨리마 다타나스’는 이렇게 말한다. ‘연금술에는 물질이 먼저 타서 정화되지 않으면 열매를 얻지 못한다.’ 빛이통과할수있도록인간의 영혼도 고통 속에 민감하게 되 지않으면 빛은그영혼을맑게 정화할수없다. 고통에의해말 한다. 영혼의연금술사인분석심리 학자‘칼 융’의 통찰도 고통에 의하여 촉발된 열기가 없으면 인간의 외형적 가면 인 페르소 나의 납은 결코 금으로 변형될 수없다는것이다. 이제 노년의 삶에 어떻게 괴 롭고 아픔의 순간들을 행복으 로 바꿀 것인가이다. 우리에겐 한생애깨달음, 어떤비바람폭 풍에서도 견딜 수 있는 숨겨진 강한내면의소리가있다. 한생 을걸려서배운고통은강한나 이테로 자신을 지킬 힘이 되 고 어떤출구도열어줄 신비의 힘이 내면에 사랑이라는 진실 로 행복의 길로 인도해줄것이 다. 지금까지는 육신의 힘으로 살 았다면 진실로 삶을 지탱해 줄 힘은 영혼깊숙이 흐르는 사랑 의신비의힘, FLOW,영적인눈 이 떠서 육신에도 기가 흐르게 해야한다. 그때부터눈먼자였던내가눈 이 트이고, 한도 경험하지 못했 던 새로운 인생이 보이게 된다. 내젊음에수많은삶의 고뇌,이 고에서벗어나 기쁨으로새삶 이열릴것이다. 이제우리에게주어진 길어진 노후는또다른제2의인생선물 이다. 그후막의 인생을어떻게 받아들이느냐는 당신 자신의 몫이다. 나는지금도집청소도직접하 고, 크나큰정원일도건강을위 해많이한다.아이들이가끔내 속을 뒤집어도 저것이 내모습 이다웃어넘긴다. 노년은생의수많은경험을통 해 얻어낸 영혼의 연금술을 연 마한장엄한 서사시다. 늙지 않는 인간이 있었던가. 지금, 여기오늘을 행복하게살 자. 어느해변에/자살을시도하려 는 노인에게 건너편 숲에서/황 금빛 물체가 노인에게 다가오 더니/노인을 덥썩 안았다./뉘 시요? 하자/나는너다. 자신이/ 황금빛 하늘 축복을받은 것을 모르고 살았다./어미의 부리 가 닿는 곳마다/별이 뜬다/한 번에깨지는 알껍질이있겠는 가/밤하늘엔 / 꺼내려는 어미 의/ 빗나간 부리질이 있다/반 짝, 먼 나라의 별빛이/ 젖은 내 눈을 친다.(시, 줄탁에서) 자연의윤회따라가을이아름답 게 물든 스모키 마운틴 산동네로 단풍구경을가게된전날밤국민 학교시절 소풍가기 전날 잠을 설 쳤던것처럼밤을세웠다. 그동안 이민생활이 특별했고 어 려운 조건 때문에 단체여행을 못 했고 간혹 교회에서 야외예배를 가도 항상 인근 공원이었다. 그런 데이번에는높고높은산들이전 시장을 이룬 스모키 마운틴이라 기대가크고넘쳤다. 우리 부부는 일찍이 등산복을 갈아입고 모자까지 쓰고 교회에 도착하니 목사님을 비롯 만면에 웃음꽃이 만발한 시니어들이 거 의다모여있다. 주름살과흰머리 가어우러진로맨스그레이들이지 만 표정들이 밝고 맑으며 생기가 넘쳐나는 어린 학생들과 같았다. 너무나 멋지고 아름다운 모습들 이다. 시니어들은 기쁘고 즐겁게 버스 2대에분승한후준비된아침식사 를 배당 받았는데 음식이 너무나 정성스럽게 준비가 잘 돼있어 고 맙고 감사했다. 시니어들의 건강 과 취향까지 골고루 배려한 최고 의아침식사였다. 스모키 마운틴을 향해 달리는 차창 밖은 단풍이 아름답게 펼쳐 져있다. 나는스쳐가는나무와숲 을 바라보면서 지난날들을 회상 하며명상에잠겼다. 얼마인가그 렇게 꿈속을 오가면서 상상의 날 개를 펴고 있는데 어느덧 버스가 크레이톤 시티를 지나고 있다. 수 많은 산과 산들이 울긋불긋 색동 옷으로 갈아입고 우리를 반긴다.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거룩하고 오묘한 걸작에 감탄을 금할길이없다. 나는 항상 산이 좋고 스모키 마 운틴이참좋다. 산들은언제나말 없이 반겨주고 따뜻하게 안아주 고감싸준다. 그때문에세상사복 잡하고 어려워도 스모키 마운틴 을 찾아가면 마음이 절로 비어지 고편해진다. 산길을굽이굽이돌 고돌아가는동안차창밖절경에 취하다보니어느덧산정상에도 착했다. 안선홍 목사님과 정성진 목사님 의 안내로 찬란하게 펼쳐진 신비 한 산하의 절경을 감상하고 함께 기념촬영을 끝낸 다음 희희낙락 기쁘고 즐겁게 테네시주 Gatlin Burg에 도착했다. 일행은 미주여 행사의 안내로 바비큐 식당에서 푸짐하고 맛있는 점심을 끝낸 후 Sky Lift를타고올라가며계속셔 터를눌렀다. 정상에올라산과산을연결하는 출렁다리를건너가며오색찬란한 신비한 산하의 절경에 흠뻑 취해 버린우리는각자짝을지어사진 을 찍고 정담을 나누면서 기쁨과 행복의 순간을 함께하면서 주님 이베풀어주신가을의향연을만 끽했다. 일행 일부는 신바람이 넘 쳐 산상에서 춤을 추었고 안선홍 목사님께서도시니어들을위해함 께춤을추며아름다운순간을더 욱빛나게만들었다. 우리부부는흔들의자에앉아높 고 낮은 산들과 장엄하고 아름답 게 펼쳐진 신비한 하나님의 위대 한걸작품에넋을잃은채고마우 신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렸다. 하나님의 세계는 참으로 아름답 다. 섬기는 교회 시니어들을 극진 히 사랑하고 보살펴주고 또 단풍 관광의 기회까지 만들어준 목사 님들과성도님들께감사를드리고 모든 것을 주관하신 하나님 은혜 에대한감사와감사의찬송을드 렸다. 천고마비의 찬란한 파노라마의 취해 명상에 꿈속을 마냥 넘나들 다보니어느덧돌아갈시간이됐 다. 하산을 하면서 시니어들과 함께 오손도손 따뜻하게 무언의 사랑 과정을나눌수있는즐겁고기쁨 이 넘치는 단풍관광이었다. 그리 고 관광을 주선해준 섬기는 교회 성도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 리면서 하루 종일 우리를 보살펴 주고 도와준 미주여행사 관계자 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함께 단풍 관광을 하면서 가을 여정을 나눈 시니어 여러분들이 베풀어준 따 뜻한 사랑과 배려에 감사를 드리 면서기쁘고즐겁게 집으로향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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