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11월 10일(금) ~ 11월 16일(목) 남창역. A8 여행 옹기가득한공방마당. 대를이어빚어내는옹기 옹기마을에는 기능보유자로 지정된 장인들이 직접 옹기 를제작하는공방과가마가마련돼있다.마을은그들의삶 터이자소중한작업장이며대중과만나는공간이다. 이곳 에뿌리를내린옹기장인들은굵고갈라진손마디로개성 넘치는독을만들며삶을꾸려가고있다. 외고산옹기마을 에옹기장들이정착한것은60여년전으로거슬러올라간 다.1950년대말영덕출신의한옹기장인이처음옹기를만 든것을시작으로외고산마을은옹기제조를주업으로하 는마을로변모한다. 옹기업이활발하던 1970년대에는옹 기를만드는집이150세대를넘어설정도로크게번성했다. 생활옹기가퇴색한뒤에도옹기장들은마을의명맥을이 으며고집스런작업을계속하고있다.대를이어옹기를굽 거나, 100%옹기수작업을고수하는장인,옛가야토기의 재현에전념하는옹기장도있다. 옹기를만들기위해조막 과무채를한조로능숙하게두들기는데는10여년의세월 이필요하다.가마의온도역시단순히온도계가아닌눈과 체온의감각이요구된다. 옹기박물관과근대유적남창역 옹기와가마를위한흙,기후등의넉넉한환경과부산,울 산등주변큰시장은외고산옹기마을의자양분이었다.이 곳에서만든옹기들은인근온양읍남창마을의남창역을 통해 실려 나갔다. 1980 년대까지만 해도 외고산 옹기는 ‘남창옹기’라는 이름으로 더 친숙했다. 국내에서 생산되 는옹기의50%가량이이곳에서출하되며,10여년전에는 옹기엑스포도치러졌다. 옹기마을뒤편에는옹기박물관이들어서있다. 박물관 은세계각국의옹기와옹기의효능과제작과정을전시한 다. 1층과2층을잇는전시로는황토가마의내부를재현해 신비로운 체험을 선사한다. 옹기마을 옆에는 울주민속박 물관도문을열어울주의농경,해양풍습을엿볼수있다. 옹기마을인근에는남창역이위치했다. 1970년대외고산 옹기마을에서제작된옹기들이직접출하된역으로옛모 습을간직한채근대유적으로지정돼있다.남창역앞으로 는5일장인남창시장이매끝자리3,8일에들어선다. 글·사진:서진(여행칼럼니스트) 독 짓는 장인들의 마을 울산광역시울주외고산옹기마을 울주군 온양읍 외고산 옹기마을은 장인들의 숨결이 서린 곳이다. 골목 가득 쌓인 옹기와 전통 흙가마, 옹기를 테마로 한 다양한 조형물에서 ‘독 짓는 장인’들의 온기가 전해진다. 옹기마을에 들어서면 골목 따라 옹기 공방이 즐비하다. 예로부터 쓰였던 전통 황토가마도 만나고, 장인들이 직접 옹기를 만드는 제작과정도 엿볼수 있다. 어느 공방에 들어서던 마당 안에는 옹기들이 한 가득이다. 옹기를 테마로 벽화를 그렸고, 장인의 모습이 담긴 구조물들도 독특하다. 마을벽화. 옹기마을담장길. 예술옹기와장인의손. 간절곶소망우체통. 옹기박물관조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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