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11월 13일 (월요일) D3 기획 Ԃ 1 졂펞컪몒콛 그러나아산시가국회농림축산식 품해양수산위원회에제출한 자료에 따르면2018년부터올상반기까지두 시설에제기된악취민원은 약 230건 에이른다. 총 22차례검사가이뤄졌는 데, 8차례나 악취배출 허용 기준치를 넘겼다. 그런데도두업체가아산시청으로부 터받은제재는 시설개선권고와 과태 료 450만 원뿐이었다. 박정더불어민 주당의원실자료를보면두업체는정 부컨설팅일환으로 2021년11월한국 환경공단의악취방지기술지원을받았 다. 하지만 B시설의악취는 2022년에 도배출기준을 2배이상넘겼다. 두업 체는 2019~22년최소 180억원의매출, 23억원의영업이익을올렸다. 충남도와아산시는 2021년여름평 택주민 77명이아산시에집단 민원을 제기하고 나서야 악취피해를 인지한 것으로 보인다. 시관계자는 “행정과 정에서농지법위반 사실을 놓쳤던것 같다”고시인했다.시는두업체의공장 설립승인을 취소했고, 지난해말부터 두 시설을악취배출신고 대상으로 지 정하는절차를진행중이다.또도관계 자는 “B사와이달 1일자로 농지전용 협의를 취소했고, A사에대해서도 취 소를추진하고있다”고말했다. 업체들은 반발하고있다. A사 관계 자는 “7, 8년간어떤조치도없다가갑 자기제재하는 건 불합리하다”며“전 재산이걸린 소기업입장에선 차라리 보상받고 사업장 문을 닫고 싶은 심 정”이라고호소했다.지자체가두시설 의농지법위반을 묵인해온 사이업체 들은돈을벌고주민들은냄새에시달 리게됐으니비판을피하기어렵다. 위 법임에도 내준 허가를 도로 취소하는 어처구니없는행정이결국기업에도손 해를떠안긴꼴이됐다. 경기고양시덕양구 대덕동 주민들 도 비슷한 고통을 겪고 있다. 원인은 1987년이지역에설립된 서울난지물 재생센터다. 35년째센터옆난점마을 에살고있는임순자씨는“우리집에처 음 오는 사람들이‘누가 방귀뀌었나’ 싶어서눈치를볼정도”로악취가심하 다고토로했다. 대덕동주민자치회설 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211명 중 98.8% ( 1,196명 ) 가‘센터악취로일상생 활에불편을겪은적이있다’고답했다. 악취가 스트레스로 이어진다는 응답 도75.7% ( 917명 ) 나됐다. 이곳도평택사례처럼악취시설과피 해주민들의행정구역이다르다는 게 문제로 꼽힌다. 센터는행정구역은 고 양시지만, 서울일부 지역의생활하수 ( 용산 · 은평 · 서대문 · 마 포등 ) 와 분뇨 ( 종 로 · 용산 · 은평 · 서대문 · 마 포· 영 등포 ) 처리 를주로 맡 는 서울시시설이다. 센터에 서나는 악취피해는 대덕동에서입고 있지만, 대 책 은 서울시에서나와야 하 는것이다. 고양 주민들 민원이계 속되 자 서울 시와 고양시는 함께 대응하기로 하고 ‘2025년까지센터를지하 화 한다’는내 용의공동합의문을 2012년 작성 했다. 그러나 10년넘게지난지난달에야 주 민설명회가 처음 열 렸다. 서울시는 하 수 ·분뇨 처리시설을 복 개 화 해지상에 는공원을만들고, 배출구에서나오는 악취를일정수준까지 낮 추 겠 다는 계 획 을들고나 왔 다. 주민반응은 부정적이다. 김미 경주 민자치회사 무 국장은 “여태서울시는 고양시민 문제라 소 극 적으로 대응했 고, 고양시는 할 수있는 게없다는입 장이었다”며“악취가공원위로배출 되 기라도 하면 ( 지자체반응이 ) 불 보 듯 뻔 하지 않겠 나”라고지적했다.이에대 해서울시관계자는 “지하 화 이 후 에는 배출구에서냄새가 나와도 공기와 희 석돼 실제악취를 느끼 진 않 을것”이라 면서도 “지역주민이나 고양시가 시설 이전 외 에 현 실 성 있는 의 견 을 제시한 다면검토 할 가 능성 은있다”고했다. 전문가들은 하나같이지자체의 책 임있는 행정과 중 앙 정부의관심을 촉 구했다. 류희욱숭 실대 화학 공 학 과 교 수는 “1차적으로는악취배출원소재 지관 할 지자체에서법적 근거 에따라 배출시설을관리하는게 맞 다”면서도 “악취피해가 미 치는 지역의지자체와 악취 저감 및 민원해결을위해협 력 하 는것역시중 요 하다”고조 언 했다. 중 앙 환경 분쟁 조정위원회전문가 위 원인 유미 선 울산대건설환경공 학 부 교 수도 “관 련 지자체들이주민의 견 을 충 분히 반영한 합의나 결과를이 끌 어 내야 한다”고 강 조했다. 양 성봉 울산 대나 노 에 너 지 화학 과 명 예교 수는 “지 자체 간 해결이어 려 울 땐 환경부 등 정부 차원에서 나설 필요 가 있다”고 말했다. ❥ܵᾏౝ᩵さ⇊ ھ ⼽ 행정구역넘어날아드는고통$“악취민원에도지자체소극대응”분통 악취에지 속 적으로 노 출 되 면 뇌파 가 증 가하고 불안 감 이나 무 기 력감 을 느낄 수있다는 연 구결과가발 표 됐다. 특히 여 성 이 거 나나이가적을수 록 , 비 흡연 자일수 록 악취에 민 감 한 것으로 나 타났 다. 따라서정부의악 취관리정 책 이단순 히 배출 허용 기 준충 족 여부를 확 인하는데 머 물것 이아니라, 국민건 강 관리 측 면에서 설계 돼 야한다는제 언 이나 왔 다. 9일 서울 노 원구 서울과 학 기술대 에서 열 린한국냄새환경 학 회추계 학 술대회에기조 강연 자로나선 류희욱 ( 숭 실대 화학 공 학 과 교 수 ^ 사진 ) 학 회 장은악취가인체에 미 치는영 향 을 연 구한결과를소개했다. 30~60대여 성 20명에게 쉰 냄새, 머 리냄새, 발고린 내, 땀 냄새를 맡 게했더니 뇌파 의진 폭 이 커 지고 뇌 의 각성효 과가 커 졌 다는것이다. 라 벤 더, 복숭 아, 커 피처 럼악취가아 닌향 으로인식 되 는냄새 에대해서는 뇌파 의진 폭변화 가 크 지 않 고 각성효 과도 낮 았다.또 20대남 성 20명을실내 폐 수처리장악취에 노 출시 켰 더니 뇌파변화 가회 복되 는데 3~6시간이걸렸다. 뇌파 의 변화 는 남 성 보다여 성 에게 서더민 감 하게나 타났 다. 또 40 세 이 상부터는 후각 의 노화 로점차악취에 둔감 해지고, 흡연 자보다는비 흡연 자 가 악취에더취약한 것으로 파 악됐 다. 악취자 극 이심 할 경우 불안 감 이 나 무 기 력감 도야기 할 수있다고 류 회장은설명했다. 그는 “악취물 질 은 대기오 염 물 질 에비해농도가 낮 아인 체에 미 치는영 향연 구가아 직 부 족 하 다”면서도“다만 뇌파변화 를살 펴 보 면악취가심리적건 강 에영 향 을 미칠 수있음을 알 수있다”고 말했다. 국 민의신체적,정신적건 강 을관리하 겠 다는관점에서악취정 책 에 접근할필 요 가있다는것이다. 류 교 수는악취가 ‘ 감성 공해’ 혹 은 ‘ 감각 공해’라고 짚 었다. “ ( 코 에있는 ) 냄새 수용체의 특성 에 따라 자 극 의 강 도가 굉 장 히 다른주관적인공해이 기 때 문”이다. 그는 “한국일보의‘출 구없는사회적공해,악취’ 기사들을 계기로 많 은국민이악취에대한불 쾌 감 뿐아니라위해 성 도불안해하고있 다”며 본 보 기 획 시리 즈 에 큰 의 미 를 부여하기도했다. 본 보보도로 알려 진것처럼악취민 원이 갈 수 록 늘 면서, 주민들이건 강 영 향 조사를 청원하는 사례가 실제 로 많 아졌다는 분석 도 나 왔 다. 김 수 진국립환경과 학 원환경보건 연 구과 장은“과 거 에는 광 산주 변 , 석 면 노 출 지역,산업공단 등 에서중 금속 이나 석 면을건 강유 해인자로여 겨 건 강 영 향 조사를 청원하는 경우가 많 았는데, 최 근 에는 먼 지나악취 때 문에조사를 요 구하는사례가 늘 고있다”고전했 다. 특히 “가축 분뇨 퇴 비공장, 축사, 폐 기물처리시설,아스 콘 공장 등 의주 변 지역에서주민청원이 증 가하는추 세 ”라고했다. 불 쾌감 이나 스트레스 외 에악취가 인체에구체적으로어떤영 향 을주는 지에대한 상 세 한 자료가 턱 없이부 족 하다는 게대다수 전문가들 견 해 다. 김 과장은“건 강 에 미 치는영 향 을 정 확히 진단하고이를어 떻 게 예 방 할 수있는지까지 종 합적인 연 구가 필요 한시점”이라고 강 조했다. 글^사진이현주기자 “악취에노출되면뇌파진폭커져 심한경우불안감·무기력감유발” 서울난지물재생센터위치와이곳에서처리하는하수및폐수의배출원.경기고양시와서울시의경계 에있는이센터는서울각지에서배출된생활하수와분뇨등을주로처리한다. 서울시 고양시 한강 창릉천 강서구 마포구 영등포구 2km 4km 6km 난지물재생센터 하수처리구역 생활하수 서울용산,은평, 서대문,마포구 전지역.종로,중구, 성동구,경기고양시 일부지역등 정화조 종로,중구,용산, 서대문,은평,마포, 강남, 서초구전지역, 영등포구일부지역 분뇨 종로,용산,은평, 서대문,마포,영등포 김포공항 난지도 5일경기고양시에위치한서울난지물재생센터앞해태상에 ‘온집안이똥내가득, 숨막혀서못살 겠다’라고적힌팻말이놓여있다. 고양=오지혜기자 한국냄새환경학회학술대회 남성보다여성, 나이적을수록 더민감해지는감각^감성공해 국민건강관리차원정책필요 고양에들어선난지물재생센터 1987년부터서울생활하수등처리 주민 99%“악취탓에일상불편” “처음온사람은누가방귀뀐줄$” 배출지역따로, 피해지역따로 서울시^고양시‘시설지하화’합의 10년넘은지난달첫주민설명회 “센터덮어도배출구로악취”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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