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11월 16일 (목요일) 경제 B3 Wednesday, November 15, 202 B4 무디스,미신용등급전망 ‘부정적’ 누적되는 연방정부의 적자가 미 국경제를흔드는뇌관이될수있다 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세계 3대 신 용평가사 중 유일하게 미국의 신용 등급을 최고 등급으로 유지하고 있 는 무디스마저 등급 강등 가능성을 경고하고나섰다. 연방정부의적자는 연간 2조달러를 넘어섰고 부채는 33 조달러에이르렀다. 그럼에도이를조 율해야 할 의회는 번번이 조정에 실 패하면서 미국의 부채 리스크는 커 지고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0일 미 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로유지하되등급전망을‘안정 적’에서‘부정적’으로 조정한다고 밝 혔다. 월가는 이번 조치가 단기적으 로증시에영향을미치는요인이라기 보다 미국 부채 문제의 심각성을 알 리는 신호라는 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프랭클린템플턴의 최고투자책임자 (CIO)인소날데사이는“무디스의발표 는 (금융시장 측면에서는) 큰 영향을 미칠것같지는않지만적자와부채문 제가매우심각하다는점을일깨워준 다”며“의회가이문제를다루는방식 도합리적이지않다”고말했다. 미국의 연간 재정적자는 팬데믹을 제외하고 최대 수준이다. 재무부에 따르면 2023 회계연도(지난해 10월~ 올9월) 연방정부의적자는1조6,950 억달러다. 이는 1년전보다 23%급증 한 수치다. 뉴욕타임스(NYT)는“만 약 학자금대출 탕감 예산이 비축금 으로 편성돼 적자 규모를 가린 점을 고려하면실제올해적자규모는2조 200억달러”라고분석했다. 적자가 쌓일수록 빚도 늘어난다. 2018년 22조달러를 넘지 않던 연방 정부의 부채는 현재 34조 달러를 눈 앞에두고있다. 미의회예산국(CBO) 은앞으로10년동안정부부채에대 한 이자비용만 총 10조5,000억달러 에이를것으로추산했다. 무디스는이의여파로장기국채수 요가 줄어들어 세계 경제 기축국으 로서 미국이 갖는 강점마저 흔들릴 수 있다고 봤다. 지금까지는 기축통 화로서 달러와 미국 채권이 지닌 매 력 때문에 재정 건전성 문제가 가려 졌지만 적자가 더 늘어나면 미국 국 채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지속될지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다. 무디스는 “더 이상 미국 특유의 신용 강점으 로 (재정 건전성 악화를) 상쇄하지 못할가능성이커졌다”고평가했다. 무디스 외에도 부채 문제가 미국 경제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는 우려 는잇따른다. 신채권왕으로불리는제 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회장은 “엄청난재정적자가다음금융위기를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재 무장관을지낸래리서머스하버드대 교수도최근“올해1조7,000억달러규 모의재정적자는어느때보다심각한 문제”라며해결을촉구했다. 그럼에도 당장 내년 회계연도 예 산안이기한인 17일전에처리될가 능성은 불투명하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1일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당내에 내년 1~2 월까지 적용할 임시 예산안을 제안 했지만 양당의 지지를 이끌어낼지는 미지수다. 민주당의 요구에 맞춰 예 산삭감을하지않고공화당내여론 을 반영해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을 배제했다. 통신은 공화당 극우 세력 은 이 방안에 반대하고 민주당 내에 서는의견이엇갈린다고전했다. <뉴욕=김흥록특파원> 재정적자 $ 1.7조23%늘어…의회매년셧다운위기 대출탕감감안땐 $ 2조넘어서 연방정부빚 $ 33조사상최고 향후10년이자비용만 $ 10조 미장기국채수요줄어들우려 “기축통화국강점흔들릴수도” 전 세계 개발도상국들이 지난 20 년 동안 중국으로부터 1조1,000억 달러~1조5,000억달러의 자금을 빌 렸으며, 이 대출금 대부분은 상환기 간이 시작됐다고 버지니아주 윌리 엄 앤 메리 대학 에이드데이터 연구 소가밝혔다. 13일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에 이드데이터 연구소가 중국의 과거 20년간 해외자금 동향과 스위스 국 제결제은행(BIS) 보고자료 등을 분 석한 결과 중국은 165개국에 대해 수천건의 대출을 해줬으며, 이 가운 데 55%는 유예기간이 지나 상환기 간이도래했다. 하지만 대출받은 개도국 중 80% 가 재정난을 겪고 있어 연체도 많이 늘어나고있다. 중국은 10년 전 시진핑 국가주석 이 일대일로(중국-중앙아시아-중동- 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 드)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저소득 국가들의 인프라 건설에 자금을 집 중 지원했다. 라틴 아메리카에서 동 남아에 이르기까지 개도국의 도로, 공항, 철도, 발전소건설에중국자금 이 흘러 들어갔고 이는 개도국 경제 성장에큰도움이됐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개도국이 중 국과 가까워졌고 중국은 세계 최대 채권국이되었지만, 무책임한대출이 라는비난이일기도했다. 보고서 작성자인 에이드데이터 연 구소 브래드 팍스 전무는 지난 10여 년동안중국은세계최대공식채권 국이었지만, 지금은 중국이 세계 최 대 채권 추심국이 되는 전환점에 와 있다고지적했다. 연구소는 2000년부터 2021년까지 중국정부및국영은행이저소득및 중간 소득 국가의 공공 및 민간 부 문에제공한 1조3,400억달러의대출 및 보조금 약정을 추적한 데이터베 이스를기반으로보고서를작성했다. 개도국의 대출 상환 연체는 최근 에급격히늘고있다. 지난 2008년까 지만 해도 미지급 채무국은 10곳 이 하였으나 2021년에는최소 57개국으 로늘었다. 연체가늘어나자중국의대출방식 도 바뀌고 있다. 과거 대규모 인프라 건설에대한지원은급격히감소한반 면긴급구조대출이크게늘었다. 개도국, 중국에최대1조5,000억달러빚져 상환시작에연체급증 ‘일대일로’인프라지원 미국 3대 자동차 업체 크라이슬러 의 모회사 스텔란티스가 사무직 직 원의 절반가량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시행을 준비 중이라고 월스트릿저널 (WSJ)이13일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크 스튜어트 스 텔란티스최고운영책임자(COO)는이 날 회의에서 근속 5년 이상 비노조 원 직원을 상대로 자발적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 다. 예상되는 희망퇴직 대상자는 사 무직직원약6,400명이다. 스텔란티스는 앞서 지난해 10월 희망퇴직을실시한데이어올해 4월 에도 직원 2,500명을 상대로 희망퇴 직을제안한바있다. 스텔란티스는크라이슬러, 지프, 푸 조, 시트로엥 등 미국과 유럽 등지에 14개브랜드를보유한세계3위자동 차제조사다. 스텔란티스를 포함한 미국 자동차 제조업계는 전미자동차노조(UAW)의 동시 파업 이후 임금인상 합의로 늘 어난인건비부담과전기차로의전환 에 따른 비용절감 압박을 받고 있다 고WSJ은전했다. 스텔란티스는“미국 자동차 산업 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면서 영업 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구조적 조 치를취하고있다”라고밝혔다. 스텔란티스는 UAW와 앞으로 4년 간 일반 임금 25% 인상, 생활비 수 당 인상 등을 골자로 한 잠정 합의 를맺은상태다. 사무직대상6,400명규모 임금상승에비용절감압박 자동차업체스텔란티스희망퇴직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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