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11월 16일 (목요일) D3 미중 정상회담 “니하오 시진핑” 오성홍기물결$ 차이나타운도 모처럼활기 윤석열대통령이15일미국샌프란시 스코에서열리는아시아·태평양경제협 력체 ( APEC ) 정상회의참석을위해출 국했다.‘기후위기극복을위한기여와 연대’라는 올 APEC 정상회의주제와 별개로, 윤 대통령의대중외교가어떻 게구현될지가 최대관심사다. 북한과 러시아의군사적밀착 속에중국의역 할론을 부각하는 동시에미국 주도의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 ( IPEF ) 에 서는 중국견제를위한 메시지도 발신 해야하는상황이기때문이다. 대통령실에따르면,양국은 2박 4일 간의순방 기간에윤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국가주석과의한중정상회담성사 를위해막바지조율중이다.정상회담이 진행된다면윤대통령은북한의비핵화 문제와최근북러간무기거래에따른위 협과 관련해중국의역할을강조할것 으로예상된다.전날공개된AP통신인 터뷰에서윤 대통령은 “여러정상들을 만나게되면,러시아와북한의불법적협 력이한반도와역내안보는 물론 세계 안보에대한중대한위협임을강조하고 공조방안을논의할것”이라며APEC 정상회의참석의의미를설명했다. 아울러시주석방한과연초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등도 회담 테이블에오 를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중 간 고위 급회동, 실무진의물밑대화를이어오 면서한중일정상회담 개최에대한 공 감대는마련한것으로전해진다. 16일 ( 현지시간 ) 예정된IPEF정상회 의에서윤 대통령은 중국에대한역할 론과 견제론 사이에서균형을 취해야 하는 과제도안고있다. IPEF는 미국 의주도로 인도·태평양지역에서중국 의경제적영향력확대를 차단하기위 해출범한 경제협의체다. 미국 외에한 국,일본, 호주,인도,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필리핀,싱가포르, 브루나이, 뉴질랜드, 피지등 14개국이 참여하고있다.무역,공급망,청정경제, 공정경제등 4개분야를 다루고있는 데, 지난해 5월공급망과 관련한 최초 국제협정이타결됐다. 김현빈기자 샌프란시스코, 시주석환영인파 중국계수백명호텔인근서환호 차이나타운블록마다환영현수막 미중대화재개로침체탈출기대 도심전역대청소로악취사라져 APEC 참석윤대통령 미샌프란시스코로출국 한중정상회담막판조율 성사땐시진핑방한일정도논의 1년 만에재회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중국 국가주석의회 담 장소로 미국캘리포니아 ‘파일롤리 에스테이트’ ( Filoli Estate ) 가낙점됐 다. 유럽식저택, 정원, 산책로 등을 품 은 106년역사의대규모 사유지로, 두 정상은15일 ( 현지시간 ) 이곳에서4시간 동안함께시간을보 낸 다. 미국의소리 ( VO A ) 는 14일 “바이든 대통령과 시주석이 15일샌프란시스 코 남 쪽 의파일롤리사유지에서만날 예정”이라고전했다. 파일롤리는아시 아·태평양경제협력체 ( APEC ) 정상회의 가열리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약 40 ㎞ 떨 어진 부 촌 우 드사이드에위 치 한 관 광 지다. 전체부지면적은 2.6 ㎢ 로, 그 리스와 로마의 건축 스타일을 결 합 해 지은저택과르네상스양식의정원, 1.6 ㎞길 이의산책로, 과 수 원등으로이 뤄 져 있다. 1 9 1 7 년이지역출신 금광 부 호의개인거주지로 지 었 는데, 현재는 미국의역사적 건 물을 보 존 하는 기관 ‘역사적보 존 을위한국가트러스트’의 소유다. 평시 엔 유 료 로 개방되지만이 번 회담을위해1 3 일부터문을 닫았 다. 바이든대통령과시주석은이곳에서 점심식사를한 뒤 산책로를함께 걷 고회 담할것으로 알려졌 다. 탐색 전부터하고 본 격 적인대화에들어간다는취지다.계 획 된시간은4시간이다.지난해11월인도 네시아발리에서는 3 시간동안만 났 다. 파일롤리는 유서가 깊긴 하지만 외 교적행사에이 용 된적은거의 없 는 곳 이어서의외의장소 선 택이다. VO A는 “중국이APEC 정상회담과 분리된회 담 장소를 요 청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정상회담 행사장인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센 터, 노 브 힐 호 텔 에서차로 3 0분이상 걸 리는이곳 을 선 정했다. 차가 없 으면 접 근이불가 능 한 외 딴 지역에위 치 해있어경호에 유리하다는점도감안됐을것으로 보 인다. 샌프란시스코=이서희특파원 40㎞외곽의106년비밀정원‘파일롤리에스테이트’서밀착회담 그리스^로마풍저택에1.6㎞산책로 르네상스양식정원품은사유지 식사후걸으며신뢰^유대쌓을듯 외부인접근어려워경호에도유리 14일 ( 현지시간 ) 미국캘리포니아샌 프란시스코의세인트레지스 호 텔 . 호 텔 사방을 완벽히 가로막은 3m 높 이 철 제가 벽뒤 로 중국 국기인오성 홍 기 를 든 사 람 수백 명이모여있 었 다. 빨 간 모 자 , 빨 간 옷 등을 착 용 한 이들 의 목 소리는 한 껏 들 떠 있 었 다. 201 7 년 이후 6년 만에 미국을 찾 은 시진 핑중국 국가주석을 환 영하기위한인 파 였 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주석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 APEC ) 정상 회의를하루 앞둔 이날나란 히 샌프란 시스코에도착했다. 시주석은 오후 3 시 3 0분 쯤 샌프란시스코 공 항 에착 륙 한 뒤곧 장 이호 텔 로 향했다. APEC 공식행사장인모스코니 센 터와 길 하 나를 사이에두고있는 샌프란시스코 내최고급 숙 소다. 시주석이 묵 을예정이란소식에아 침 부터호 텔맞 은 편 에 운집 한이들은 중 국 대 표 단 차 량 들이도착하 자 국기를 흔 들며 환 호했다. 시주석을 볼 수 는 없었 지만,이들은 떠 나지 않 고 종 일호 텔앞 을 지 켰 다. 재미중국상 업 협회소 속으로전날 뉴 욕 에서날아 왔 다는 한 여성은 “ ( 시주석의방문은 ) 중국과미 국의평화를위해기 쁜 일”이라고했다. 중국의신장위구르지역인 권탄압 등 을 고발하는 시위도 주 변 에서열 렸 지 만,경 찰 이 곧 장제지했다. 호 텔 에서 약 1.2 ㎞떨 어진차이나타 운 은 차분하고 질서정연한 분위기 였 다. 혼잡 한차 량 행 렬 과불법 노 점들로 어지러 운 평소의모 습 은 온 데간데 없었 다.“거리를 깨끗 하게유지하기위해하 루 종 일 쓸 고 닦 고있다”고 청소 노 동 자 는 말했다. 중국계미국인이라는 그 는 “ 몇 주 동안 시 당 국이차이나타 운 을 더 아 름답 게보이게하기위한 작업 을했다”며근 처 의 횡 단보도를 손 가 락 으로가리 키 며“이것도며 칠 전 새 로 칠 한것”이라고했다.거리 엔 청소 노 동 자 외에도 노 란 옷 을 입 은이들이곳곳에 배치돼 있 었 다. APEC 기간 동안 차이 나타 운 의정 돈 과안내를 돕겠 다고 나 선자 원 봉 사 자 들이다. 시주석방문에대한 기대감은 차이 나타 운 곳곳에서 표 출되고있 었 다. 블 록 마다 시주석 환 영현 수 막이내 걸렸 다. 샌프란시스코는 미국에서중국계 거주 비율 ( 약 2 8% ) 이가장 높 고, 차이 나타 운 은미국내최대규모다.샌프란 시스코의핵심가 치 인다양성의상 징 이 었던 차이나타 운 은코로나1 9 팬 데 믹 에 미중관계 악 화가 겹치 며 수 년동안 침 체일로 였 다. 시주석의방문과미중대 화재개를통해 활 력을되 찾 는것이이 지역사 람 들의바 람 이다. 샌프란시스코시는 APEC을 통해 ‘ 좀 비도시’ 이미지를 떨쳐 내고 과거의 영 광 을재현하 겠 다고 벼 른다.이를 위 해한 달 이상도심을대대적으로청소 했다. 거리를점령하고있 던노숙 인들 을 도시외 곽 으로이전시 키 고, 이들의 집 과 같 은 텐 트를 철 거했으며, 물 청 소로이들의 흔 적을제거했다. 청소와 정비 작업 은 정상회의하루 전인 14일 까 지이어 졌 다. 샌프란시스코 도심최 대상 권 인 유니 온 스 퀘 어에서만난 대 니 얼 러스는 “ 그 많던 노숙 인이사라 졌 다는 게 믿 기지 않 는다”라며“ 악 취 없 는 거리가 몇 년 만인지모르 겠 다” 고했다. 올해APEC은유 엔 조 직 을위해51개 국대 표 단이모 였던 1 9 45년이후샌프 란시스코에서열리는최대규모의국제 행사다.APEC기간에21개국정상들을 포함해 약 2만명이 찾 을것으로예상되 며, 약3 ,650만 달 러 ( 약 4 7 6 억 원 ) 의경제 효 과를가 져 올것이란기대가나 온 다. 샌프란시스코=이서희특파원 15일(현지시간) 조바이든미국대통령과시진핑중국국가주석의정상회담장소로낙점된미국캘 리포니아우드사이드의파일롤리정원. 파일롤리에스테이트캡처 시진핑중국국가주석이탑승한차량이14일미국캘리포니아주샌프란시스코 APEC 회담장인근숙소에도착하자중국인군중이오성홍기를흔들 며환호하고있다. 샌프란시스코=AFP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미국캘리포니아샌프란시스코차 이나타운사거리에중국계미국인인청소노동자 들이배치돼 있다. 이들은 “차이나타운을깨끗하 게유지하기위해종일청소하고있다”고말했다. 샌프란시스코=이서희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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