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11월 20일 (월요일) A4 종합 겨울철 뻣뻣·퉁퉁‘엄마 손’… 류마티스관절염어떻게관리할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 면, 2021년 류마티스관절염으로 진 료받은환자는여성(19만5,326명)이 남성(6만3,391명)의3배이상이다.특 히 요즘처럼 기온이 낮은 겨울에 통 증이심해진다고호소하는환자가많 다.폐경기류마티스관절염환자의겨 울나기에대해알아본다. ◇류마티스관절염, 추운겨울에심해 지나? 결론적으로낮은기온이나기온차 에 따른 류마티스 관절염의 통증 변 화는직접적인인과관계가밝혀진것 은없다. 다만겨울철온도와기압, 일 조량변화가통증을악화시키거나심 하게느끼게한다는가설이있다. 첫째,온도와함께기압변화가관절 주위 힘줄이나 근육 등의 조직을 팽 창시킴으로써통증을악화시키는데 영향을줄수있다는것이다. 둘째, 겨울철일조량이줄면서우울 감이증가할수있다. 이런감정변화 는 줄어든 운동량이나 활동량과 함 께 통증에 대한 민감도를 늘려 쉽게 통증을느낄수있는상태가될수있 다. 송란교수는“이런이유로겨울에 는환자가통증에예민해질수있다” 고했다. 류마티스관절염은 초기 증상이 폐 경기에 나타나는 발열이나 우울증, 전신통증등과비슷하다. 이때문에 단순히폐경기증상이라고넘길때가 많아주의해야한다. 송란 교수는“폐 경기가지나가면이런증상이호전될 것으로 여겨 치료 시기를 놓칠 때가 많다”며“폐경기에나타나는호르몬 과골밀도변화를좀더세심하게살 펴봐야한다”고했다. 류마티스관절염을 의심할 수 있는 주요증상은세가지가있다. 첫째, 아 침에손가락이뻣뻣해져서주먹이잘 쥐어지지 않고 움직이지 않는‘조조 강직’이1시간이상지속된다. 둘째, 손가락ㆍ발가락ㆍ손목ㆍ팔꿈 치ㆍ어깨등의관절이양측으로붓고 아프다. 셋째,아픈관절주위가붓고뜨끈뜨 끈한열감이느껴진다. 중년여성은가사노동이대부분작 은관절을집중적으로움직여야하고 손가락이나 손목, 팔꿈치를 사용하 는일이많다. 그러다보니관절통증 을집안일때문이라고생각하고지나 치면초기류마티스관절염진단을놓 치기 마련이다. 따라서 이 같은 증상 을느꼈거나증상이심해진다면바로 류마티스내과를 방문해 검사받아야 한다. 류마티스관절염은초기에는항류마 티스제를 사용한다. 약제는 환자 개 인별염증수치나진행속도, 심장질 환이나콩팥병, 결핵등동반질환등 을자세히살피고환자나이등신체 조건을 고려해 먹는 약이나 주사약 등최적의약제를선택한다. 물론 약제마다 장단점이나 부작용 등이있으므로공인된치료지침, 권 고사항 등을 바탕으로 택하게 된다. 최근에는면역학이발전하면서염증 을 일으키는 물질을 직접 억제하는 약들이 개발됐다. 이 중 대표적인 것 이 생물학적 제제인 항TNF제로, 항 류마티스제가듣지않는환자에게사 용할수있다. 중년의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게 또다른숙제가있다. 바로골다공증 이다. 류마티스관절염은 골다공증의 위험인자로확정돼있다.스테로이드 사용에 의한 골다공증의 경우는 아 예‘스테로이드유발골다공증’이라 는 진단명으로 따로 분류해 일반 골 다공증보다엄격하게치료하도록권 장하고있다. 일반 골다공증은 골밀도 검사에서 기준 수치가 T-점수 -2.5 이하부터 골다골증으로정의하고골다공증치 료를 권고하는 반면, 스테로이드 유 발 골다공증은 T-점수가 -1.5 이하 만되어도골다공증을치료하도록권 고하고있다. 따라서 폐경기 여성이 류마티스관 절염이있다면골다공증정기검사가 필수적이다. 매년 골다공증 및 골절 위험도를평가하고골밀도정도에따 라1~3년마다지속적으로추적관찰 해야한다.폐경기가지나면류마티스 관절염뿐만아니라골관절염(퇴행성 관절염) 및여러근육통증도동반하 게된다. <권대익의학전문기자> 류마티스관절염은면역을담당하는림프구가관절을둘러싸고있 는활막을공격해염증이생기는질환이다. 염증이생기면활막이 붓고주변조직골과뼈가녹으면서관절이파괴되고, 관절기능에 장애가발생한다. 정확한발병원인은아직밝혀지지않았다. 치료 시기를놓치면다발적으로침범하고관절이변형된다. 류마티스관 절염은 통증, 피로감, 발열, 식욕감퇴, 체중 감소과 더불어 피로감, 우울 증상까지 나타나 환자의 삶의 질은 크게 떨어진다. 류마티스 관절염은자가면역질환으로남성보다여성, 중년기이후환자가많 다. 이때문에‘엄마질환’이라고도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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