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11월 24 · 25일 (금 · 토요일) 경제 B3 극심한가뭄에따른수량부족문 제를 겪는 걸린 파나마 운하에서 통 행가능선박수가감소하고있다. 일 반적으로 크리스마스 시즌을 포함한 연말 샤핑 시즌에 물동량이 대폭 증 가하는 것을 고려하면 화물량 운송 감소로 이어져‘화물 대란’이 빚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유통 업체들에비상이걸렸다. 파나마운하청(ACP)에서 해운업계에 제공한통지문에따르면ACP는지난3 ∼6일일일파나마운하통행가능최 대선박수를31대에서25대로20%가 까이축소했다. ACP는“물절약및보 존을위한비상운용에도운하유역강 수량부족에따른통행선박추가감소 는 불가피하다”며“모든 조처에도 가 툰호수수량이전례없는수준으로계 속감소하고있기때문”이라고밝혔다. 가툰 호수 수량은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는 데 가장 결정적인 요소다. 해수면과 높이 차이가 있는 운하 특 성상 갑문 사이에 물을 채우거나 빼 면서 선박을 계단식으로 이동시켜야 하는데, 그중간에가툰호수를통과 해야하기때문이다. 그러나 올해 가툰 호수 주변은 역 대급 가뭄으로 신음하고 있다. 10월 강수량의 경우 1950년 이후 최저치 (평균 41% 이하)를 기록했다고 파나 마기상청은전했다. ACP는연말을넘어내년초까지통 행 선박 수 감축이 불가피하다고 보 고있다. 강수량예측모델상향후이 지역에한동안비소식이없을것이라 는 이유에서다. 통행 대수 축소를 통 해갑문에서해양으로빠져나가는담 수(민물)규모를줄이겠다는뜻이다. ACP는11월7∼30일24대, 12월1∼ 31일22대,내년1월1∼31일20대로선 박통행규모를차례로줄일예정이다. 내년 2월 1일부터는 잠정적으로 18대 까지감소한다.이는지난해12월(37대) 과비교해반토막수준이다. 운하 이용 선박의 흘수(물속에 잠 긴선체깊이) 제한도 44.0피트(13.41 m)로 유지한다. 통상적인 파나마 운 하 선박 흘수 제한은 50.0피트(15.24 m)였다. 흘수 제한은 운하를 이용하 는 선박의 화물량을 결정짓는다. 그 숫자가 낮아지면, 배를 물속에 덜 가 라앉혀야 한다는 뜻이기 때문에 전 보다선적량도줄일수밖에없다. 이번 조처로 파나마 운하 주변 병 목 현상은 심화할 전망이다. 앞서 흘 수 연속 제한이 이뤄지던 8월 평균 운하 갑문 진입 전 대기 시간은 9.8 일로, 2021년 동기 대비 약 3배(3.1 일) 증가한것으로나타난바있다. 파나마 당국은 철도와 고속도로 등 대체 운송 수단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또 통행 정체가 대부분 사전에 예약하지 않은 선박에서 발생하는 만큼, 예약 시스템 활용을 적극적으 로홍보하고있다. 해상 운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 로 전망된다. 주요 화주와의 계약은 연간 단위로 이뤄지고는 있지만, 내 년까지 실제 통과 제한이 이어질 경 우엔추가운임부과등조처로이어 질가능성이있다. 컨테이너 업계는 매출 감소를 예상 하며허리띠졸라매기에나섰다. 월스 트릿저널(WSJ)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세계최대선사인머스크가1만명을감 원하겠다는계획을지난3일발표했다. 머스크의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은 최근 매출과 수익이 대폭 하락한 데 따른 대처 차원이다. 머스크의 3분기 해상운송매출은지난해에비해 56% 나급락했다. 지난해초부터인플레이 션으로인한소비둔화와항구적체해 소 등으로 인해 운임 하락이 계속됐 다.이에따라올해3분기의경우아시 아에서미국이나유럽으로가는해상 운송비가2022년초반에비해90%나 하락한것으로나타났다. 특히 컨테이너 업계는 코로나19 사태 당시 급등한 수요를 소화하기 위해 화물선 발주를 늘렸기 때문에 해상운임 하락의 충격이 클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해상운송 정보업체 제네타의 수석 애널리스트 페터 잔 트는“내년 컨테이너 업계의 공급능 력은 6%가량 느는 데 비해 수요는 2% 증가에 그칠 전망”이라면서“업 계 입장에서 내년은 올해보다 더 힘 들어질것”이라고말했다. Tuesday, November 21, 202 B2 Postmaster: Send Address changes to The Korea Times P.O.Box 74517, Los Angeles, CA 90004-9517 파나마운하통행량감축…연말‘화물대란’오나 ‘극한가뭄’에강수량최저 통과가능선박절반으로 크리스마스시즌앞두고 전국유통업체들‘비상등’ 극심한가뭄으로연중가장바쁜연말에파나마운하의통행가능선박이급감하면 서전국유통업체들이물건을제때못받을위기에처하는등비상이걸렸다. <로이터> 미국에서 가장 인기 없는 지폐 로 알려진 50달러권( 사진 ) 발행이 지난해갑자기급증했다. CNN비즈는 19일 2022년 연방 조폐국이 50달러권 7억5,609만 6,000장을 인쇄했다면서 이는 40 년만에가장많은양이라고보도 했다. 절대금액으로는약378억달 러어치에달한다. 2019년의 경우 전체 지폐의 3.5%에 불과하던 50달러권 발행 은지난해8.5%로늘어났다. CNN비즈는 50달러권 대량 발 행은인플레이션과는관련이없으 며 코로나 팬데믹과 연관된다고 밝혔다. 사람들이 현금을 비축하 기 시작했고, 고액권이 현금 비축 에더쉽기때문이라는것이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도 2020년 이후 미국인들이 지갑, 자 동차, 집 등에 더 많은 현금을 보 유하기시작했다고분석했다. 이전까지 50달러 지폐는 2달러 지폐를제외하고는가장희귀한지 폐였다. 하지만 2021년과 2022년에 연준은 10달러와 5달러 지폐보다 50달러권을더많이발행했다. 일반적으로 50달러권은 흔하지 않으며 인기도 없다. 심지어 불운 하다는 미신도 있다. 50달러권 앞 면에는율리시즈그랜트대통령의 얼굴이 그려져 있는데, 그가 파산 한것으로알려져있기때문에지 폐도징크스에시달리고있다. 2010년에는 노스캐롤라이나 공 화당 소속 패트릭 맥헨리 하원의 원이 지폐 얼굴 도안을 그랜트 대 통령 대신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으로교체하자는법안을제안하기 도 했다. 라스베가스 카지노 설립 자 벅시 시겔이 주머니에 50달러 만 갖고 있다가 사망했다는 소문 도 전문 도박꾼과 카지노에서 50 달러지폐를기피하게만든다. 현실적으로는 50달러 지폐가 5달러 또는 20달러 지폐와 혼동 되기 쉽고 20달러 이상 지폐는 받지 않는 상점이 많다는 점이 작용한다. 지난해 약 378억달러 달해 코로나에현금확보심리커 ‘불운하다’는 50달러권 40년만에발행량최대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소셜미 디어 틱톡( 사진 )이 친팔레스타인과 반유대주의 콘텐츠를 선호한다는 정 가의인식탓에서비스시작이후가 장큰위기에직면한것같다고월스 트릿저널(WSJ)이17일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방의회 의원들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 마스의 전쟁이 시작된 이후 틱톡에 반이스라엘 게시물과 수십 년 된 오 사마 빈 라덴의 편지가 올라온 것을 문제 삼으며 미국에서 틱톡의 사용 을금지할것을재차요구했다. 이 편지는 2001년 9·11테러를 일 으킨 알카에다 수장 빈 라덴이 약 20년 전 미국 정부의 이스라엘 지지 를비판하며쓴것이다. 젊은이들이많이이용하는틱톡의 모기업은중국업체(바이트댄스)여서 다른 소셜미디어 플랫폼과 달리 미 국 내 정치적 바람의 변화에 취약하 다고WSJ은전했다.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들은 물론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일부 관리들은 중국 정부가 틱톡에 1억5,000만명의 미국인 이용자를 감시하거나 선전물 을 퍼트리도록 지시할 수 있다고 주 장한다. 정치인들이미국젊은이들이 이스라엘에 등을 돌리게 하기 위해 틱톡이 친팔레스타인 콘텐츠를 홍보 하고 있다고 말하기 시작하면서 문 제가커졌다. 마이크 갤러거 연방하원 미중전략 경쟁특위위원장(공화)은이달초온라 인매체기고문에서틱톡을‘디지털펜 타닐’ (마약성진통제)이라고규정했다. 그는 틱톡이 반이스라엘 콘텐츠를 홍 보해“우리의젊은이들을세뇌하고있 다”고비난했다.며칠후공화당의조시 홀리 상원의원은 재닛 옐런 재무장관 에게 서한을 보내 재무부의 외국인투 자위원회가미국내틱톡사용을금지 할것을재차촉구했다. 지난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공화당 대선후보 토론회에서는 많은 후보자 가틱톡금지목소리를냈다. 이중크리스크리스티전뉴저지주 지사는“틱톡이 반유대주의와 끔찍 한 것들로 미국 젊은이들의 마음을 오염시키고있다”며“이는중국이미 국을 더 분열시키려는 것”이라고 비 난했다. 미국의 한 벤처자본가는 지 난달 26일 독립적 연구를 통해 틱톡 이 친팔레스타인 콘텐츠를 선호하는 것을발견했고, 이를보면더많은젊 은이가 반이스라엘 성향을 보이는 이유가 설명된다는 글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이 게시물은 약 1,000만회의 조회수 를기록했다. 틱톡은 이런 우려를 반박하고 있 다. 틱톡대변인은성명을통해“우리 는 혐오 발언을 요일에 구애받지 않 고삭제한다”고밝혔다. 틱톡은 광고 판매를 위해 미국의 큰시장에의존하고있고미국내전 자상거래 사업을 새로운 수익원으로 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틱톡 경영 진은 미국에서 틱톡 사용이 금지되 면 전 세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의문을품고있다. “틱톡, 미국젊은이오염”…집중포화나선정가 “친팔레스타인콘텐츠전파” 연방의회, 사용금지요구 틱톡은편향성우려반박 미국의존커생존위기감 “시니어한명이라도더”…메디케어유치경쟁치열 연례신규가입·변경기간 오는 12월 7일로 다가와 한인 보험업계‘홍보전’ 전문 에이전트만 500여명 각 산업 분야에서 노동조합 결성 움직임이확산하고있다. 20일 월스트릿저널(WSJ)에 따르면 웰스파고 은행의 뉴멕시코와 알래스 카 지점 직원들이 연방 노동관계위 원회(NLRB)에노조설립을위한투표 개최방침을통보할예정이다. 기업에 서노조결성이승인되려면 NLRB 관리하에 진행되는 투표에서 찬성표 가 더 많이 나와야 한다. 다만 투표 결과를예단하기는힘든상황이다. 전체노동자의10%가노조에가입 돼있지만, 금융분야의노조가입률 은 1.3%에 불과하다. 특히 소규모 지 역 은행이 아닌 웰스파고와 같은 전 규모의 대형 은행에서 노조가 결 성되는 사례는 더 드문 것으로 알려 졌다. WSJ은 웰스파고에서 노조 결성을 추진하는 직원들이 투표에서 승리할 경우주요은행에서수십년만에처 음으로노조가출범하는것이라고전 했다. 웰스파고는 1조달러에 육박하 는자산을보유한미국4대은행이다. 3주 만에 9% 넘게 상승한 뉴욕증 시 S&P 500 지수가 앞으로도 상승 세를이어가기는힘들것이라는전망 이나왔다. 중소기업들 역시 부채비율이 높아 앞으로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예측 이제기됐다. 19일 블룸버그 통신은 최근 3주 동안9.6%오른 S&P 500지수가랠리 를 속하는 것은 힘들 것이라고 일 부전문가들을인용해보도했다. 일부 지표는 앞으로도 안 좋을 것 으로보인다고블룸버그는관측했다. 전문가들의 올해 말 S&P 500 지 수 예측치는 평균 4,370이었다. 하지 만 이 지수는 지난 17일 종가 기준 으로이미 4,514.02를기록했다. 20일 에는 종가기준 4,547.38까지 올랐다. 전모건스탠리전략가릭벤시그너는 지수가 4,560 근처까지 상승하면 투 자를줄여야한다고제안했다. 밀러 타박의 매트 말리는 주식시 장은 지금 경제지표가 약세를 보이 는 것에 환호하고 있지만 궁극적으 로 펀더멘털이 안 좋아지면 주가에 도 안 좋은 영향을 준다고 지적했 다. 그는“물가상승률이 내려가는 것이 쉽게 돈을 버는 시대가 돌아 왔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걸 투자자들이 깨닫게 될 것”이라면서 “S&P 500지수는 과매수 상태이기 때문에 조만간 적어도 단기적으로 하락할수있고그래야한다”고말했 다. 앞서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이클 하트넷도 기술적, 거시경제적 요인을 언급하며 이 위험한 상승장에서‘주 식을매도하라’고권고했다. ● B1~4 경제 ● B6~10 업계·특집 ● B13~20 한국판 ● B23~27 안내광고 ■ 지면안내 “3주간 9%오른 S&P 500 랠리지속힘들다” 월가‘조정경고음’고조 대형주지속 상승 의문 ‘4대은행’웰스파고서도노조추진 주요은행수십년래처음 여러산업별로확산 추세 한인보험업계가 2024년메디케어 연례 가입 신청 마감일을 16일 앞두 고신규가입자유치경쟁에열을올 리고있다. 메디케어보험속성상2달이채되 지 않는 가입 및 변경 기간에 한 해 가입 영업 성과가 결정되는 것인 만 큼 한인 보험업체와 에이전트들은 한 명의 가입자라도 더 유치하기 위 해 광고 홍보전을 벌이며 막바지 신 규 가입자 확보를 위해 안간힘을 쓰 고있다. 65세 이상 시니어와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한‘2024 연례 메디케어 등록 기간’의 마감일은 오는 12월 7 일로 16일남았다. 한인 보험업체와 에이전트 사이 에 신규 가입자 유치 경쟁은 메디케 어 마감일이 다가올수록 치열해지면 서 광고 홍보전 역시 가열되고 있다. 대형보험업체의신문광고에에이전 트개별신문광고가더해져지면광 고전이벌어지는가하면유명세를타 고있는메디케어전문에이전트들은 TV와라디오를통한방송광고도늘 어난 상태다. 연례 메디케어 등록 및 변경 기간이 2달이 채 되지 않은 짧 은 기간이라 가입자의 시선과 관심 을 끌어내기 위해 매체 광고에 집중 하고있는것이다. 건강관련세미나도에이전트들사 이에서 흔히 쓰이는 가입 유치를 위 한 수단이다. 전문가의 건강 관련 강 의와함께메디케어가입및변경사 항에 대한 안내를 겸하고 있어 참가 자를대상으로‘타켓마켓팅’을벌이 기도한다. 최근 10여년 사이에 메디케어 가 입과 변경이 한인 보험업계에 하나 의‘시장’으로 성장한 데는 가입 유 치에 따른 수수료(커미션) 수입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이야기다. 보험업계 관계자 들에 따르면 메디케어 수수료는 상 황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신규 메디 케어 가입자를 유치하면 1명당 평균 720~730달러다. 메디케어 변경시 에 이전트가 받는 수수료는 신규 가입 자 수수료의 50% 수준의 금액이다. 변경 사항 없이 가입자를 그대로 유 지하는 경우에도 에이전트에게 떨어 지는 수수료 역시 신규 가입자 수수 료의 50%로, 이는 내년 12월 동안 나눠지급받게된다. 메디케어 에이전트에 대한 의존도 가 높다는 것도 메디케어 시장이 성 장한 또 다른 이유로 꼽힌다. 주류 보험회사들이 내놓은 메디케어 플 랜들이 다양하다 보니 신규 가입자 들이 플랜을 비교해서 선택하는 것 이 현실적으로 어려워 메디케어 에 이전트들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는 게현실이다. 한인 보험업계에 따르면 남가주에 서 활동하고 있는 메디케어 전문 에 이전트들 수는 약 500명 수준으로 추산된다. 최근 들어 메디케어 보험 시장에 1년 미만의‘새내기 에이전 트’들의수도크게늘어나고있다. 신규 가입 유치를 위한 경쟁이 과 열로 비화되면서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신규 가입과 변경에 따른 수수 료 수입을 올리기 위해 무분별한 신 규 가입이나 변경을 요구하 사례 들이크게늘고있다. 윌셔제이박보 험의제이박대표는“가급적메디케 어 보험에 경험 많은 에이전트와 상 담하는 게 바람직하다”며“무분별하 게 플랜을 변경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조언했다. 미주한인보험재정전문인협회 브라 이언이회장도“메디케어플랜을제 대로 파악하지 않으면 에이전트에게 휘둘릴 수 있다”며“관심을 갖고 플 랜 내용을 살펴보고 경험 있는 에이 전트와 상담해 결정하는 게 필요하 다”고말했다. <남상욱기자> 메디케어신규가입및변경시한이다음달7일로다 오면서한인보험업계의고객유치경쟁도뜨거워지고있다. 서울메디칼그룹 은지난달5일창립30주년기념및메디케어킥오프행사를갖고다양한서비스홍보에나섰다. <박상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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