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11월 27일 (월요일) A5 종교 ‘종교’는집단적·체계적믿음인반면 ‘영성’은개인적의식등추구경우↑ 기독교인유튜브가장많이이용 33%시청…책읽기는 2.4%불과 미국인약82%가종교적또는영적정 체성을가지고있다고생각하는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갤럽은 1999 년과 2002년그리고올해세차례에걸 쳐미국인의종교적정체성에대한조사 를실시했다. 조사 기간 종교적 정체성을 지녔다는 미국인은크게감소한반면영적정체성 을 보유한 미국인은 조금 늘었다. 종교 적, 영적 정체성은 지지 정당과 나이에 따라서도지난 20여년간큰변화와차 이를보였다. ‘종교적’이란단어와‘영적’이란단어 의 뜻은 비슷한 것 같지만 엄연한 차이 가 있다. 우선 종교는 체계적인 믿음과 실천방식으로주로집단으로이뤄지는 의식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비해 영적 의식은주로개인적으로이뤄지며종교 그룹에 소속되지 않고 스스로 마음의 평안등을추구하는행위로보면된다. 올해 실시된 조사에서 미국인 중 약 47%는자신을종교적인사람으로분류 했고약33%는영적정체성을지녔다고 밝혔다. 종교적이면서도 영적이라고 밝 힌미국인은약2%였다. 자신이종교적이지도영적이지도않다 는 미국인은 18%로 1999년(9%) 조사 때보다 두 배 늘었다. 종교적인 미국인 비율은 1999년 처음 조사를 했을 당시 절반을넘는54%였으나올해조사에서 는절반을넘지못했다. 반면영적정체 성을 지닌 미국인은 1999년 30%에서 올해33%로조금증가했다. 미국인의 종교적, 영적 정체성 변화 는지지정당에따라큰차이를나타냈 다. 올해조사에서공화당지지자중약 61%가자신을종교적이라고밝혔고영 적이라고분류한공화당지지자는28% 였다. 독립 정당 지지자 중에서는 종교 적 정체성 보유자가 약 44%로 영적 정 체성 보유자(32%)보다 많았다. 민주당 지지자의 경우 영적 정체성 보유자가 41%로 종교적이라는 사람(37%)보다 많았다. 나이별로는 65세 이상 노년층 중 종 교적 정체성 보유자 비율이 57%로 가 장 많았고 영적 정체성 보유자 비율은 30~49세 연령대(37%)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번조사에서가장눈에띄는것은민 주당 지지자의 정체성 변화다. 1999년 60%를기록했던민주당지지자의종교 적 정체성 보유자 비율은 올해 37%로 23%포인트나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 간영적정체성을지녔다는민주당지지 자는27%에서41%로늘었다. 갤럽이 실시한 다른 조사에서 기독교 를 중심으로 한 미국인의 종교 활동이 지난 20년간 빠른 감소세를 보이고 있 는것으로나타난바있다. 교회출석률, 등록교인수등공식적인종교활동은 개인적인믿음과기도활동보다빠른속 도로 감소하는 추세다. 그럼에도 불구 하고여전히대다수미국인은자신을종 교적또는영적이라고분류하며신이나 초자연적능력에의지하려는경향을보 이고있는것이다. 종교적인 미국인은 줄고 영적인 미국 인증가한현상에대해갤럽은“전에종 교적이었던사람이비종교적방법을통 해 영성을 추구하는 방법을 찾았을 수 있다”라며“지난20년간일부미국인은 종교적,영적행위에서아예멀어지는경 향도나타났다”라고설명했다. 갤럽은 또“종교적이지도 영적이지도 않다는반응은청년층에서가장많지만 4명 중 1명에 불과하다”라며“이번 조 사 결과를 통해 앞으로도 다수의 미국 인이 어떤 방식으로든 종교적, 영적 연 결 고리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할 수 있 다”라고설명했다. 미국인중종교적정체성줄고영적정체성늘어 기독교인이가장많이이용하는매체 는유튜브인것으로조사됐다. 17일 한국기독교 사회문제연구원이 엠브레인에 의뢰해 만 19세 이상 개신 교 남녀 1,000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지난 한 달 동안 가장 많이 이용한 매체는 무엇인가”라는 질 문에 응답자의 33%가 유튜브를 꼽았 다. 인터넷을 이용했다는 응답자는 22.4%로 2위를 차지했고, TV(20.9%), 소셜 미디어(9/7%), OTT(8.7%), 책 (2.4%), 라디오(2%)가 그 뒤를 이었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유튜브와 소셜미 디어 의존도가 높았고 연령대가 높을 수록 TV 이용률이 상승했다. 30대는 OTT, 50대는 라디오를 상대적으로 더 많이이용하는것으로조사됐다. 매체별하루이용시간은TV가127분 으로가장길었으며라디오(124분), 인 터넷(111분), 유튜브(108분), OTT(93 분)가 그 뒤를 따랐다. 특히 하루 한 시 간 이상 유튜브를 이용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 연령에서 모두 60% 이상으 로고르게나타났다. 연구원은“유튜브 는 기독교인 다수가 가장 자주, 그리고 오래 이용하는 매체가 되었다는 점은 분명해보인다”라고밝혔다. 반면책이나신문,잡지등활자매체를 이용하는시간은눈에띄게적었다. 응 답자의 60.4%가 책을 읽는 시간이 하 루한시간미만이고신문, 잡지의경우 75%가 한 시간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 다. 이번조사의표본오차는95%신뢰 수준에서+/-3.1%다. 과거 종교인이 비종교적 방식으로 영성을 추구 하는경우가증가하는것으로나타났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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