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11월 29일 (수요일) 경제 B3 Tuesday, November 28, 2023 B 다우지수 35,333.47 ▼ 56.68p ┃ 나스닥 14,241.02 ▼ 9.83p ┃ S&P 500 4,550.43 ▼ 8.91p ┃ 환율 1,303.8원 ▼ 2.6원 ┃ 금값 $2,012.40 ▲ $9.40 ┃ 코스피 2,495.66 ▼ 0.97p ┃ 코스닥 810.25 ▼ 4.75p 반려동물돌봄·세탁서비스…“이래도안나올래” 기업들 직원 복귀위해 갖가지복지혜택도입 재택고수 직원에골머리 당근과 채찍정책병행 24일‘블랙프라이데이’에이어 27 일‘사이버 먼데이’까지 유통업계의 할인행사가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이 온라인을 중심으로‘득템’ (좋은 물 건을저렴하게구매)에나서고있다. 데이터 분석업체 어도비 애널리틱 스는 사이버 먼데이 기간 매출이 전 년 대비 5.4% 늘어난 120억달러로, 미국 이커머스 샤핑 사상 최대 규모 를기록할것으로전망했다. 사이버 먼데이의 평균 할인율은 전자제품 30%, 가구 19%가량을 기 록할것으로평가했다. 주택 매물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가운데올해3분기까지LA시주 택건축허가건수가전년에비해감소 한것으로나타났다. 높은금리와둔화 세에접어든고용시장등경제적변수 들이복합적으로작용한탓이다. 웨스트헐리웃에본사를둔힐가드 에널리스틱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 지LA시의주택건축허가건수는1만 1,437건에머무른것으로집계됐다. 이 는지난해같은기간에비해 640건이 줄어들면서5.3%감소한수치다. 2022년 한 해 동안 LA시의 신축 주택 허가 건수가 총 1만5,621건인 점을 감안하면, 올해 말까지 4,184건 의 주택 건설을 허가해야 지난해 수 준을유지할수있다. 힐가드 애널리스틱스는 금리 상승 과구인감소그리고일련의노조파 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LA 시의 건축 허가 건수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분석했다. LA 시에서 신축 주택 건설이 전반 적으로 감소세를 보인 것과는 대조 적으로LA한인타운지역의신규주택 건설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타운과 미드시티 지역을 포함하고 있 는LA시제10지구의경우올해9월말 까지신축주택허가건수는1,712건으 로지난해에비해351건늘어났다. LA 다운타운 지역의 차이나 타운 과 웨스트 레이크 등을 포함하는 제 1지구는 1,049채로 전년 845채 대 비 증가했고, 볼드윈 힐 중심의 제8 지구도 지난해 같은 기간 422채에서 2622채로 크게 상승했다. 헐리웃과 에코파크 일대를 아우르는 제13지구 의신축주택건설허가역시지난해 1,537건에서1,617건으로증가했다. 힐가드 애널리스틱스의 쇼샤나 바 움 최고경영자(CEO)는“올해 LA시에 서주택건설허가건수가감소세를보 였다는것은주택난이심각한LA시신 규주택건설에대한압박감으로작용 할것”이라며“다만현재주택건설허 가 건수의 감소세는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가능성이높다”고지적했다. 한편 부동산 정보 전문업체인 아 파트먼트 리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LA 시에서 신축 주택 건설 허가 건 수는 신규 아파트 2만1,500건과 1만 1,000건의 단독 주택으로 주민1인당 2.5개로 전국 50개 대도시 권역에서 39위를차지하면서하위권에머물렀 다. <남상욱기자> ● B1~4 경제 ● B6~10 업계·특집 ● B13~20 한국판 ● B23~27 안내광고 ■ 지면안내 LA주택신축허가… 5.3%줄어뒷걸음질 올해 1~3분기 1만1,437건 타운 10지구는 전년비↑ 30년 이상의 건축 생활 노하우와 정직한 믿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ANK 건설회사 직접 재료를 구입 하시면 작업비만 받고 드립니다 구조목수, 전기, 전문주방 캐비넷, ADU 신축, 홈인테리어, 창문 블라인드, 건축 자재, 집안 옛날 가구등 버리는 것을 단 하루에 바로 처리 해 드립니다 #1102406 맞춤작업도가능 뉴욕시 소호 지역에 위치해 있는 시리얼 생산판매업체인 매직 스푼은 지난해 회사 내 회의실을 전면 리모 델링했다. 과거 규격화되고 딱딱한 분위기의회의실대신회의실용도별 로‘블루베리머핀’ 회의실,‘과일맛’ 회의실,‘메이플와플’ 회의실등으로 이름을 붙여 그에 걸맞은 색감과 가 구를 배치했다. 집처럼 편안함과 휴 가지 호텔의 고급스러움이 어우러져 선망의 사무실 분위기를 내는 속칭 ‘엔비오피스’ (envy office)다. 매직 스푼이 사무실을 개조한 것 은 팬데믹 후 50여명의 전 직원에게 1주 2일의 사무실 복귀 조치를 실행 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집처럼 편 안하고 안락한 분위기에서 직원들이 근무할 수 있도록 해 사무실 복귀에 대한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사무실 디자인을 담당한 레티시아 고라는“사무실 복귀 조치에 직원들 의 반발을 없애기 위해 사무실 리모 델링작업을시작했다”며“사무실개 조는 직원들의 퇴사를 막고 유지하 는데주안점을두고있다”고했다. 뉴욕타임스는“사무실 복귀에 나 서는 스타트업과 테크 기업 사이에 서편안하고고급스러운사무실로개 조된 엔비 사무실이 대세로 떠오르 고있다”며“젊은직장인들을사무실 로 끌어들이는 필수 요소가 되고 있 다”고평가했다. 미국 내 기업들이 팬데믹 이후 직 원들을 다시 사무실로 불러들이기 위해 사무실 개조는 물론 다양한 편 의를 제공하고 있다. 사무실 복귀에 소극적인 직원들을 사무실에 더 붙 들어놓을수있는각종당근책을제 시해 복귀에 따른 반발을 최소화하 려는 의도에서다. 사무실 복귀에 속 도를 낼 뿐 아니라 이직하려는 직원 들을 붙들어 두고 신세대 직원 유치 하는 효과까지 보고 있어 일석삼조 의효과를노리고있다. 매직 스푼처럼 사무실을 개조한 또 다른 기업으로 호텔 체인인 메리 어트가 있다. 메리어트는 지난해 사 옥을 이전하면서 건물 내에 헬스장, 명상실, 안마 의자, 보육 센터를 설치 했다. 회의 공간에는 공용 소파와 라 운지 의자를 놓아 대화실과 같은 분 위기를 조성했고, 사옥 내부에는 산책 로까지 만들었다. 부동산 개발업체 하 인즈등이입주한텍사스타워의공용 층에도소파, 안락의자, 커피테이블을 놓아집거실과같은분위기를조성했 다. 직원들이 집처럼 편안한 사무실에 서근무할수있도록기업들이사무실 재고에나서고있는것이다.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독려하기 위해각종편의를제공하는복지제도 를 제공하는 기업들도 나타나고 있다. 페이스북을 소유한 메타는 매주 목요 일해피아워를정해무료음료와스낵 을제공하는제도를다시실시하고있 다. 이외에도메타는역시한때폐지했 던직원용티셔츠제공이나세탁및이 발서비스제도를다시부활시켰다. 프랑스 화장품 기업 로레알은 지 난해 캘리포니아주에 새 사무실을 열면서 주3일 출근하는 직원들을 대 상으로 반려견 돌봄이나 세탁소에서 옷을 찾아오는 등 심부름 대행 서비 스를 제공하고 있다. 직원들이 시간 당 5달러를 부담하면 나머지 비용은 기업이부담하는방식이다. 글로벌회 계법인 언스트앤드영의 미국 법인은 사무실 복귀를 장려하기 위해 통근 비와가족및반려동물돌봄비용등 을 합쳐 연간 800달러 내에서 보조 하는프로그램을도입했다. 미국내기업들이사무실을개조하 고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고 나선 데 는 사무실 복귀가 기업의 현안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시카고대학 여론 조사센터(NORC)의 조사에서 미국 기업의 인사담당자의 75%가 사무실 복귀를 꺼리는 직원의 이직을 막는 게 문제라고 응답했다. 이중 19%는 ‘심각한현안’이라고답할정도다. 사무실 복귀 속도가 지연되면서 공실률이늘어나고있는것도기업들 로서는 부담이다. 상업용 부동산 매 체 코스타 데이터에 따르면 샌프란 시스코의 경우 공실률이 약 30%에 달했고 LA 카운티도 지난 2분기 공 실률이 25.3%로 전년 동기에 비해 4.2%포인트나상승했다. 사무실 복귀에 따른 출퇴근 비용 증가도 기업들에겐 사무실 복귀를 위해풀어야할숙제다. 화상회의기 업 아울랩스의 조사에 따르면 주5일 근무하는풀타임직원이지난해41% 에서 올해 66%로 늘어난 가운데 사 무실 근무로 1일 평균 51달러를 더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사 무실 출근에 따른 복지 혜택을 추가 하면 직원들의 이탈과 저항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는 의견이 전문가 들사이에서나오고있다. <남상욱기자> 미국기업들사이에사무실복귀에대한직원들의저항과이탈을최소화하기위해집처럼편안 한분위기로사무실을개조하거나각종지원혜택을제공하는사례들이늘고있다. <NYT> 사이버먼데이매출호조 120억달러·전년비 5.4%↑ 중국금융시장에서외국정부나기 관이 발행하는 위안 채권인‘판다 본드’ 발행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 록하고있다. 홍콩에서발행되는위안 화채권인‘딤섬본드’ 역시지난해대 비 2배 이상 급증했다. 경기 둔화를 우려한중국이저금리를유지하며고 금리를 이어가는 미국·유럽 등과 금 리 차가 확대돼 차입 비용이 저렴하 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가 기대하고 있는위안화의국제화도점차가속화 되고있다는분석이나온다. 26일 중국 제일재경과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중국 본토에서 올해 1~3분기 외국인(정부·기업 등)이 발 행한 위안화 표시 채권 발행 규모 는 1064억 위안(약 19조 3780억 원) 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8% 늘었다. 각종 기관이 홍콩에서 발행하는 위 안화 채권의 규모는 전년 동기보다 179.3%나 증가한 1671억 위안(약 30 조4300억원)으로집계됐다. 위안화 채권 발행 규모가 확대된 데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중국의 기 준금리가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 차입 비용이 적게 든다는 점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중 국에서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대출우대금리(LPR)는 3.55%(1년 만기)에 불과하다. 미국의 기준금리 (5.25~5.50%) 대비 2%포인트가량낮 은 수준이다. 미국은 금리 인상 종료 시점이 멀지 않았다는 분석에도 당 분간 현 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 는전망이높다. 중국은소비회복을 위해 기준금리를 낮출 수도 있어 이 경우 미중 금리 격차는 당분간 해소 되기어려울것으로예상된다. 도이체방크 채무자본시장 책임자인 자무엘피셔는“중국의낮은자금조달 비용에힘입어올해판다본드가호황을 누렸다”며“도이체방크는 올해 25건의 채권을발행했고그중 5건이판다본드 로20%를차지했다”고설명했다. 중국의금리가낮은만큼해외다른 나라보다 중국에서 돈을 빌리는 것이 그만큼저렴한상황이다.캐나다국립은 행도지난달30일판다본드10억위안 (만기3년,이자율연3.2%)을처음으로 발행하는등위안화채권발행은세계 각국으로확대되는추세다. 올해 중국 정부가 채권 발행 규제 를 개선한 것도 판다본드의 인기를 끌어올렸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자 국에서 판다본드 발행을 통해 조달 한 자금을 해외에서 사용할 수 있게 빗장을 풀었다. 자국의 채권시장 활 성화는 물론 위안화 국제화를 위해 채권시장의 대외 문호를 확대한 것 이다. 위안화 채권 발행이 늘어난 것은 위안화가 그만큼 자금 조달 통화로 서의 속성이 강화됐음을 의미한다. 국제 은행 간 통신 협정인 SWIFT 에 따르면 올해 9월 위안화는 5.8% 의 점유율로 유로화(5.43%)를 제치 고 2위로 올라섰다. 미국 달러화의 비중이 84.15%로 여전히 세계시장 에서 절대적이지만 위안화는 국제 무역결제에서도두번째로많이통 용되는 화폐로 떠올랐다. 판다본드 의발행규모가사상최대치를기록 하며 중국 정부가 의도한 위안화의 국제화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당국은 2005년부터판다본드 발행을 허용했으나 2015년까지만 해 도 발행량이 전무할 정도로 성과가 부진했다. 하지만중국이적극적인규 제 개선에 나섰고 위안화 국제화를 본격적으로추진한 2020년이후부터 발행규모가해마다꾸준히증가하고 있다. <베이징=김광수특파원> Tuesday, November 28, 2023 B4 중국본드발행‘최대’…“금리차이·발행조건완화” 3분기까지19.4조원46%증가 2%P차저금리차입비용매력 조달자금해외사용도풀어 홍콩딤섬본드도2배이상 ↑ 올해 글로벌 인수합병(M&A) 시장 이 냉각된 와중에도 해외 사모펀드 (PEF)들이 일본 기업에 대한 투자는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최근 임금인상과설비투자증가로디플레 이션에서 탈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진 데다 아시아에서 가장 안정 적인 투자처로 꼽히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런던증 권거래소그룹(LSEG)을 인용해 올해 1~10월 전 세계 M&A 거래액이 2조 3000억 달러(약 3004조 7200억 원) 로 10년 만에 최소 수준을 기록했다 고보도했다. 반면같은기간일본기 업에 대한 거래액은 25% 늘어났다. 이는주요국중유일한증가세다. 앞서미국사모펀드아폴로글로벌매 니지먼트그룹은 일본 파나소닉의 자 동차전장부품자회사인오토모티브 시스템즈를 사들이기로 하면서 주목 을끌었다. 파나소닉은전기차배터리 분야에 주력하기 위해 반도체, 감시 카메라등대표사업들도정리했다. 미국 투자 업계는 일본 기업 투자 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잇따라 내 놓고있다. 글로벌사모펀드콜버그크 래비스로버츠(KKR)의 헨리 멕베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일본의 노동 인구가 부족해지고 있는 점을 들어 “임금 인상이 지속되고 생산성을 높 이기 위한 설비투자도 크게 늘면서 구조적디플레이션에서벗어날것”이 라고전망했다. <정혜진기자> 파나소닉오토모티스비스템즈등 디플레탈출기대에투자늘어 글로벌펀드,일본기업M&A금액25%증가 엔비디아가 중국용 인공지능(AI) 반도체 칩 출시를 연기했다고 로이 터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24일 전했다. 보도 따르면 엔비디아는 미국 정부의 대중국 수출 통제 규정에 맞춰 새로 개발한 그래픽처리장치 (GPU) 출시를 내년 1분기로 연기한 다고 중국 고객들에게 통보했다. 엔 비디아가 개발한 중국용 제품 3종 중 출시가 연기된 것은 가장 강력한 ‘H20’이라고소식통은전했다. 엔비디아는 중국 고객에게 이 칩 이 내년 2∼3월에 출시될 수 있다고 밝힌것으로전해졌다. 이 칩의 출시가 지연된 것은 서버 제조업체들이반도체를제품에통합 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와 관련 돼있다고소식통은설명했다. 엔비디아는 H20 외에 중국 수출 용‘L20’과‘L2’ 출시도준비중이며, L20의 경우에는 차질 없이 당초 일 정에 따라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전 해졌다. 앞서 반도체시장 분석업체 세미애 널리시스는엔비디아가미정부의수 출 규제를 우회하는 GPU 제품 H20, L20, L2 등 3종을 곧 출시한다고 이 달초전했었다. 세미애널리시스에 따르면 이 제품 들은 AI 작업에 필요한 대부분의 최 신 기능을 포함하고 있지만, 정부 규 정에 맞추기 위해 컴퓨팅 성능 일부 를줄였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엔비디아가 전 체매출의약5분의1 중국에서기 록해온 가운데 이번 H20 출시가 실 제로 지연될 경우 실적에 적지 않은 타격을받을것으로보고있다. 엔비디아는 지난 21일 3분기 실적 을발표하면서분기매출이 1년전보 다 3배가량 늘었지만, 다음 4분기에 는중국을비롯해미정부의수출통 제 대상 지역에서 매출이 상당히 떨 어질것이라고밝힌바있다. 한편 24일 뉴욕 증시에서 엔비 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1.93% 내린 477.76달러에 마감했다. 이 회사 주 가는 지난 20일 504달러로 종가 기 준 사상 최고치를 찍었으나, 실적 발 표 이후 투자자들 사이에서 중국 매 출 타격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하 락세로돌아섰다. 엔비디아, 중국용인공지능칩출시연기발표 4분기매출타격우려 주가도타격$하락세 ■ 위안화 국제화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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