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11월 29일(수)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코로나19 팬데믹 발발 후 3년 가까이 미국경제를지탱해온활발한가계소비 흐름이 곧 끝이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 다고CNN이26일보도했다. 주거비부담이 40년만에최고수준으 로 뛰었을 뿐 아니라 신용카드, 모기지 빚은 늘어나는 반면 가계 저축은 계속 감소하고있는탓이다. 이때문에이르면올연말샤핑시즌무 렵부터 소비 위축이 가시화할 수 있다 는우려까지나온다. CNN 보도에 따르면 주택 구입 및 임 대비용은약40년만에가장높다.부동 산정보 업체 인터콘티넨탈익스체인지 (ICE) 통계를 보면 모기지를 상환하기 위해필요한중위소득의비율은이달 6 일기준 40.5%이며, 1984년 10월이래 최고치다. 프레디맥의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 는 16일 기준 7.44%로 높은 수준이다. 반대로 소득 대비 주택 가격의 비율은 5.87배로역사적최고치에근접해있다. CNN은“2000년대중반주택거품기 간을포함해 ICE가데이터를수집하기 시작한 이후 어느 시점보다 높다”고 지 적했다. 대출 부담도 인플레이션을 타고 늘었 다. 비주택 부문 대출은 4조8,000억달 러로20년전인2003년에비해두배넘 게증가했다.특히최근2년간의대출증 가폭은5,000억달러를웃돈다. 대출이 느는 속도가 가장 빠른 대목 은3분기기준1조800억달러를기록한 신용카드 빚으로,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3분기에비해33.3%나늘었다. 다른 분야보다 카드빚이 좀 더 심각한 이유는연체규모에있다. 3분기 신용카드 빚 잔액의 5.78%가 90일 이상의 악성연체 상태가 됐으며, 지난해 1분기이후악성연체는약 90% 늘었다. 반면 가계는 팬데믹 시기 정부 지원 등에 힘입어 저축해둔 돈을 거의 다써버렸다. 샌프란시스코연방준비은행(연은)에 따르면 미국 가계는 팬데믹 기간 2조 1,000억달러에달하는초과저축을축 적했으나올6월기준이중1조9,000억 달러를소비했다. 민간 연구기관 컨퍼런스보드의 에릭 룬드수석이코노미스트는이르면이번 연말연시가계소비열풍이끝날수있 다며“소비자의 25~50%가 소비를 줄 일것”으로내다봤다. 그는“어느순간빚을계속지고갈수 없게 되고 저축도 더는 남지 않게 되는 때가온다”고지적했다. <박준호기자> ‘팬데믹경제 버팀목’가계소비 끝나나 주거비부담·카드빚급증세 $2.1조초과저축중 1.9조소모 “소비자 25 ~ 50%소비줄일것” 높은주택비용과신용카드빛, 저축소진이가계소비의3대악재로부상했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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