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The Korea Times 애틀랜타 2023년 11월 29일(수) C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www.higoodday.com 눈물샘공격…영화 ‘3일의휴가’ 영화 ‘3일의 휴가’ 속 한 장면/쇼박스 제공 딸 보러 하늘서 휴가온 엄마 이야기… 김해숙·신민아 모녀 연기 죽은뒤딱한명만만날기회가주어 진다면누굴봐야할까.하늘나라에살 던 복자(김해숙 분)도 사흘간 지상에 머물수있다는얘기에망설임없이외 동딸진주(신민아)를보고싶다고말한 다. 복자는 3년전심장마비로세상을 떠났다. 갑작스러운 죽음이었던 탓에 딸과작별인사도하지못했다. 그러나 두 사람의 만남에는 한 가지 제약이있다.복자는딸을볼수는있지 만말을걸거나만질수는없다.진주는 바로옆에엄마를두고도그의존재를 모른다. 육상효감독이연출한‘3일의 휴가’는줄거리만으로도가슴이먹먹 해지는영화다. 자칫신파극으로치우 칠수도있는설정이지만, 노림수가빤 히보여거부감을주는장면은없다. 관찰자의시각으로비교적담담하게 모녀의일상과사연을보여준다. 죽어서도끊임없이잔소리하는엄마, 어딘가모자라보이는휴가가이드(강 기영)등코믹요소도많다. 관객들은영화가끝날때쯤이면울다 웃다하는자신을발견할듯하다. 영화는 딸을 보러 지상에 내려온 복 자의현재이야기가중심을이룬다. 12월6일개봉.12세이상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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