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11월 30일 (목요일) 특집 A10 존 데이빗 레이니 월마트 최고 재 정 책임자는“예년에 비해 다소 불 규칙적인 판매 실적으로 인해 90일 전상황과비교해향후판매실적전 망에 대한 신중히 접근하고 있다”라 고 3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분석가들 에게설명했다. 지난 10월 소비 위축 현상은 경제 전분야에걸쳐나타났다. 연방상무 부에 따르면 10월 소비 판매는 6개 월만에처음으로전달대비 0.1%하 락했다. 시장 조사 기관 어도비 애널 리틱스에 따르면 일부 지출을 늘리 는 소비자도 있는데 이들은 대체 구 매 방식인‘선 구매 후 지불’ (buy now, pay later) 방식소비자들로작년 보다 6%나증가했다. ■대형소매업체줄줄이신중전망 크리스티나 헤닝턴 타겟 최고 성 장 책임자는 최근 실적 발표회에서 “예산 부족에 직면한 소비자들은 더 욱 신중한 지출 행태를 보이고 있다” 라며“‘이물건구입이내삶에가치 가 있을까’라며 자문하며 가치 소비 에 나서고 있다”라고 투자자들에게 설명했다. 다른 주요 소매업체도 올 연말 비슷한 소비 트렌드가 나타날 것으로기대하고있다. 에이드리언 미첼 메이시스 최고재 정책임자는“올 연말 소비자들이 계 속 도전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고 의류업체 갭의 카트리나 오코넬 최 정재정책임자도“소비자지출트렌 드를 신중하게 관찰하고 있다”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윌리엄스-소노마 최고 경영자는 올 연말 판매 실적에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면서도“예 년과 달리 지출을 주저하는 소비 트 렌드에직면하고있다”라고밝혔다. ■실업률상승에지출의지줄어 ‘전국소매업협회’ (NRF)는 올 연 말소비자지출이작년보다증가하겠 지만증가폭은최근몇년보다낮을 것으로 예측했다. NRF에 따르면 경 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올해 11월과 12월 소매 판매 증가 폭은 작년 대 비약3~4%를기록할것으로전망했 다. 이는 지난해 기록인 5.4%보다 다 소낮아진수치다. 잭 클라인헨츠 NRF 수석 이코노 미스트는기록적인강세를보이는고 용 시장에도 불구하고 최근 실업률 이상승한점을지적하며“향후고용 이 불안하면 소비자들은 지출에 대 해서도 불안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라며“지출능력은고용안정에있는 데 현재 소비자들이 지출할 의지가 있는지가의문이다”라고설명했다. 노 동시장동향조사업체챌린저, 그레 이앤크리스마스는 기업들이 올 연말 소비 위축에 대비함에 따라 계절 채 용 공고가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 준을기록하고있다고지적했다. ■ ‘대출 증가·이자율 상승’ 시한폭 탄터질수도 경제학자들은소비자와경제가변 곡점에 다다른 것으로 보이기 때문 에 소비자들의 주의해야 한다고 경 고한다. 40년만에물가를가장높은 수준으로끌어올려가계부에막대한 타격을 주었던 최악의 인플레이션이 마침내 진정되고 있다. 그러나 인플 레이션을 가라앉히기 위해 연방준비 제도(FRB·연준)는기준금리를22년 래 가장 높은 수준으로 인상했고 이 로 인해 소비자의 차입 비용이 천정 부지로치솟는상황이다. 소비자들은팬데믹관련지원금과 부채 탕감 프로그램에 의존해 물가 인상을 버텨 가계부를 꾸려갈 수 있 었다. 팬데믹 이후 약 2조 달러에 달 하는 소비자 저축이 최근 소진되어 감에 따라 최근 몇 개월 사이 크레 딧 카드와 기타 대출이 급증하고 있 는데 경제학자들은 이점을 우려하고 있는것이다. 크레딧 카드 부채가 최근 기록적 인 수준으로 쌓이고 있다. 뉴욕연방 준비은행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크레 딧카드부채가 1,540억달러나늘었 는데 이는 1년 증가 폭으로는 가장 높은 수준이다. 빠르게 증가하는 크 레딧 카드 부채 규모는 이자율까지 덩달아 뛰면서 현재 눈덩이처럼 불 어나고있다. 온라인재정정보업체 뱅크레잇닷컴 에 따르면 크레딧 카드에 적용되는 이자율은 2년전평균 16.3%에서최 근 20.7%로 올랐다. 크레딧 카드 부 채를 제때 갚지 못하는 대출자가 늘 고 있는 점도 우려되는 사항이다. 전 체크레딧카드부채중약 8%가 30 일이상연체상태로이는경기대침 체이후가장높은비율이다. ■이자율하락이관건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저스틴 비글 리 이코노미스트는“미국 가구의 재 정 상태가 전반적으로 양호하지만 크레딧 카드 사용이 급증하는 점은 우려된다”라고 지적했다. 비글리 이 코노미스트는 임금 상승 속도가 물 가를 앞지르고 이자율 하락으로 대 출자들이 재융자를 할 수 있게 되면 내년 중 크레딧 카드 연체율이 내년 중 정점을 찍고 하락할 것으로 기대 했다. 현재 미국인이 바라보는 경제 전 망도 밝지는 않다. 미시건 대학에 따 르면소비자심리지수는지난 5월이 후가장낮은수준으로하락했다. 소 비자들은 개스와 식료품과 같은 필 수품 가격에 더 신경을 쓰고 있으며 고이자율과 우크라이나 사태, 가자 전쟁이 경제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 고있다. 뉴욕타임스와시에나대학 이 공동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등록 유권자 중 81%는 현재 경제 상태를 ‘보통’ 또는‘나쁨’으로 판단하는 것 으로 나타났다. 현 경제 상황이‘좋 음’ 또는‘우수’라고 답한 유권자는 19%에불과했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밥 슈워 츠 선임 이코노미스트는“전보다 신 중해진소비자들이지출을줄이겠지 만 완전히 중단하지는 않을 것”이라 며“설문 조사에서 다소 과장된 반 응을 나타내는 것이 일반적으로 소 비자들이 그렇게 행동할 것을 의미 하는것은아니기때문에향후나타 나는소비트렌드에주목해야할것” 이라고설명했다. <준최객원기자> Monday, November 27, 2023 B7 연말샤핑시즌…지출줄이고할인품목찾는소비자들 인플레이션·고금리과소비자제, 가치소비치중 실업률상승지출의지감소, 업계도신중한전망 크레딧부채쌓이고이자율올라‘시한폭탄’우려 이자율떨어져야소비늘고크레딧부채문제해결 연말 샤핑 시즌으로 접어들었지만 고물가와 고금리로 인해 소비자들은 지 출을줄이고있다. 이로인해경제성장엔진이식을수도있다는신호가나 온다. 주요소매업체에따르면지난 3개월간고객들이고가품구입을줄이 는대신필수품과할인품목구입에치중하는현상이나타나고있다. 소매 업계 관계자와 전문가는 연중 가장 바쁜 샤핑 시즌에 접어들어도 이 같은 현상이지속될것으로예측하고있다. 고이자율과불확실한경제전망으로올연말쇼핑시즌소비자지출이예년같지않을것이란전망이나왔다. 최근이자율이 크게오른가운데크레딧카드부채규모가늘고있는점도지적됐다. <로이터> “ 일 상황과 전 히 라 들 처 하 도 애널 스 면 지 늘리 자 구 ‘ u 중 헤닝 성 자는 태 있다 에게 매업 올 가 로 대 스 재 계 관 유 “ 예측 F 성 월 은 록 인 구 근 적 들 안감을 동향 들 올 연 하 고 년 을 이 연 소비 천 관 지원 과 물 려갈 드 제 하 딧 고 있다 욕 올해 3 크 나 르 . 올 카 중 0 이 율 디스 리 상승 이 율 융 연 르 는 난 5 다 자 에 ’ 하는 것 좋 ‘ ’ 고 는 에 않 이라 일 소 때 할것 자 문 연말 . 나 . 으로예측하고있 존 데이빗 레이니 월마트 최고 재 정 책임자는“예년에 비해 다소 불 규칙적인 판매 실적으로 인해 90일 전상황과비교해향후판매실적전 망에 대한 신중히 접근하고 있다”라 고 3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분석가들 에게설명했다. 지난 10월 소비 위축 현상은 경제 전분야에걸쳐나타났다. 연방상무 부에 따르면 10월 소비 판매는 6개 월만에처음으로전달대비 0.1%하 락했다. 시장 조사 기관 어도비 애널 리틱스에 따르면 일부 지출을 늘리 는 소비자도 있는데 이들은 대체 구 매 방식인‘선 구매 후 지불’ (buy now, pay later) 방식소비자들로작년 보다 6%나증가했다. ■대형소매업체줄줄이신중전망 크리스티나 헤닝턴 타겟 최고 성 장 책임자는 최근 실적 발표회에서 “예산 부족에 직면한 비자들은 더 욱 신중한 지출 행태를 보이고 있다” 라며“‘이물건구입이내삶에가치 가 있을까’라며 자문하며 가치 소비 에 나서고 있다”라고 투자자들에게 설명했다. 다른 주요 소매업체도 올 연말 비슷한 소비 트렌드가 나타날 것으로기대하고있다. 에이드리언 미첼 메이시스 최고재 정책임자는“올 연말 소비자들이 계 속 도전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고 의류업체 갭의 카트리나 오코넬 최 정재정책임자도“소비자지출트렌 드를 신중하게 관찰하고 있다”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윌리엄스-소노마 최고 경영자는 올 연말 판매 실적에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면서도“예 년과 달리 지출을 주저하는 소비 트 렌드에직면하고있다”라고밝혔다. ■실업률상승에지출의지줄어 ‘전국소매업협회’ (NRF)는 올 연 말소비자지출이작년보다증가하겠 지만증가폭은최근몇년보다낮을 것으로 예측했다. NRF에 따르면 경 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올해 11월과 12월 소매 판매 증가 폭은 작년 대 비약3~4%를기록할것으로전망했 다. 이는 지난해 기록인 5.4%보다 다 소낮아진수치다. 잭 클라인헨츠 NRF 수석 이코노 미스트는기록적인강세를보이는고 용 시장에도 불구하고 최근 실업률 이상승한점을지적하며“향후고용 이 불안하면 소비자들은 지출에 대 해서도 불안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라며“지출능력은고용안정에있는 데 현재 소비자들이 지출할 의지가 있는지가의문이 ”라고설명했다. 노 동시장동향조사업체챌린저, 그레 이앤크리스마스는 기업들이 올 연말 소비 위축에 대비함에 따라 계절 채 용 공고가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 준을기록하고있다고지적했다. ■ ‘대출 증가·이자율 상승’ 시한폭 탄터질수도 경제학자들은소비자와경제가변 곡점에 다다른 것으로 보이기 때문 에 소비자들의 주 해야 한다고 경 고한다. 40년만에물가를가장높은 수준으로끌어올려가계부에막대한 타격을 주었던 최악의 인플레이션이 마침내 진정되고 있다. 그러나 인플 레이션을 가라앉히기 위해 연방준비 제도(FRB·연준)는기준금리를22년 래 가장 높은 수준으로 인상했고 이 로 인해 소비자의 차입 비용이 천정 부지로치솟는상황이다. 소비자들은팬데믹관련지원금과 부채 탕감 프로그램에 의존해 물가 인상을 버텨 가계부를 꾸려갈 수 있 었다. 팬데믹 이후 약 2조 달러에 달 하는 소비자 저축이 소진되어 감에 따라 최근 몇 개월 사이 크레 딧 카드와 기타 대출이 급증하고 있 는데 경제학자들은 이점을 우려하고 있는것이다. 크레딧 카드 부채가 최근 기록적 인 수준으로 쌓이고 있다. 뉴욕연방 준비은행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크레 딧카드부채가 1,540억달러나늘었 는데 이는 1년 증가 폭으로는 가장 높은 수준이다. 빠르게 증가하는 크 레딧 카드 부채 규모는 이자율까지 덩달아 뛰면서 현재 눈덩이처럼 불 어나고있다. 온라인재정정보업체 뱅크레잇닷컴 에 따르면 크레딧 카드에 적용되는 이자율은 2년전평균 16.3%에서최 근 20.7%로 올랐다. 크레딧 카드 부 채를 제때 갚지 못하는 대출자가 늘 고 있는 점도 우려되는 사항이다. 전 체크레딧카드부채중약 8%가 30 일이상연체상태로이는경기대침 체이후가장높은비율이다. ■이자율하락이관건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저스틴 비글 리 이코노미스트는“미국 가구의 재 정 상태가 전반적으로 양호하지만 크레딧 카드 사용이 급증하는 점은 우려된다”라고 지적했다. 비글리 이 코노미스트는 임금 상승 속도가 물 가를 앞지르고 이자율 하락으로 대 출자들이 재융자를 할 수 있게 되면 내년 중 크레딧 카드 연체율이 내년 중 정점을 찍고 하락할 것으로 기대 했다. 현재 미국인이 바라보는 경제 전 망도 밝지는 않다. 미시건 대학에 따 르면소비자심리지수는지난 5월이 후가장낮은수준으로하락했다. 소 비자들은 개스와 식료품과 같은 필 수품 가격에 더 신경을 쓰고 있으며 고이자율과 우크라이나 사태, 가자 전쟁이 경제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 고있다. 뉴욕타임스와시에나대학 이 공동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등록 유권자 중 81%는 현재 경제 상태를 ‘보통’ 또는‘나쁨’으로 판단하는 것 으로 나타났다. 현 경제 상황이‘좋 음’ 또는‘우수’라고 답한 유권자는 19%에불과했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밥 슈워 츠 선임 이코노미스트는“전보다 신 중해진소비자들이지출을줄이겠지 만 완전히 중단하지는 않을 것”이라 며“설문 조사에서 다소 과장된 반 응을 나타내는 것이 일반적으로 소 비자들이 그렇게 행동할 것을 의미 하는것은아니기때문에향후나타 나는소비트렌드에주목해야할것” 이라고설명했다. <준최객원기자> 인플레이션·고금리과소비자제, 가치소비치중 실업률상승지출의지감소, 업계도신중한전망 크레딧부채쌓이고이자율올라‘시한폭탄’우려 이자율떨어져야소비늘고크레딧부채문제해결 고금리로 인해 소비자들은 지 . . 현상이지속될것으로예측하고있다. 고이자율과불확실한경제전망으로올연말쇼핑시즌소비자지출이예년같지않을것이란전망이나왔다. 최근이자율이 크게오른가운데크레딧카드부채규모가늘 는점도지적됐다. <로이터>
Made with FlippingBook
RkJQdWJsaXNoZXIy NjIxMjA=